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울적아 키다리 그림책 49
안나 워커 글.그림, 신수진 옮김 / 키다리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안녕, 울적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안나 워커
저자 안나 워커는 호주 멜버른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고, 신문, 잡지, 카드, 앨범 등에 다양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2007년에 첫 그림책 『미기 나무』를 발표했고, 이듬해 『산타의 호주식 휴일』로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CBCA)가 주는 클라이튼 상을 받았습니다. 2016년에 『안녕, 울적아』로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CBCA)에서 최우수도서(WINNER) 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빨간 버스』, 『오늘은 쉬는 날』, 『처음 학교 가는 날』 등이 있습니다.

역자 : 신수진
역자 신수진은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꽃과 나무가 많은 동네가 좋아 제주도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린이책을 편집ㆍ번역하고, 방송에서 좋은 책도 소개하며, 그림책 창작 교육과 전시 기획 일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제비호와 아마존호』, 『원피스를 입은 모리스』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울적한 기분이 커다랗게 표현된

구름같이 거대한 정체모를 괴상한 물체가

표지 가득 우리를 쳐다보고 있다.


사실 우리 마음 안에 이런 울적한 마음이 얼마나 큰 자리를 잡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자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색하지 않고 살고 있지만

가끔은 그런 감정을 숨길 수 없을 때가 있다.


큰 아이가 작은 아이로 인해 여러가지 마음이 상한 적이 많고

그런 마음을 엄마나 아빠가 몰라주면

아이는 울적해진다고 한다.


그런 감정을 제때 받아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아이가 스스로 그 감정을 잘 극복하길 바랬었다.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가

내 감정을 그대로 공유하게 되는 느낌을 받을 때

더없이 책에 몰입하게 된다.


아이도 이 짧은 그림책 속에서 울적이와 함께 그렇게 거닐고 있었다.


비가 올 것만 같은 날씨..


좋아하는 양말도 찾을 수 없고,

우유를 엎지르기도 하며 하루의 시작이 엉망이다.


학교를 가는 발걸음이 꽤나 무겁게 느껴지는 건

지각이는 기분 좋지 않은 일과 함께

내 옆에 울적한 마음이 함께 하고 있어서이기도 하다.


빌을 따라다니는 울적한 마음..


제 발로 떨어지길 바라지만 녀석은 사라질 줄 모른다.


무시하려고도 애를 쓰지만, 떨어질 줄 모른다.


영원히 계속 되면 어떡하나 걱정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그러다 울적이의 눈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았습니다.


빌은 울적이의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조금씩 빌은 웃기 시작했고,

다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흐리지만, 곧 해 날 것 같은 기분..


짧은 글 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떠오르게 한다.


우린 사실 이런 불편한 마음을 외면하려하고 도망치려한다.


사실 그렇게 피하려고만 하면 더 나에게서 붙들려

그 감정 속에 사로잡히고 만다.


그런데 그 감정을 인정하고 그 감정을 감싸안으면

용기와 희망이 내 안에서 춤을 추게 된다.


이런 말은 누구에게나 그런 경험에서 나올 수 있기에

우리 아이들도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울적한 마음이 들 때가 많을테지만,

이 때에 자신의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감정을 달래며 또 다시 뜨는 태양을 바라보며

인생의 희망의 뿌리를 늘 붙잡고 살아가길 바란다.


울적이는 미워할 수도 있지만,

내가 안고 가야 할 나의 친구이기도 하기에

그런 나를 더 위로하고 울적할 때 손을 잡아주면 어떨까.


곧 해가 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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