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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의 책 교실 - 책은 왜 읽어야 할까? ㅣ 수상한 인문학 교실
이향안 지음, 이경석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9월
평점 :
진시황의 책 교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이향안은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제3회 SBS TV 문학상을 받았고, 《별난반점 헬멧뚱과 X사건》으로 2016년 웅진주니어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첫 동화 《광모 짝 되기》를 시작으로 창작 동화를 비롯해 역사, 인물, 교양 분야의 다양한 어린이책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수리수리 셈도사 수리》, 《그 여름의 덤더디》, 《채채의 그림자 정원》, 《팥쥐 일기》, 《나도 서서 눌 테야!》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경석
그린이 이경석은 상상을 초월하는 재미난 그림으로 세상을 좀 더 유쾌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만화책 《을식이는 재수 없어》, 《좀비들의 시간》을 쓰고 그렸고, 어린이책 《민재가 뿔났다!》, 《난 노란 옷이 좋아!》, 《빨간 날이 제일 좋아!》, 《서울 샌님 정약전과 바다 탐험대》, 《오메 돈 벌자고?》, 《너구리 판사와 퐁퐁이》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요즘 아이들 책에도 인문학 책들이 눈에 띄게 많이 소개되고 나온다.
엄마인 나도 인문학 도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터라
아이들에게도 접하기 좋은 책들을 찾아보고 있던 찰나
시공주니어에서 '수상한 인문학 교실'이란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다.
바로 진시황의 책 교실!!!
아이와 제주도에 살 때 서복전시관을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이야기를 떠올려 이야기를 시작했다.
불로장생을 꿈꾸던 진시황..
서복이 이 곳 제주까지 불로초를 구하러 왔다는 걸 아이는 기억하고 있었다.
진시황과 분서갱유를 떠올리게 되는데
그 배경이 되는 여러 사건들을 아이와 제대로 이야기 나눈 적이 없었던터라
이 책을 보면서 진시황과 책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 싶었다.
책을 무지 싫어하는 도영이이 시간 여행을 떠나면서
진시황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필요없는 책은 모두 사라진 나라.. 그 곳에 초대받게 된 도영이..
책이 사라진 진시황의 나라에선 책을 읽으라는 사람도,
책을 볼 이유도 없고, 놀고 먹으며 신나게만 지내는 곳이
도영이는 무지 신나하는데..
그 이면에 폭군의 정치를 일삼는 진시황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책을 목숨보다 더 귀하게 여기게 청유와 아버를 만나
그토록 진시황이 책들을 모두 불사르는 이유를 알게 된다.
진나라의 역사와 사상이 담긴 책만 남기고,
모조리 불살라 버린 건 그런 책들을 읽고 백성들이
자신을 비난할까봐 두려워서였다.
책을 읽은 백성은 생각이 깊어지고,
그럼 자신의 정치에 반감을 바지고 비판하게 되니
자신의 명령만 따르는 백성이 되려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자신을 괴롭게 만들었다.
책은 사람들이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야.
책이 사라진다면, 아마도 이 나라의 백성들은 깊이 생각하는 것 자체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다양한 생각들이 사라지고, 창의적인 생각도 사라질 거야.
모두가 진시황의 명령만 따르고 바보처럼 살게 되겠지.
그러니 난 목숨을 걸고라도 이 책들을 지켜 내야 한단다.
책을 사랑한 왕 중에선 폭군이 없었다는 말에
도영이는 자신이 책을 싫어했던 이전의 생각들이 변화되고 있었다.
명령을 어기고 책을 만든 것에 잘못이 없음을 진심으로 고하고
제멋대로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 책을 없애는 건 옳지 못한 일이며
책은 중요한 것이란 걸 스스로도 깨닫게 되었다는 말에
진시황으로부터 반역자라 하며 도망을 가게 된다.
꿈같은 하룻밤처럼 현실로 돌아온 도영이는
책을 보는 태도와 마음이 이전과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이보다 값진 보물을 없다는 마음으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책 냄새도 느끼며
그렇게 책을 즐기는 아이로 변하고 있었다.
'교실지기의 특별수업' 또한 또다른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책의 세계사와 책 속 인물과 사건,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으로 나눠
좀 더 구체화된 자료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궁금증을 채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또한 책을 읽고 그냥 덮는게 아니라
좀 더 생각을 확장 시킬 수 있는 질문들로
이 책을 읽고서 좀 더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도, 책에 실증이 난 아이도
이 책을 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분명 소중한 것이고
반드시 우리가 지켜야 할 위대한 보물과도 같은 가치를 지닌
책의 소중함을 진심으로 깨닫게 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