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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킹 ㅣ 상상의힘 아동문고 11
서화교 지음, 김숙경 그림 / 상상의힘 / 2016년 6월
평점 :
퀴즈 킹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서화교
저자 서화교는 심심하고 재미없는 어른으로 지내다가 동화를 쓰면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세계를 만나고 있습니다. 타인을 도와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마음이 찡 울리는 책을 읽었을 때, 아이들이 말 걸어줄 때, 아기, 강아지, 고양이가 웃거나 뛰어놀 때, 초콜릿이 눈앞에 있을 때 참 좋습니다. [유령놀이]로 2013년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지퍼 고쳐 주세요] [인어 왕자 이야기] 등을 썼습니다.
그림 : 김숙경
그린이 김숙경은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API(ADVANCED PROGRAMME IN ILLUSTRATION) 과정을 수료했으며, 2007년에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풍선 바이러스』, 『길모퉁이 행운 돼지』, 『캡틴 샬럿』, 『달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가?』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퀴즈 킹은 굉장히 인기있는 티비 프로그램인데
이 책의 주인공인 승요는
뭔가 비교되는 것이 싫어서 덜컥 일을 저지르고 만다.
바로 퀴즈 킹에 나가게 되는데..
7단계까지 올라가서 그 영광을 얻게 될까?
사실 승요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건
관심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소외감에서 벗어나
좀 더 주목받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란 생각이 든다.
그런 승요는 퀴즈 킹 프로그램 속에서 단계 단계를 밟으며 올라가는데..
그 안에서 진실은 없고 껍데기만 있는
방송안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잃어가는 걸 보고선
용기있는 행동을 하게 되는 승요..
퀴즈 킹 우승자가 되면 너는 행복할까?
만약 가짜여도 행복할까?
승요의 안타까운 우승 포기는
우리에겐 정말 큰 희망을 갖게 한다.
그와 함께 승요 아빠 또한
열음강 개발 사업에 반대하며 회사를 나오게 된
승요 아빠의 양심선언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나 더 감동적이었던 건 승요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았다는
그 말에 나또한 더 크게 감동하고 말았다.
세상은 작은 노력들이 모여서 큰 변화를 끌어낸다고 생각해.
아빠의 양심 선언이
아이에게도 큰 자극이 되고 힘이 되리란 생각을 한다.
정말 아름다운 패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멋진 도전을 한 승요를 응원하고 싶다.
퀴즈 킹에 나오기 위해 공부를 하는 학원이 생겨나는 모습이 참 아이러니하지만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이익을 챙기고자 하는
이익 단체들이 득실대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고개 숙여진다.
퀴즈 킹 전문 학원에서 돈 주고 산 문제를
아이들이 공부하고 짜고 치는 판처럼
진정성이 하나도 없는 이 퀴즈 킹이란 프로그램을 보며
나또한 방송을 아무런 허물없이 바라보았지만,
이젠 그 진실성과 투명성을 좀 더 생각하게 된다.
방송에 나가기 위해 주변의 이웃들이 협찬해주겠다고 나서는데
그 평생 공짜라는 말이 너무도 거슬리기까지 했다.
승요 엄마는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7단계까지의 과정을 결코 혼자 올 수도 없겠지만,
멋진 영광의 승리를 거머쥐기까지
프로그램 속에 여러가지 갈등 구조와
시청률과 시청자의 반응을 신경써야 하는 여러 부분을
다각도에서 생각하면서 그 영광이 참 씁쓸한 자리란 생각이 든다.
승요가 단계 단계 올라갈 수록
엄마의 기세등등한 모습과 뭔가 겉멋이 들어가는
엄마의 모습 또한 바라보는 내 시선도 굉장히 삐뚤어져보인다.
점점 단계가 높아질수록 이 프로그램의 방송적인 특성이 너무 두드러지고
진짜 승요의 모습은 방송 속에 숨어버린다는게 안타까웠다.
승요가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자신이 아닌 것 같다고 하는 모습에서
승요는 많은 갈등과 고민들이 많았고
오히려 승요의 진실한 모습이 그대로 이 책 속에 보여져서
그 모습이 더 희망적이었다.
이 책을 보며 아이와 진정한 우승이 무엇인지
진짜 승요는 패배자인지를 아이에게 되물어보게 된다.
정말 값지고 귀한 내 인생.. 지배당하지 않는
내 가치 내 생각을 분명하고 또렷하게
사회에 소리 칠 수 있는 아이들로 커가길 바란다.
진정한 우승자는 승요임을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우리 역시 그런 올바른 가치를 끝까지 부여잡고 살 수 있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