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내어 읽는 즐거움 - 삶을 바꾸는 우리말 낭독의 힘
정여울 지음 / 홍익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소리내어 읽는 즐거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정여울
저자 정여울은 작가. 풍요로운 우리말의 힘으로 문학과 여행, 독서와 예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글을 쓴다. 읽고, 쓰고, 듣고, 말함으로써 소통하는 인간의 심리를 다루는 글을 쓰고 강의를 한다. 저서로는 인문학적 감수성을 담은 유럽 여행기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에세이집으로는 《그림자 여행》, 《헤세로 가는 길》,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 인문서로는 《공부할 권리》, 《마음의 서재》, 《시네필 다이어리》, 《정여울의 문학 멘토링》, 《소통》 등을 출간했다.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한 후 이효석 연구로 동 대학원 국문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등에서 문학과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으며, 국악방송 라디오에서 <정여울의 책이 좋은 밤>을 진행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평소에도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묵독하는 것이 습관이 들어서 낭독이란 여유를 가져보진 못했다.


사실 눈으로만 읽는 것이 더 빨라서

단시간에 빠른 내용을 알고자 하기에

소리내서 읽는 책은 아이들의 그림책이나

좋아하는 책들 중 꼭 의미를 새기고 싶으면 소리내어 읽게 된다.


그런데 내가 간과했던 낭독의 큰 효과에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오해들도 있었다.


책의 내용을 더 깊이 가슴에 새길 수 있기에

낭독이라는 힘을 이 책을 통해 배워볼 수 있었다.


오랜 시간 습관으로 묵독이 편한 나에게

낭독은 또다른 변화를 이끄는 시작점이 될 것 같다.


책 읽기의 패턴을 좀처럼 바꿔볼 생각이 없었지만,

정말로 우리말의 힘이 낭독에서 오는 것이라면

주저할 것이 없게 된다.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번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 정채봉, <어머니의 휴가>,<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샘터 -



몇 해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를 아직도 잊지 못하는 친정엄마를 보면서

이 책의 작품들마다 내 눈을 멈추게 하는 글들을 마주한다.


돌아가신 엄마가 하루, 아니 5분이라도 휴가 나올 수 있다면

'엄마'라고 불러보고 싶다며

어린 아이처럼 엉엉 우는 모습이

가슴 절절히 그 상황과 느낌이 떠올려진다.


나에겐 부를 수 있는 엄마가 계신다.


이에 감사하게 되지만,

세상의 고아가 된 느낌이라며

아이처럼 울던 친정엄마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동안 뭐가 바빴던 것인지 책도 그런 여유 없이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 더더욱 이 책은

쉬어가는 코너처럼 한 권의 책을 급하게 읽어내려 가지 않았다.


그냥 작품 속의 글들을 천천히 느끼며

그 상황에 깊이 몰입하게 된다.


이것이 낭독의 힘인 것인가..


그동안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딱히 무언가 떠오르지 않는 책들이 태반이고,

다시 읽어야 그때 그 책의 봤을 때의 감동을 떠올려보게 된다.


아름다운 문장을 소리내어 읽는 것이

마음의 평안까지 선물해준다면

지금이라도 단 한쪽 글이라도 소리내어 읽어보면

내 영혼에 큰 위로와 힘을 준다.


그렇게 나는 또다른 읽기에 도전과

새로운 독서의 맛을 느끼게 되었다.


조만간 또 이 책을 떠내 작품들을 되새기고 싶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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