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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 -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발도르프 생활교육
김영숙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9월
평점 :
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영숙
저자 김영숙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했고 이후 연구소 사서로 일했다. 젊은 시절부터 가졌던 공동체적인 삶에 대한 관심이 네 살 터울의 두 남매를 기르면서,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됐다. 이후 분당, 강남, 송파 지역의 엄마들과 함께 작은 마을 도서관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1997년 남편의 유학으로 미국 콜로라도 주 로키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친환경 도시 볼더 시에 자리를 잡게 되었고, 이곳에서 두 남매를 발도르프 학교에 보내면서 살아 있는 교육의 현장을 가까이에서 만나게 됐다. 두 남매가 안정적으로 학교를 다니게 된 이후부터는 생활교육 전문가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발도르프 교육, 심리치유로서의 인형극 등을 배웠다. 2004년 미국에서 ‘블리스풀 패밀리(BLISSFUL FAMILY)’라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아이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인형극, 가족 캠프 등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원 없이 뛰놀게 한다’, ‘있는 그대로 지켜봐준다’는 원칙으로 아이들을 길러왔다. 사교육 없이 자연 속에서 호흡하고 자란 두 남매는 지성과 인성을 갖춘 아이들로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 (큰딸 솔이는 2015년 컬럼비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예비 법조인으로서의 준비를 하고 있다. 작은아들 현이는 2015년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에 입학해, 새롭고 창의적인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다.)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지혜와 아이의 성장을 기다려줄 줄 아는 여유가 자녀교육에서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25년차 엄마이자, 12년차 선생님으로서 느껴왔던 바들을 이 책에서 담백하게 풀어내고자 했다. 현재는 ‘크래프트 빌리지(CRAFT VILLAGE)’ 대표로 활동하면서 ‘엄마들의 꿈 찾기 프로그램’과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교육 여행을 기획하고 있다.
HTTP://BLOG.NAVER.COM/BLISSFULMOM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의 제목만으로도 요즘 뭐든지 앞서가고
빨라가는 속도에 육아 또한 전쟁을 치르는 것 같다.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지 늘 고민이 많지만
수많은 육아서에서 여러 방법들이
더 고민을 가중 시키고 중압감을 느낄 때가 많다.
지금 내가 하는 것이 옳은지..
더 사력을 내서 달려가야 하는 것인지..
그런 갈등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무엇이 답일지 어느 것이 옳을지 모르겠지만,
이 책안에서 가능성을 믿어주는 교육에 큰 공감을 했다.
부모는 그 누구보다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에 대해
핀견 없이 깊은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아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어떤 상황에서 행복하지 않은지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아이가 보이는 모습 그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나무도 천천히 자라야 속이 꽉 찬 건강한 나무로 성장해나간다.
아이들을 키울 때에도 '천천히'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정말 긴 레이스이다.
아이가 일생동안 긴 호흡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건 참 중요하다.
눈 앞에 성적에만 열을 올리고
아이가 그에 미치지 않으면 다그치게 되고
서로가 서로를 마음 아프게 하면서 얼룩진 시간들을 보낸다.
그렇게 소모한 에너지와 시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동안 나는 내가 얼마나 아이를 지지했던가를
그리 깊이 생각지 않았었다.
나름의 소신이라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한
신념을 지킨답시고 아이를 다그칠 때가 많았다.
그래서 더 '천천히'라는 문구를 되새기게 된다.
그리 바쁠 필요도 없고,
그리 빨리 갈 필요도 없다.
이 책 안에서 주는 메시지는 새로운 영감을 떠오르게 한다.
주변의 우려가 많았고 걱정이 많았지만
아이를 원없이 뛰어놀게 하고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발버둥 치지 않았으며 아이와 일상이 주는 소박함에
감사하며 살았던 삶을 동경하게 된다.
교육의 핵심이자 인생의 핵심이 이것이 아닐까.
우린 아주 먼 곳을 바라보았고
먼 곳에 있는 이상을 쫓아가기 바빴다.
내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줄 수 있는 부모..
사실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부모는 바로 이런 부모가 아닐까.
아이에게 구속보다 자유를 주고,
지켜봐줄 수 있는 믿음어린 마음을
그저 그런 눈길로만 아이를 바라봐준다면
지금 당장 문제집 몇 페이지 푸는 것보다
더 큰 인생의 행복을 맛보며 살 수 있을텐데...
더 이상 후회하고 싶지 않다.
무엇이 아이를 크게 키우는 것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분명 이 책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신념을 지켜 나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