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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들어 주는 큰입이 ㅣ 읽기의 즐거움 24
임지형 지음, 지우 그림 / 개암나무 / 2016년 5월
평점 :
고민 들어 주는 큰입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임지형
저자 임지형은 가장 행복한 때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새로운 이야기가 찾아올 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집 한 채를 지을 때처럼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지만, 그 과정들은 무척 흥분되고 신나지요. 요즘은 새로운 이야기가 자주 찾아와 줘서 행복한 시간도 늘었습니다. 2008년에 무등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서 이듬해 목포문학상을 받았고, 2011년에 광주문화재단에서 창작 지원금을 받아 첫 책 《진짜 거짓말》을 출간했습니다.
그 외에 쓴 책으로 《피자 선거》, 《열두 살의 모나리자》, 《마루타 소년》, 《가족 선언문》, 《얼굴 시장》이 있습니다.
그림 : 지우
그린이 지우는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고 지금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어린이들에게 진솔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려고 노력하지요. 다양한 그림 표현을 연구하며 작업할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그린 책으로 《구두 닦는 성자》, 《영어로 읽는 자전거 도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동화의 꽃을 피운 할아버지 권정생》, 《괜찮아, 괜찮아》 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 《유치원에 네가 가!》가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준다는 것이
굉장히 쉬울 것 같지만, 큰 아이도 고민을 얘기하다가
처음엔 잘 들어주는 엄마에게 고마워하지만
평정심을 잃고 그 고민에 답답한 마음을 아이에게 토로하면
이내 고민에 고민이 더해지는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다시는 고민거리를 엄마에게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는
소통이 단절되는 기분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그렇기에 전혀 모르는 제 3의 인물이 나타나
내 고민을 무조건적으로 들어주고
마냥 내 편을 들어주며 비판도 하지 않고
고민을 꿀꺽 삼켜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렇기에 고민 들어주는 큰입이를 필요로 하는 친구들이 참 많을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재희라는 친구는 말을 조금 더듬는데
친구들에게 '더듬이'라는 놀림을 받는다.
사실 재희는 말하고 싶은데
친구들이 말을 더듬는 재희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기에
속상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기분이었다.
"내겐 아주 훌륭한 점이 있지.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 준다는 거야.
그게 얼마나 대단한 능력인지 아니?
살다 보면 말을 잘하는 것보다 잘 듣는 것이 큰 힘이 된다는 걸 알게 될 거다.
마을 사람들이 저렇게 밝아진 것도, 내 마음이 이렇게 편안해진 것도 다 그 능력 때문이잖니."
얼마나 답답할까도 싶지만,
말을 더듬는 것 때문에 오히려 친구들의 말을 들어줄 줄 아는 재희의 능력에
고민을 해결해 준다 하여 친구들이 다시 재희에게로 온다.
모두들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잘 들어주는 것은 더 힘들다는 걸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아이들도 이처럼 경청하는 법과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는 배려심과 이해심을
이 책을 통해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또한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는 큰 아이에게
이 책의 방법이 좋은 해결책이 될거 같았다.
그렇기에 들어주는 힘이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를
제대로 알고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