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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동생 삽니다 - 형제자매 우애를 키워주는 책 ㅣ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9
김리하 지음, 유설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4월
평점 :
착한 동생 삽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리하
저자 김리하는 2011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같은 해에 MBC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하였다. 혼자 키득거리며 상상에 빠져들 때를 가장 좋아한다. 그 다음으로는 동화책 읽고 쓰기를 좋아한다. 때때로 어린이들의 세상 속으로 훌쩍 뛰어 들어가 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도 감사하다.
지은 책으로는 《발차기만 백만 번》 《내가 바로 그 개예요》 《오공이 학교에 가다》 등이 있다.
그림 : 유설화
그린이 유설화는 한겨레 그림책 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슈퍼 거북》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노란 프라이팬》 《사라진 축구공》 《지렁이 똥을 훔쳐라》 《송언 선생님의 신나는 글쓰기 초등학교》 《우리 동네 행복한 직업》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9번째 이야기..
우리집도 7살 터울이 나는 두 아이가 있다.
매일 싸우다가도 금방 화해하고,
하루에도 여러번 동생 때문에 속상해 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이해를 해주다가도 왜 저럴까 싶기도 하다.
동생이 아직은 어려서 누나 물건을
함부로 만지고 엎어놓는 일들이 많아지는 요즘
큰 아이가 속상할 법도 하지만,
작은 일에도 벌컥 화를 내면서 엄마 눈을 피해
동생을 혼내거나 꼬집거나 괴롭히는 행동들이 적발되면서
더 큰 혼이 나는 건 큰 아이의 몫이 된 것 같다.
속상한 마음을 위로해줘도 뒤돌아서면 그뿐이고..
근본적으로 두 아이가 다투는 모습을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로 사이좋은 남매로 커가게 할지가 늘 고민이다.
이 책을 보면서 자기 마음과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큰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그렇지 그렇지 하면서
굉장히 마음에 위로를 받는 부분이 많았나보다.
책을 먼저 아이가 읽고 엄마에게 이 책에 나오는 상황이
이해가 된다면서 처음엔 나에게 말하다가도
동생에 대해 다시 시선을 돌리는 모습이 보인다.
동생 편만 드는 게 아닌데도 그게 늘 서운한 지예의 마음과
물론 엄마의 말이 다 맞진 않지만
아이에게 잘못했던 말들이 하나 둘 생각나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미워서 그런다. 미운 놈한테 떡 하나 더 준다는 옛날 말이 있거든.
자, 많이 먹고 힘내서 앞으로도 계속 미운 짓해라, 응?"
엄마가 말을 만대로 했다는 것쯤은 나도 알고 있어.
엄마 말 잘 들으라고, 지수랑 사이좋게 놀라고, 떼쓰거나 화내지 말라고,
밥 위에 생선을 얹어 줬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내 마음속 꽁꽁 싸매 놓은 심술 보따리가 풀어져 버렸는지 자꾸만 못된 생각이 나더라고.
책을 보면서 아이의 솔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사실 이 상황 속에서 어린 동생이 있으면
나라도 그랬겠구나란 생각도 해보게 된다.
늘 큰 아이에게만 다그치게 되고
동생은 어리기 때문에 이해해한다고 말하지만
그 말에 더 섭섭했을 큰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했던 것 같아 미안했다.
그런 엄마의 말에 더 속상해서
삐뚤어진 모습으로 동생을 바라보고
미운 행동을 일삼는 것이 늘 악순환이 되니 말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서로의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가 더 끈끈한 관계로 발전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관계도 꽤 희망적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는 지수와 지예의 모습 속에서
딸아이와 풀리지 않았던 그동안의 마음의 상처들을
서로 솔직히 얘기해보고
어린 동생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다시 회복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이젠 더 이상 싸우지 말자...
이젠 엄마도 아빠도 그 누구편에 서서 편을 들어 주는게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큰 아이의 입장에서 더 생각해보고
많은 사랑을 더 나눠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에
좋은 책으로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이 좋은 누나, 동생 관계로 영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