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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를 돕는 나에게 - 우리가 통제할 수 없었던 감정에 대한 모든 것
뤼시앵 오제 지음, 임세은 옮김 / 어언무미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언제나 나를 돕는 나에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뤼시앵 오제
저자 뤼시앵 오제(Lucien Auger)는 1933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났다. 몬트리올과 보스턴의 대학에서 교육학과 신학을 공부했으며, 철학과 심리학 두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신적 고통으로 불행함을 호소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비이성적인 생각이 어떻게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지 확인한 그는, 결국 인간의 이성만이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고, 일생을 그 연구에 바쳤다. ‘합리적 정서적 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학회를 주도했으며, 1969년 이러한 학문적 통합을 위한 ‘몬트리올 학제센터’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2001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연구는 지금도 계승되고 있으며, 그가 남긴 책 또한 여전히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며 읽혀지고 있다.
역자 : 임세은
역자 임세은은 한국과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문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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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통제할 수 없었던 감정에 대한 모든 것
내가 누군가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더 쉬웠을 것이고, 먼저 사랑받는 것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조건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데 있어 더욱 필요한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나의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가치를 세우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나를 사랑할 때,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성서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
"너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우린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인정의 욕구를 받길 원한다.
그것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요즘들어서 생각이 드는 건
내가 받고 싶은 만큼 남에게 나는 대접하는가이다.
조건을 붙여야 되는 사랑이 아니라
그냥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사랑이면 얼마나 좋은가.
생각만으로도 내 감정이 벅차오른다.
이토록 사랑에 대해 갈망하는 인간의 자연적인 욕구와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영원히 벗어나기란 참 힘들겠지만,
내가 먼저 다가가 손 내밀 수 있는 그 용기를
더 크게 쓸거란 생각에 내가 먼저 손 내밀고 그들을 품어보자.
당신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당신에게는 당신의 인생을 담을 한 권의 책이 주어졌다.
페이지 수는 이미 결정되었지만 그 안에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았따.
그것을 채우는 것은 당신에게 달린 것이다.
다른 어떠한 것에 의해서도 당신의 계획을 내려놓아서는 안 되며,
어쩌면 이미 쓰여 있을지 모르는 것들을 발견해야 한다.
당신이 어렸을 때, 부모나 사회는 당신을 위해 몇 챕터를 썼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적어놓은 방식으로 당신의 인생을 채울 필요는 없다.
페이지를 넘기고, 지금 당신의 펜을 들어라.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라.
결국, 당신의 인생은 한 번뿐이다.
내 인생이 과거에 얽매여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이에 자유할 수 있길 바란다.
우린 생각보다도 많이 과거의 죄악 속에서
발목 묶여 살 때가 참 많다.
평상시엔 평온함을 유지하다가도
어떤 마찰이 있으면 과거의 불씨부터 다 생각이 떠오르고
이에 더 가슴을 찌르게 되는 아픔을 경험한다.
왜 그래야만 할까?
앞으로의 내 인생에 대한 기대는 보이지 않는 것 같은
깊은 터널 속을 지날 때도 있다.
이 시간이 길어지면 우울함이 커지고
삶의 무기력함이 나를 짓눌러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든다.
정말이지 내 마음을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 짓눌림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그러함에도 우린 내일을 생각하며
내 인생의 페이지를 멋지게 완성해보면 어떨까.
다른 사람에 이끌려 살아온 내 삶보다도
내가 펜을 들고 써내려가는 인생이 더 의미있지 않겠는가.
이 책 속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하면서
불편한 마음도 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감정을 들여다본다는 것에
좀 더 솔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 문제이기에 풀리지 않는 감정의 고리들도 있지만
이 또한 내 삶의 영원한 짐처럼 느끼지 않고
이 감정을 받아들이면서 멋진 내일을 꿈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