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람이 어때서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40
박현숙 지음, 송혜선 그림 / 내인생의책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필리핀 사람이 어때서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박현숙
저자 박현숙은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좋아하고 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국경을 넘는 아이들》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아미동 아이들》 《어느 날 목욕탕에서》 《할머니가 사라졌다》 《닭 다섯 마리가 필요한 가족》 《아디닭스 치킨집》 등 많은 책을 썼습니다.

그림 : 송혜선
그린이 송혜선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내 그림이 어떻게 쓰이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동화책과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쭈글쭈글 주름》 《하느님은 목욕을 좋아해》 《과자를 만드는 집》 《거짓말 경연대회》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우리 사회에서

크고 작은 그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아이들의 세상에서도 작은 사회이기에 불거지는 문제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와는 피부색도 다르고 쓰는 언어도 다르면

거리를 지나가다가도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끄는

범상치 않음에 옮겨가는 시선을 멈출 순 없다.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 아이들이 솔직히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면
아직은 조금 머뭇거리게 된다고 말한다.


사실 우리와 조금은 다른 외모를 가졌을 뿐인데 차별하고 따돌리게 되는
웃지 못할 일들이 우리 아이들의 세상 속에도 존재한다는 것이 정말 마음이 아프다.


이 책의 주인공인 민기의 가정은 아빠가 필리핀 사람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민기는 늘 노심초사 아빠가 필리핀 사람이라는게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고 자신을 괴롭힐 거란 생각에 사로잡혀

늘 마음이 불편하고 자신을 더 괴롭게 만든다.


반면 이면수라는 친구는 엄마가 필리핀 사람인데

민기와는 다르게 엄마를 사랑하는 아이이다.


민기가 아빠를 싫어한다는 건 아니지만,

아빠로 인해 자신이 받게 될 상처를 떠안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억울한 누명은 이면수 스스로 벗어야 한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내가 예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오죽했으면 못 견디고 필리핀으로 갔을까.

나는 필리핀으로 가던 그 날을 생각했다.

지긋지긋한 학교에서 벗어나 날개를 단 것 같은 마음으로 훨훨 날아가듯 한국을 떠났었다.

말을 알아듣지 못해 죽을 것 같아 결국 다시 돌아왔지만.


따돌림을 당할 때 어른을 내 편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큰 실수다.

어른들은 완전한 편이 되어 주지 못한다.

계속 옆에서 지켜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결국 고자질했다는 이유 하나가 더 늘뿐, 괴롭힘은 더 심해진다.



누구보다도 괴로운 사람은 아이 자신이다.


이런 상황이 정말 어이없어보이지만

우리 사회에 크고 작은 문제이고

정말 학교를 다니는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겪어나가는 어려움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하면 이 갈등과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까.


분명 해답은 있다.


그들 또한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걸 인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시선이 불편하지 않도록

책을 통해 민기라는 친구가 내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왔으면 좋겠다.



"다시 십삼 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아빠는 엄마와 결혼하지 않을거다.

엄마를 많이 사랑하지만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절대 결혼은 하지 않을 거야.

왜나하면 네가 힘들거든.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없어 필립 너에게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필리핀이든 한국이든 네가 원하는 곳에 있게 해 주고 싶어."



부모의 마음을 같다.


자식을 생각하는 그 깊고 깊은 그 마음을..


아이에게 큰 상처와 어려움을 떠넘겨주지 않기 위해

어떻게든 모진 결정을 하겠다란 아빠의 마음은

민기의 마음을 위로하고 더 아빠와의 관계가 회복되며

더 깊은 가족간의 관계로 다가설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을 보면서 좀 더 성숙한 마음을 가지고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과도
정말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넓은 마음과

모두가 똑같은 하나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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