고민하는 아이, 응답하는 부모 - 아이의 생각과 자존감을 키우는 대화와 글쓰기
한귀은 지음 / 웨일북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고민하는 아이, 응답하는 부모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한귀은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문학을 가르치는 그녀는, 학생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문학을 가까이 하길 바란다. 20세기에 한 시인은 “모두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라고 했지만, 21세기엔 “아무도 병들지 않았지만, 모두들 아프다.”라고 그녀는 진단한다. 이 환부가 없는 아픔에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치유의 시간만이 흐를 때, 문학이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 다고 그녀는 생각한다. 그리고 21세기 문학의 소명은 치유에 있다고 믿는다.

세상 대부분의 일을 책, 영화, 드라마, 음악으로 배웠다. 마흔 즈음부터 그 배우고 익힌 것을 몸소 실험하면서 인문학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인문학으로 사랑뿐만 아니라 육아, 직장생활, 돈 쓰기나 쇼핑, 심지어 거절까지도 잘할 수 있다고 믿는 인문학 과격주의자이다. 감성만 있으면 늙어도 그냥 늙는 게 아니라고 믿는 감성 낙관주의자이며, 행복하지만 이 행복이 낯설어서 더 신이 나는 행복전향자이다. 그 외 고독능력자, 롤랑 바르트 신봉자, 작가 노희경처럼 쓰고 싶었던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KBS 진주 라디오에서 ‘책 테라피’(bibliotherapy) 코너를 진행했다. 책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보살피는 과정과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 시간을 거치면서 책이 얼마나 안전하며 또 은밀한 치유제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 2010년 하반기에는 이별한 여자의 치유 과정을 담은 ‘문학치료의 (불)가능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영화를 통한 위로와 이해의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 『이토록 영화 같은 당신』을 펴냈으며, 그 외 저서로 『여자의 문장』,『하루 10분 엄마의 인문학 습관』, 『그녀의 시간』, 『엄마와 집짓기』, 『가장 좋은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모든 순간의 인문학』, 『이별리뷰』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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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부터 아이들의 고민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공부와놀이, 관계, 외모,미래와 꿈, 글쓰기 등..


목차만으로도 아이의 생애동안

고민할 수 있는 모든 부분들을

중요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놓치면서 읽을 수 없다.


말그대로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여기에 조심스레 코멘트와 충고를 할 수 있는 부모..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 더 그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좋은 여정이 될 거란 기대에 가득 찼다.


다른 누군가가 되려 하지 말고, 너 자신이 되어야 한단다.

그건 남보다 공부를 잘하고, 남보다 빨리 달리고, 남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까지 깨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란다.

질문이 항상 너 자신을 향하게 해야 해.

어떤 식으로 하루하루를 생활하고 있는지, 잘 자고 기운차게 생활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한단다.


사실 공부를 왜 하니?란 질문을 하면

굉장히 고민을 하고 쉽게 답을 내려놓지 못한다.


아이의 머릿 속에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들을

엄청나게 생각하고 생각하리라 생각한다.


단순히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 공부한다면

지금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가 또 있다.


좋은 대학만이 또한 답이 아니다.


많은 아이들이 공부 속에서 괴로워하고 힘들어 하며

행복을 위한 공부가 나를 구속하고

남과 비교하며 남의 시선 속에서 날 평가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생각의 출발점을 바꿔야 할 때임을 직시하게 된다.


그렇기에 반드시 왜 공부를 하는지에 대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고민에 대한 답을 풀어가야 할 것이다.


진정한 가치를 품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공부가 인생의 대안이 된다는 건

이런 고민들을 부모와 많이 소통하고

아이를 이해시키기보다 생각을 잘 이끌어 내며

좋은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자기가 하는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어떨까.

게다가 쓸데없는 소비를 하며 그 소비에서만 쾌락을 느낀다면 어떨까.

스무살도 안 된 아이의 장래 직업을 결정하기에 아이가 어떤 일을 오랫동안 했을 때

가장 행복해하는지 살펴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어떤 일에 가치를 느끼는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봐야 한다.

아이에게 물어보라.

8시간 동안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할 것 같은지.


좋은 직업이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의미하지 않는다.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는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없기에 행복하지 못할까.


결정적인 책을 만나는 순간은 결정적인 사람을 만나는 순간과도 비슷하단다.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는데, 책도 마찬가지야.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리질 수 있어.


나는 책의 가치를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


나에게도 그런 결정적인 시간에

결정적인 책을 만나 지금껏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행복으로 생각하며 산다.


그런 경험들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해주고 싶고,

많은 시간을 이런 고민 속에서 하게 된다.


요즘 우리 아이들 주변엔 더 자극적인 요소들이 많기에

얼마든지 책을 읽지 않아도 더 간편하고 스마트하게 살아갈 수 있다란 생각을 하게끔 한다.


그런데도 책을 읽으라 말하고 싶은건

이 세상의 것들이 채울 수 없는 부분을

단 한권의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간을

내가 가져보아야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하며

지금껏 내 아이와 내가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이 모토를

그냥 넘어가기 힘들었다.


이뿐 아니라 먼저 책을 읽은 나에게

문제를 두고 고민하게 하고

아이에게 조심스레 질문하면서

예상치 못한 답을 들으며 놀랄 때가 많았다.


아이의 생각이 내 생각보다도 더 자라있음에 놀랐고,

 우리 아이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 결코 가볍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에 놀라웠다.


이런 소통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책을 보며 끊이없이 생각하고 질문하며

함께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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