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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너무 애쓰지 마라 - 누구에게든 무엇이든 잘 해내려고 지친 딸을 위하여
애나 호메이윤 지음, 신가영 옮김 / 리스컴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딸아, 너무 애쓰지 마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애나 호메이윤
아이비리그 교육컨설팅 전문가. 학생과 학부모 상담뿐만 아니라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청소년의 시간 관리와 목표 설정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사춘기 청소년 문제에 대한 강연과 저술 활동으로 유명한 그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린 아이비 교육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학교 및 기관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있다. 듀크 대학교에서 심리상담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베스트셀러 [산만한 남학생이 학교생활에 성공하는 법](That Crumpled Paper Was Due Last Week)의 저자이기도 하다.
[예스24 제공]




누구에게든 무엇이든
잘 해내려고 지친 딸을 위하여..
이 땅에 딸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젠 조금 너의 수고를 덜 수 있길 바란다..
사실 우리 집 딸아이도 말하지 않아도 아는 무거운 짐을 짊어메고
스스로 감당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왜 그렇게 혼자서 아둥바둥하는지 안타까울 때가 있지만,
아이 스스로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버리는 것 같았다.
인생을 먼저 살아본 선배로써
딸아이에게 긴장을 풀라고 자주 말한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는지
앞만 바라보고 살아가기에 주변을 돌아보지 못할 때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을 겪지 않도록 충고한다.
요즘 세상은 여자들이 늘 뭐든지 잘해야 하고, 뭐든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쏟아붓듯 보내면서
이제 모든 분야에서 잘 해내지 못하면 실패라는 생각을 심어준다.
원한다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이런 자유는 아이들에게
'너는 아주 자유롭지만 늘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는 압박이 될 수 있다.
오늘날 여자아이들이 어떤 세대보다 더 불안하고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아이들의 기준 설정과 교육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고 좀 더 일찍 이런 시도를 시작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선택과 그 선택이 가져올 영향,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바나
원하지 않는 바에 대해 일부러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와 동시에 여자아이들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듯 자신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꿈과 소망, 관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여자아이들과 젊은 여성들이 느끼던 공허함이 채워지기 시작할 것이다.
뭐든지 잘 해야 할 필요는 없는데
실패라는 좌절감이 아이에게는 많이 낯설고 두렵다.
특히 첫째 아이가 생각하는 세상의 기준에
자신이 부합하지 않으면 안될거란 생각을 한다는 걸 알았다.
나또한도 완벽한 딸이 아님에도
우리 딸은 완벽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부모들이 많다.
그런 기준 속에서 아이들이 느끼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부모의 착각 속에서
주눅들어 사는 딸들이 많다.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꿈꾸고 소망하는지..
내가 아이가 지금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번 시간에 제대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를 느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는 아이들에게 나는
종종 최악의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겠냐는 질문을 한다.
위험을 감수해서 최악이 되더라도 실제로는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우리는 실패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어떤 아이가 어떤 일을 시도했는데 잘 안 되었거나 생각처럼 되지 않았더라도 그것을 실패라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실패는 바로 시도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며,
탄력적으로 적응하는 법을 배우지 않은 데서 오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이들은 없다.
그렇지만 실패라는 것에 또다른 뜻을 이해한다면
실패라고 해도 피할 이유도 두려워 할 이유도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것을 아이에게 늘 이야기 해오고 있던 바이기에
좀 더 회복탄력성을 배워나가갈 바란다.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를 부모로써 돕고
함께 자신만의 세상을 펼쳐나가길 응원해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훨씬 무거운 딸아이의 고민들을
이 책 속에서 살펴봄으로써
내가 무엇을 아이에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해보게 된다.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길
늘 바라고 있지만, 주저하고 있는 딸아이에게 더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아낌없는 조언들을 이 책 속에서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