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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도 너무 사랑해 - 네 인생이 너에게 최고의 놀이였으면 좋겠다 ㅣ 지콜론북 가족 에세이
강병융.강태희 지음, Fab 그림 / 지콜론북 / 2016년 3월
평점 :
사랑해도 너무 사랑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강병융
저자 강병융은 1975년 서울 출생. 소설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교 아시아학과 교수
저자 : 강태희
저자 강태희는 2004년 서울에서 태어났어요. 세 살도 되기 전에 아빠가 모스크바로 유학을 가서 엄마랑 외가에서 살았어요. 학교에 들어가기 전 '공동육아'를 했고, 다섯 살 때, 아빠와 살기 위해 모스크바에 갔어요. 그때는 러시아어를 꽤 잘했지만, 지금은 전혀 기억을 못 해요. 서울에 돌아와 한글도 제대로 모른 채,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학원도 다니지 않고 놀기만 했어요. 수학도 못했고, 영어는 더 못했어요. 3학년이 되어서 슬로베니아로 이사를 왔어요. 슬로베니아어를 한마디도 못했지만, 씩씩하게 지냈어요. 지금은 류블랴나에서 아빠, 엄마와 즐겁게 살고 있어요. 세계를 돌아다니며 행복하게 사는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프롤로그만 보고도 아빠와의 각별한 시간이
너무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책을 함께 만들면서 얼마나 아빠와 소중한
추억들을 서로 공유하고 정말 소장할 수 있는
책으로 만들어 세상에 나왔다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나또한 딸을 키우는 입장이지만,
이렇게 아빠와 사이좋아보이는 모습을 보면
늘 바빠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우리 딸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든다.
축복된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가슴 벅찬 일이 아닌가..
"딸아, 사랑하는 사람이 네 옆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면,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꼬옥 안아주렴. 체온이야말로 공감을 표현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거든.
아빠가 울 때도 놀리지 말고, 안아줘!"
"딸아, 쉽지 않겠지만 나쁜 것들은, 힘들었던 것들은 빨리 잊으렴.
우리 기억력은 생각보다 좋지 못해 좋은 것들만 기억하기에도,
추억하기에도 벅차거든."
"딸아, 너의 아픔을 몰라줘서 미안하다.
사랑하는 딸에 대해 다 안다고 착각을 했어.
정말 어리석었다. 앞으로는 너를 꾸준히 알아갈게.
그게 진짜 사랑인 것 같아. 알았다고 자부하는 것이 아닌,
알아가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 말이야!"
"딸아, 아빠는 세상의 모든 부모가 더욱 이기적이었으면 좋겠어.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순간, 부모의 삶은 불행해질 수 있고,
행복하지 않은 부모는 자식들에게 행복한 사람이 뭔지 보여줄 수 없잖아. 안그래?"
- 책 중에서 -
가족간의 소소한 모습 속에서
느껴지는 가족애와 아빠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마치 우리 아이도 느낄법한 감정들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즐겁고 경쾌하다.
여느 아빠와는 다르게 너무도 다정하고 아이와 잘 놀아주는
슈퍼맨같은 아빠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란 생각과 함께
우리 아빠는 왜 그러지 못할까라며 비교하게 될거 같기도 하지만,
모든 아빠의 마음이 다 똑같지 않을까.
더 잘해주지 못하고, 더 놀아쥐 못해서 미안하다고..
딸의 인생에 더 특별함을 선물해 준 아빠의 모습이
참 부럽기도 하면서 도전이 되기도 한다.
지금의 내 아이들과 어떻게 이 시간들을 추억하며 함께 공유할지를..
지금 초등학생인 딸아이에게
너무 학부모로 다가서서 부모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아이와 대면하고 있는건 아닌지 요즘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 찰나 이 책은 그런 내 머리에 쉼을 주고
다시 아이와의 사랑을 확인하고
내 안의 자식을 생각하는 깊은 사랑을 끌어내어
아이와 함께 하고 소중한 것들을 추억하는 것에
좀 더 집중해야 할 때임을 다시금 일러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