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금지!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5
디에고 아르볼레다 지음, 라울 사고스페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읽기 금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디에고 아르볼레다
저자 디에고 아르볼레다는 1976년에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이 일 때문에 그곳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일 년 뒤 스페인으로 돌아왔고 대학에서 스페인 문학을 공부했다. 마드리드의 대형 서점에서 일하면서 옛이야기에 대한 열정이 살아났고 글쓰기의 세계로 들어오게 되었다. 2008년에 첫 번째 작품 《틱탁》을 발표했다. 2014년에 《책 읽기 금지!》로 스페인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12년

에 ‘라사리요 상’과 마이애미의 ‘네마리 고양이 재단상’을 받았으며, ‘화이트 레이븐스’에 선정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2013년 엘빠이스의 문학 전문지 바벨리아가 선정한 열 권의 최고의 어린이 책에 포함되었다.

역자 : 김정하
역자 김정하는 한국 외국어 대학교와 대학원,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스페인 문학을 공부했다. 스페인 어로 된 좋은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집으로 가는 길》, 《숲은 나무를 기억해요》, 《사춘기 트위스트》, 《수상한 할아버지》 등이 있다.

그림 : 라울 사고스페
그린이 라울 사고스페는 1974년 스페인에서 태어났다. 알칼라 데 에나레스 대학교에서 지리와 역사를 공부했다. 또한 마드리드 제 10 예술 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제목이 참 특이하다고 느껴진다고

딸아이가 더더욱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커진다고 말한다.


책을 읽지 말라고 말하면 더 읽고 싶어지는

아이들의 묘한 심리를 자극한 것일까

책을 더 일고 싶어서 안달이 난 모양이었다.


책 표지를 보면 언듯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 시킨다.


베일이 감추어져 있는 실루엣만으로도

무엇인지를 금새 알아차릴 수 있는 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전 명작인 앨리스의 이미지가

머릿 속에 이미 잠재되어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 이야기가 앨리스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왜 책 읽기를 금지 시킨 건지도 궁금하기에 고민하지 않고 책장을 펼친다.


첫 장부터 눈길을 끌게 되는 신문기사에 주목하게 된다.


뉴욕 명문가에서 외동딸을 교육할 프랑스 인 여교자를 모집한다는 글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영어와 프랑스어로 거짓말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게 좀 의아해했다.


으젠느 시뇽이 바로 그 가정교사로 주목을 받는데

무슨 일에든 사고치는 능력 또한 강력한 자석처럼 혼란을 일으키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으젠느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4가지 조항을 편지로 받게 되는데..


첫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 앨리스의 어떤 판본도 집에 가지고 오지 말 것.


둘째, 그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와 루이스 캐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 것.

 

셋째, 딸 앨리스가 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책들을 읽은적이 없다고 말해야 할 것.


넷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과 닮았다는 것에 대해 말하지 말 것.


부모님은 그런 딸아이를 방어하는 듯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반면

앨리스를 몰래 돕고 있는 삼촌 티모티의 모습도 눈길이 갔다.


네가지 조항을 알고 있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는 어린 앨리스에게

책의 주인공을 실제로 만나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뭔가 심상치 않겠다란 분위기를 감지 했다.


"감추고, 조작하고, 거짓말을 해야 합니다."


쉽지 않은 여정을 강행하는 으젠느의 용기와

삼촌 티모티의 열정에 정말 큰 위로와 감동을 느낀다.


어린 앨리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물해 준 인물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모든 인물을 상상해요.

하지만 저는 토끼가 저의 정원이나 제 방에서 뛰어다니는 것처럼 상상하고 싶어요.

그래서 할머니처럼 토끼를 따라가고 싶거든요. 하지만 그게 안 됐어요."


"이제 내 눈 속을 바라보렴. 거울인 것처럼 말이야.

한 번 상상해 보렴. 토끼가 이 방을 지나간다면 내 눈 속에 비친 토끼가 보일 거야."


실제 앨리스 부인과의 만남은 큰 감동을 선사했다.


고전 명작으로 떠올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이 작품 속에서 이렇게 만나볼지 예상치 못했다.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고전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앨리스를

동일한 인물처럼 보여지는 어린 앨리스를 통해

영원한 우리의 고전 명작으로 다시 새롭게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랑과 이해를 이 책 속에서 서로 공존해가는

묘한 기분마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으젠느란 인물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엉뚱하고 사고뭉치일 것만 같은 불안감이 엄습하는 인물이지만,

그와 달리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더없이 좋은 교사란 생각에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모처럼 앨리스를 떠올리며 함께 추억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아 인상 깊은 시간을 가지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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