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미타는 길을 찾고 있어요
마르 파본 글, 마리아 히론 그림, 엄혜숙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6년 6월
평점 :
나미타는 길을 찾고 있어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마르 파본
저자 마르 파본은 1968년 스페인 만레사에서 태어났습니다. 시인이자 소설가로 다수의 문학 작품을 썼습니다. 1996년 아들이 태어난 뒤부터 신문과 잡지, 교과서 등에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고, 많은 어린이 책을 냈습니다.
역자 : 엄혜숙
역자 엄혜숙은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한국 문학을, 인하대 대학원에서 아동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쓰면서 좋은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혼자 집을 보았어요》, 《누가 똑똑 창문을 두드리지?》, 《나의 즐거운 그림책 읽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채소가 최고야》, 《큰고니의 하늘》, 《당근 먹는 티라노사우루스》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마리아 히론
그린이 마리아 히론은 198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과 세비야 대학, 이탈리아 볼로냐 예술 아카데미에서 회화와 공예 등을 공부했습니다.
2010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이 기획한 ‘잔니 로다리 전시’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억압당하는 곳에서 살며,
그들에게 주어진 대로 살려고 하지 않는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위해..
한 소녀가 길을 잃고 헤매이고 있다.
자신의 생각과 의사는 무시당하고
오로지 어른들의 지시에만 따라야하는 소녀..
나미타는 그렇게 길을 찾고 있었다.
주인공 나미타는 잠자리 정하는 일도
점심을 준비하는 일도 동생을 돌보는 일도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일방적인 지시로 억압당하며 살고 있다.
"네 자리는 여기야 안노랑 함께 있어라."
"싫어도 소용없어. 너에겐 어떤 권리도 없으니까.
감사히 여겨라. 안노랑 결혼하면, 교실 청소는 안 해도 되니까!"
"그래 , 하지만 넌 여기서 네 맘대로 어디로든지
날아갈 수 있는 날개를 발견하게 될 거야."
너무나 지친 나미타는 책 속에서 위로를 얻고
자유로움을 얻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그리고 바로 그 곳에서 자신의 걸어가야 할 길을 발견했다.
그리고 마침내 나미타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하고픈 일은 무엇인지..
아이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나는 하고 있는가.
일방적인 지시와 아이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부모의 권력을 행사하는 무참한 행동들에 대해
다시 한번 따끔하게 충고하는 책이었다.
분명히 모든 아이들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이런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온다.
자신의 인생보다도 남을 위해 모든 걸 따라주는
광대같은 웃지 못할 인생을 살아가는 그들에게서
어떤 인생의 기쁨조차도 느끼지 못한다.
정말로 내 길을 찾길 원한다면,
그들에게 자유과 선택을 존중해주자.
선택의 권한과 평등할 권리를 그들에게 쥐어주자.
짧은 그림책 속에서 아이들에게도 어른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큰 책이었다.
그렇게 딸아이도 나미타의 새로운 인생 길을 응원해주고 싶어했다.
나또한 그런 나미타같은 아이들에게
더 큰 미래의 소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길 바란다.
내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모든 이들에게 소리쳐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는
멋진 삶에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