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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책장 속에 육아의 답이 있다 - 맹랑여사의 맹랑육아
서맹은 지음 / 세나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당신의 책장 속에 육아의 답이 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서맹은
저자 서맹은은 16년의 보육 경력과 8년간의 치열한 책 읽기 경력을 갖고 있다. 세 아이의 엄마이며 어린이집 운영 및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책 읽기와 글쓰기를 시작할 때, 처음에는 부조리한 세상을 바꾸겠다는 야무진 생각으로 책을 읽었다. 이제는 ‘세상이 나를 바꾸지 못하게’ 책을 읽는다. 줄리아 로버츠가 동명의 영화 주인공으로 나왔던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찾은 키워드는 ‘안테바신’과 ‘보디사트바’다. 그것은 ‘경계에 사는 자’로서 ‘깨달음’을 얻고 싶은 의지의 또 다른 표현이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극복해보고자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이제 책을 쓰게 되며 반환점을 돌게 되었다. 이 책이 아이를 키우는 데 힘든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지나간 날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아이를 기르던 순간순간 놓쳤던 많은 것들이 있다. 과거를 다시 돌릴 수는 없지만 살아있는 경험을 아이를 키우는 누군가를 위해 글로 옮겼다. 자신의 치유를 목적으로 시작한 일을 이제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
이 책은 이론서에 가까우며 이를 바탕으로 실천서를 준비 중이다. 실천서는 아이들의 심리를 가장 잘 나타내 주는 그림책을 활용한 책이 될 것이다. 언어와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대신해서 어른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들려줄 생각이다. 다음 책은 현장에서 동고동락하는 보육 선생님들과 함께 만들 예정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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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내 책장에 꽂혀 있는 육아서의
제목만 쭉 눈으로 살펴보았다.
그간 아이를 키우는데 나를 성장시킨 자양분인
육아서의 힘은 정말 컸다.
커피숖에 모여 엄마들의 수다 속에서 꽤 공허함을 느낀적이 있어서
나에겐 책이란 그 공허함을 나의 소신을 지키게 되는
또다른 돌파구가 되기도 했다.
물론 쉽지 않았다.
책만 믿기엔 너무도 큰 변수들이 많으니 말이다.
이 책은 뭔가 내가 그동안 보았던 육아서의
일부분을 다시 되새김질하며
엑기스들만 모아서 다시 재정리 해주는 느낌마저 든다.
책 속에 또다른 책들을 만나게 되면서
내가 읽지 못한 책들을 다음번엔 찾아 읽어보겠노라 마음 먹게 된다.
아이는 엄마의 상처를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자신의 상처를 덮어두고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은 부모의 욕심일 수 있다.
아이의 마음이 기준이 아니라 자신이 받고 싶었던 돌봄이 기준이 되어
아이를 돌보기 때문에 아이도 부모에게 만족 할 수 없다.
"얘는 왜 이렇게 화를 내고 짜증을 자주 내는 거야!"라고 생각하기 전에
먼저 왜 자신이 그렇게 짜증이 났는지부터 돌아봐야 한다.
왜냐하면 '아이는 엄마의 상처를 비춰주는 거울'이니까.
사실 엄마인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상처를 들춰내서 인정한다는 건
꽤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이가 클수록 그 모습이 너무 확연히 보인다.
언제까지 외면하고 살텐가...
모든걸 아이탓으로만 돌리고
넌 왜 그모양이냐고 나무랄텐가..
나도 참 겁쟁이였고, 굉장히 비겁한 엄마였다.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 눈에 가싯거리는 보기 싫은데
그 상처들이 들어나면 아이를 먼저 꾸짖게 되니말이다.
그 거울을 왜 바로 보려하지 않았던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 한다'는 말은 양육에서도 유의미하다.
자신이 양육되었던 경험을 유추해 보면서 자신이 언제 기분이 좋았는지,
어떻게 해 주었을 때 행복했었는지를 먼저 떠올려보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 섭섭하고 불안했었는지를 함께 떠올려 보자.
그러면 우리 아이의 감정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감정에 가까워지는 섬세한 엄마라면 좋은 친정, 좋은 친정엄마가 되지 않을까.
'좋은 친정이 되는 것'이란 문장은 사춘기에 있는 딸아이의 관계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게 했던 '양육의 길잡이'였다.
사실 다양한 육아서를 읽게 되고 지금도 앞으로도 읽게 되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육아가 힘들고 지치지만
한 사람을 성장시키고 아이만 커가는 것이 아니라
엄마인 나에게도 그 성장을 함께 맛보고 있으므로
함께라는 그것이 참 눈물나게 고마울 때가 있다.
육아서는 나를 아는 만큼 보이게 했고, 보이는 만큼 사랑하게 했다.
무지한 엄마를 겨우 이 정도 성장 시켰지만,
한 권 한 권 애정하는 책들이 있을만큼
너무 큰 위로와 공감을 책 속에서 찾을 때가 많았다.
사춘기로 달려가고 있는 큰 아이를 보면서
내가 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한 것에 미안했다.
정말 언제든 와서 쉴 수 있는 영원한 친정..
엄마의 품이 그리워 엄마가 생각나는 날이 있을
먼 미래의 내 아이를 생각하며
정말 멋진 친정 엄마가 되고 싶다.
그리고 다른 것보다도 아이와 나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집중하고 싶다.
책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육아의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