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 마음의 나라
박영주 지음 / 아띠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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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 마음의 나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박영주
저자 박영주는 문화벤처기업 ㈜아띠봄의 대표이자 기획자로, 직접 출판사를 설립하여 '고양이달'을 집필, 출간하였으며 '2011 ALLEH KT 글로벌 프론티어 아키텍트_아키텍트상' 수상, '2012 올해의 여성문화인상_청강문화상'을 수상하였다. 2014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스토리텔링 전임 교육 기획 및 진행을 맡아 전국 초, 중, 고등학교 예술강사들을 교육시키며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교육에 앞장서고 있으며, 기획자뿐만 아니라 대학, 정부 기관 및 문화 재단, 기업의 임직원, 창작에 관심 있는 이들까지 본인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쓸 수 있도록 기획, 창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 1인 1책을 가질 그날까지 섬세한 감성과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글쓰기를 지도해 나갈 예정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소녀 감성이 느껴지는 여행서가

웬지 특별하게 끌리는 건..

이 책이 단순히 여행서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 마음을 작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뭔가 또 다른 여행을 함께 하는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사실 내 삶은 엄마로써 살아가는 하루 하루 분주한 가운데서

너무 쉼없이 아이들을 위해서만 달려왔다.


달리 일상의 탈출이나 돌파구가 없었고

멀리 해외 여행은 그림의 떡이었기에

늘 머나먼 여행은 언제쯤 가능할지.. 평생 가볼 수나 있을지..

늘 막연하고 꿈꾸고 있는 이상일 뿐이다.


그런 내 헛헛한 마음을 달래줄 이 책을 만난 것은 의미 깊었다.


사실 수많은 이사를 하면서

마음 둘 곳 없이 외롭고 힘든 마음이 내 마음 깊이 자리잡았고,

사실 어쩌면 힐링이라고는 오롯이 날 위한 여행 한번 해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 일상에서 나에게 주는 선물처럼

책으로 채워지는 이 시간이 참 감사했다.


더욱이 아이를 키우는 몇 년동안 여행서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이젠 청춘의 열정이 느껴지지 않을 나이지만,

자연의 광활함과 인간이라는 복잡한 감정이 이끌어내는

그 속에서의 조화와 치유가 이 책 속에 공존하고 있기에

너무도 뜻깊은 책이었다.


더욱이 작가 역시 마음이 고단할 때

세상의 끝으로 갈 수 있었다는 그 용기와

그 속에서 마음의 쉼을 다시 얻게 되었다는 희망을

책 속에서 고스란히 느끼며 읽게 된다.


살면서 이 책 속에 나오는 곳들을 한 곳이라도 가보게 된다면

얼마나 가슴 벅찰까 싶지만,

난 그렇지 못하더라도 속상하지 않은 것은

책으로 이미 간접 경험 했지만,

그속에서 연단되는 모습이 더 의미 깊다.


악몽 속 토끼, 아모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하면서

내 마음 속의 상처와 아픔을 들여다보게 된다.


우수아이아에서 만나게 된 마음의 나라로 향하는 문..


내 삶이 다시 시작될 것만 같은 기분은 뭘까.



대지와 하늘과 바람이 태초의 모습 그대로 숨 쉬는 곳, 이곳은 우수아이아.

우수아이아가 속한 티에라 델 푸에고 지역의 지명은 '불의 땅'이라는 뜻이었다.

불처럼 들끓던 내 지난 시간들을 불의 땅에 모두 묻으리라.

불과 물과 흙 같은 가장 원초적인 것들만 남은 땅에 내 지난 사랑의 상처를 남기고 떠나리라.

산을 오르기 전에 아모를 만나고자 했던 간절한 바람은 이뤄졌는데, 마음의 나라로 가고자 하는 바람도 통할까.

어차피 이곳은 인간의 의지보다 자연의 힘이 압도적인 곳이니,

내 바램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원망하지 않으리라.

나는 깊은 숨을 들이마신 뒤 그와 눈을 맞추었다.

그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긴 여행의 종착지, 마음의 나라로 향했다.



멀리있는 수평선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울컥하는 마음이 드는 건 자연이 주는 또다른 위로이기도 하다.


마음의 나라로 이끄는 데로 우리는 모든 걸 허용하고

자연이 주는 위대함을 그대로 몸으로 느껴가면서

모든 걸 끌어 안을 수 있는 내 안의 깊은 사랑이

다시 회복하는 이 곳에서 다시 사랑을 외쳐본다.


내 마음의 위로와 내 마음의 사랑이 회복되는 곳..


세상의 끝은 결코 인생의 끝이 아니였다.


이 책을 보면서 나 역시 위로와 감사를 느끼게 된다.


다시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소중한 시간을 이 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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