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 앞뒤로 읽으면서 입장을 바꿔 보는 책 그래 책이야 4
서지원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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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서지원
저자 서지원은 어린이책에 꼭 필요한 지혜와 교양을 유쾌한 입담과 기발한 상상력과 즐거운 엉뚱함으로 재미있게 엮어 들려주는 이야기꾼입니다.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89년 『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했습니다. 신문사 기자, 벤처 기업 대표,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현재 동화 작가로 활발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 』, 『호기심 대장』, 『우리 옷에 숨은 비밀』, 『우리 음식의 숨은 맛을 찾아라』, 『훈민정음 구출 작전』, 『초등 스토리 경제원리』, 『이상한 나라의 도형공주』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심윤정
그린이 심윤정은 어린이의 마음으로 조금 더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합니다.

그린 책으로 『가짜 일기 전쟁』 『수상한 물건들이 사는 나라』 『언니가 없으면 좋겠어』 『어느 날 목욕탕에서』 『우리 반에 알뜰 시장이 열려요』 『알았어, 나중에 할게!』 『공부가 재밌어?』 『아홉 살 게임왕』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앞 뒤로 읽으면서, 입장을 바꿔 보는 책..


책을 앞 뒤로 돌리면서

어느 쪽부터 먼저 볼지를 고민하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이 책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책장을 넘기기도 전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먼저 현지라는 친구가 말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승부욕이 있는 현지에게 공부와 시험은

늘 자신이 붙잡고 놓치 않으려는 것들이기에

얼짱, 공부짱, 달리기짱, 워든지 짱인 짱공주라는 별명을 놓치고 싶지 않아

늘 애를 쓰며 고군분투한다.


그런 현지는 민석이란 친구를 만나면서

인생에 굴욕감을 맛보게 된다.


늘 1등이었던 자신을 앞서는 또 다른 아이..


엄마는 아빠에게 질세라 '1등'이란 말에 힘을 줬지.

그래, 나도 알아. 어른들은 다 그래.

1등을 좋아하지. 1등을 해야 남이 우러러보니까.

아빠가 비싼 외제차를 타려는 것도, 엄마가 명품 가방을 좋아하는 것도 다 남이 보아 주기를 원해서 그런 거야.

은메달, 동메달도 훌륭하다고 말은 하지만, 어른들은 결국 금메달만 기억해.


어제까진 1등이었던 현지도 하루 아침에 남들이 기억 못하는 2등이 되었다.


주목받지 못한 인생이 되었다며 좌절하는 현지..


사실 그런 현지를 이토록 1등만이 살아남는 경쟁을 부추긴건

부모님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아빠, 엄마도 사실 보여주기식 삶을 살면서

내 자식도 그렇게 남에게 떳떳하고 자랑하기 좋을 법한

1등이란 자리를 마치 인생의 우상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정말 가슴이 아팠다.


딸아이는 2등이나 1등이나 다 잘 한거라며

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이다.


아직까진 이런 경쟁 의식에 대해 자유한 것에 괜한 감사를 느낀다.


사실 현지의 진짜 마음은 공부가 좋아서 한다기보다

너무 괴롭고 공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한다.


경쟁에서 무조건 1등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야 부모님께 사랑받을 수 있단 생각이

현지의 마음 속에서 이미 큰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러다 밀키를 보면서 시험을 못봐도 학원 갈 필요도 없고

온종일 빈둥거리는 밀키를 부러워하며

자신의 소원은...

'개가 되고 싶어요'라고 한다.


정말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데 개가 된 현지는

개를 잡는 아저씨에게 잡혀 힘겹게 도망쳐 나오는데...


마냥 개의 인생으로 살아가는 것 또한 쉬운일이 아님을 알고

깨달음을 얻고난 뒤 좀 더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책을 뒤집어보면 반대로 밀키의 입장에서 현지를 바라보는 시선이 나온다.


사실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진 못하고

겉모습으로 보이는 그대로를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데

다 그 입장이 되면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과 삶이 참 소중하단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책을 보며 남들을 더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소망해본다.


모두가 함께 1등을 만드는 세상이 얼마나 가치있고 행복할까.


서로의 부족함 세우고 나를 세우기보다 남을 먼저 세워주는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커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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