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라, 츄비박과 하늘을 나는 기차 튼튼한 나무 11
파트리시아 슈뢰더 지음, 에다 스키베 그림, 김희상 옮김 / 씨드북(주)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틸라, 츄비박과 하늘을 나는 기차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파트리시아 슈뢰더
저자 파트리시아 슈뢰더는 1960년생이며 남편과 함께 북해 해안에서 여러 마리의 동물을 돌보며 살아요. 어려서 부모와 함께 시골의 할머니를 찾아 많은 기차 여행을 했어요. 승객을 지켜보며 그 사람에게 맞는 이야기를 지어 보는 것이 무척 즐거웠다고 해요. 이제 거의 40년 가까이 여러 편의 아동과 청소년 소설을 써온 파트리시아는 틸라를 기차에 태워 세상에 보내며 숱한 모험을 하게 되어요.

역자 : 김희상
역자 김희상은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뮌헨의 막시밀리안 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공부했어요. 독일의 오랜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합니다. 철학이나 정치학, 인문학 혹은 경제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옮기는 가운데 틈틈이 어린이에게 재미있는 책을 찾아주려 노력한답니다.

그림 : 에다 스키베
그린이 에다 스키베는 1994년 여러 명의 삽화가와 함께 ‘아틀리에 9’를 세워 작업했어요. 이 아틀리에는 초창기에 틸라의 열차만큼이나 창의적이고 흥미로웠다고 했어요. 그래서 에다는 이 책을 읽으며 그림이 그리고 싶어 손가락이 근질거렸던 모양이에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발명가의 딸 틸라 첫번째 이야기...


모처럼 명랑하고 신나는 모험 이야기를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었다.


아빠의 발명품인 빨간 기차를 타고서

거대 박쥐 츄비박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


범상치 않은 츄비박의 비쥬얼에 꽤나 처음엔 놀랐지만

책을 읽으면서 점점 친근해지는 느낌마저 든다.


틸라를 보면서는 말광량이의 대명사처럼

그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법한 엉뚱함과 혼자만의 상상속에서 사는 아이란 생각에

뭔가 모르게 낯설기도 했지만 점점 틸라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펠릭스와 메를레는 틸라가 항상 힘이 센 줄 알지.

그렇지만 너도 잘 알 듯, 틸라는 비스킬을 먹고 '키 크는 것을 엄청난 힘으로 바꿔 주는 장치'에 들어갔다 나와야만 하잖아.

그러나 이 장치는 너무 커서 가지고 다닐 수가 없어.


그리고 틸라는 바지 오른쪽 호주머니에 넣어 둔 비스킷을 까맣게 잊어비리고 말았어.

그동안 호주머니에 넣고 돌아다니느라 비스킷은 부스러기가 되고 말았을 거야.


틸라의 심장은 무섭게 뛰었고 등에는 소름이 쫙 돋았어.

이보다 더 분명한 것은 창문 뒤의 저 창백한 남자애를 구해 내는 거야.

틸라는 속으로 이렇게 다짐하며 두려움을 털어 버렸어.

오히려 보육원 안에서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내야만 하겠다는 투지가 더욱 불타올랐어.


틸라에게 쓴 아빠의 편지가 기억나니?

녹색 알사탕은 그걸 먹은 사람에게 말도 안 되는 헛소리만 하게 만들어.

빨간 알사탕을 먹은 사람은 거짓말을 절대 못하고 진실만 말해.



모험을 떠나는 중에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과

엉뚱한 발명품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웃지 못할 터무니없는 이 발명품이 꽤나 쓸모있어 보이는 멋진 물건이란 걸 새삼 느끼게 된다.


그런 발명품만큼이나 틸라의 호기심과 상상력..

위기 속에서 용기를 내는 모습에 자극이 된다.


마을 보육원 안에서 일어나는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구출작전을 펼치는 틸라의 모습들 보면서

엄청난 현실 앞에서 당당한 도전에 맞서는 모습이 범상치 않아 보였다.


겁이 없는 걸까.. 생각하지만,

틸라도 우리와 다르진 않다.


다만 책상 앞에 앉아서 메마른 공부를 하고

늘 같은 생각만 하고 같은 일과를 반복하는 우리 아이들과는 달리

마음껏 자신의 생각을 펼치며 꿈꾸던 바를

현실로 이뤄가면서 그 과정 속에서

모든 것들이 틸라의 본 모습 그대로 보여지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런 책을 접해보지 못했던 아이들에겐 조금은 낯설 수 있겠지만,

이 책 안에 담긴 놀라운 상상력과 기발한 발명품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우기 충분했다.


뽀빠이가 먹으면 힘이 나는 시금치처럼,

엄청난 힘을 내는 비스킷을 맛보고 싶기도 하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말하게 되는 알사탕..


투명망토처럼 사라지는 위장 모자..


아이들이 참 좋아할 요소들이 이 책 안에 가득하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서 꿈을 꿔보게 된다.


이것이 현실이라면 정말 신나고 재미있을거 같다는 딸아이의 반응에

모처럼 정말 즐거운 책읽기 시간을 보냈다.

 

유쾌함과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용기와 우정, 도전 정신도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당장 나에게 마법같은 발명품이 없지만,

이 책 한권으로 달래줄 내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받고 채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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