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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내 꼬리 ㅣ 맛있는 책읽기 41
양인자 지음, 장연화 그림 / 파란정원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얄미운 내 꼬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양인자
저자 양인자는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신문을 보며 하루를 시작해서 책을 읽다 잠이 든다는 선생님은 제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이 인생 최대의 반전이자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동화 모임 ‘손바닥발바닥’ 회원이며, 지은 책으로는 《날 좀 내버려 둬(공저)》, 《늦게 피는 꽃》, 《엄마 딸 하정연이야》, 《껌 좀 떼지 뭐》가 있습니다.
그림 : 장연화
그린이 장연화는 옥탑 작은 작업실에서 햇빛을 듬뿍 받으며 밝고 신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오늘도 공부하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나, 오늘은 창의력을 키우는 수수께끼 탐험대》, 《내 시간 관리 습관이 어때서》, 《내 정리 습관이 어때서》 등이 있고, <느낌&드로잉전>과 <동화 속에서 놀자전> 전시에 참여하였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맛있는 책읽기 41번째 이야기..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7살 터울이 나기에
늘 동생이 이쁨을 많이 받는 것에 대한 불만이 평소에도 많을 뿐더러
요즘 들어서는 엄마와 잦은 마찰로
괜시리 불만 불평하는 말이 늘었다.
사실 동생이 태어남으로해서 자기가 받을 사랑이 줄어들고
괜히 심통을 내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 큰 아이가 많은 양보를 필요로 한다.
아직 4살인 둘째는 천방지축이라
정말 요즘들어서 떼가 늘어서 엄마도 누나에게도
무법자처럼 거침없이 행동하기에
속상한 건 큰 아이의 몫이기도 하다.
같은 상황에서 먼저 울음을 터트린 동생을 먼저 안아주게 되니
큰 아이 입장에서는 굉장히 서운하고 속상할 것이다.
그런 마음이 이 책에 고스란히 전달되었던 것 같다.
자신과 입장이 비슷해보이는 같은 친구에게서
공감하면서 그 마음을 위로 받으면서
동생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주인공인 지현이는 늘 동생 세현이를 챙기느라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도 이를 참아야만 했고,
떼쓰는 동생을 타이르기 바쁘다.
어느 정도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가지고 싶어하는 지현이의 마음이 백번 이해된다고 한다.
딸아이도 동생이 자신이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려고하면
방해하고 동생을 잘 돌보지 않아서 혼나는 건 나라며 말한다.
뭔가 서러움이 이 책을 읽으면서 한순간에 터지는 듯하다.
사실 나에겐 참 미안한 부분이다.
엄마이지만 많은 부분 동생을 잘 보살피고
때로는 엄마인 나보다 더 어른스럽게 동생을 잘 위로하고
동생을 감싸주며 동생을 위한다.
그런 큰 아이를 더 많이 안아주지 못하고
칭찬해주지 못해서 상처 받았던 마음을 만져주지 못해 미안했다.
이 책을 보면서 큰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받고 공감하게 되며
엄마인 나는 큰 아이의 그동안의 행동과 말들을 떠올려보며
참 많이 애써왔다는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내 꼬리처럼 요리조리 따라다니는 동생이 참 귀찮을 법한데
잠깐 동생이 없으면 그래도 동생부터 찾게 되는 걸 보면
미워도 내 동생이란 말이 떠오른다.
그렇게 두 아이는 서로가 부딪히면서도 크게 사랑하며 살고 있단 생각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오늘 이 시간... 큰 아이를 더 뜨겁게 안아주고
그 마음을 토닥여주려 한다.
그동안 동생때문에 속상했을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지길 바란다.
사랑한다, 내 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