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비룡소 클래식 40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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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조나단 스위프트
저자 조너선 스위프트는 1667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잉글랜드계 부모의 유복자로 태어났다.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백부 손에 자랐다. 더블린 킬케니 스쿨과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한 뒤 잉글랜드로 이주해 은퇴한 거물 정치인인 W. 템플 경 밑에서 비서로 일하기 시작했다. 템플에게 문학적, 사상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으며 잉글랜드 정치계에 자리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1699년 템플 경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정치적 야망이 꺾여 아일랜드로 돌아갔다. 1701년 익명으로 정치 소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는데, 발표한 글들이 유명세를 타면서 스위프트는 당시 정권을 잡고 있던 토리당을 대표하는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게 되었다. 문단과 정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잉글랜드에서 영화를 누려 보려 했던 야망이 이루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곧 그의 신랄하고 비판적인 글을 두려워한 정치가들의 견제를 받게 되었고, 집권 토리당에 큰 공헌을 했음에도 그가 오른 자리는 세인트패트릭 성당의 주임 사제 직분에 지나지 않았다. 앤 여왕이 죽고 조지 1세가 즉위하면서 휘그당이 집권하자 정치적 기반을 잃고 아일랜드로 낙향했다. 아일랜드가 잉글랜드의 그릇된 정책 때문에 궁핍에 빠지자 아일랜드의 구제와 부흥을 주장하는 글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724년 「드레피어의 서한」으로 잉글랜드의 아일랜드 내에서의 통화 유통 계획을 철회시켜 아일랜드 국민들에게 영웅으로 추앙받게 되었고, 1726년 『걸리버 여행기』를 발표, 발간 즉시 유럽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확고하게 이름을 떨쳤다. 1730년대 말엽부터는 정신착란 증세가 나타나 고생했으며, 1745년 10월 세상을 떠나 세인트패트릭 성당에 묻혔다. 대표작으로는 『걸리버 여행기』를 비롯해 『통 이야기 A Tale of a Tub』, 『책들의 싸움 The Battle of the Books』, 『겸손한 제안 A Modest Proposal』 등이 있다.

역자 : 햇살과나무꾼
역자 햇살과나무꾼은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내 친구가 마녀래요』, 『클로디아의 비밀』, 『화요일의 두꺼비』,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하략)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큰 아이가 읽어 보았다는 축약된 짧은 명작 그림책부터

조금 글밥이 있는 명작동화책까지 걸리버 여행기의

여러 모습들을 책 속에서 만나보았기에

'무삭제 완역본'이라는 새로운 감동과 설레임은 엄청났다.


거대한 책 두께에 한번 놀라게 되고

그림없는 글들이 책 속에 가득 메워진 걸 아이가 보고는

이전에 내가 읽은 걸리버 여행기와는 사뭇 다를 거란 생각이 들었나보다.


올해 초부터 고전 문학을 한편씩 완역본으로

천천히 읽어보자고 아이와 계획을 세우며

조금씩 실천하고 있던 찰나

그 중에서도 가장 두꺼운 이 책은 아이에게 큰 도전이 될 것만 같았다.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완역본이지만,

아이에겐 더 없이 의미가 클 책읽기가 될거 같아

천천히  읽어나가기로 다짐하며 비장한 마음으로 책장을 펼쳐들었다.


소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부 내용만 알고 있었던터라

이 책을 보면서 새로운 내용을 더 추가로 알게 됨은 물론이고

걸리버 여행기의 완전체를 만나게 되는 느낌이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이가 숨죽이며 집중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총 4부까지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그 중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릴리펏 여행기가 소인국 나라를 여행하는 걸리버의 이야기이다.


3,4부에선 라퓨타, 발니바비, 러그내그, 글럽덥드립, 일본 여행기

휘늠 나라 여행기를 다루고 있으며

뭔가 아리송하고 호기심이 느껴질 법한 여러 곳으로의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사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릴리펏 여행기에서

소인국 사람들의 세계 속에서 권력과 파벌,

음모와 여러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모습이

우리의 세상과 다를 바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사회적 풍자와 비판을 이 작품 속에서

더 깊이 파고들어 살펴볼 수 있기에 무삭제 완역본이란 작품의 깊이를 실감하게 된다.


반면 2부에서는 걸리버보다 더 큰 거인의 나라에 도착해

온갖 위협과 두려움 속에서 모욕감과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데..


서로 판이하게 달라보이는 나라이지만,

사실 그 내막은 비슷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어디든 부정 부패가 판을 치고

서로가 다투고 배신하고 미움과 증오가 가득 차 있는 곳은 모든 곳에 존재한다.



"총리 대신은 기쁨과 슬픔, 사랑고 미움, 연민과 분노를 전혀 느끼지 않는 존재입니다.

총리대신에게 감정이란 부와 권력, 칭호를 얻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밖에 없습니다.

총리대신은 온갖 목적으로 말재간을 부리지만, 정작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는 말은 결코 하지 않습니다.

참말을 할 때는 반드시 거짓말처럼 들리게 하려는 속셈이 있지요.

총리대신이 뒤에서 가장 심하게 헐뜯는 이가 높은 자리에 오를 가망이 가장 많고,

총리대신이 남들에게 칭찬하는 이나 총리대신에게 직접 칭찬을 받는 이는 그날부로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가장 나쁜 징조는 총리대신이 뭔가를 약속하는 것인데, 특히 꼭 지키겠다고 맹세까지 하면 더욱 나쁩니다.

그쯤 되면 현명한 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 모든 희망을 접어 버리지요."



작품을 썼을 당시에 조너선 스위프트가 얼마나

큰 비난을 받았을런지 이해가 되기도 했다.


겉으로 싸여진 베일을 들춰서 보려하니

여기저기서 반발이 심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걸리버의 여러 여정을 함께 따라가면서

우리가 동화로 만나는 걸리버와는 다른

또 다른 세상을 만나고 다시 일깨움을 얻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게다가 무삭제 완역본으로 처음 만나게 된 걸리버 여행기는 좀 더 특별했다.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꼭 한번 다시 읽어봐도 좋을 책이 분명하다.


다시 걸리버와 손잡고 그 여정을 함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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