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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엄마의 인문학 습관 - 엄마의 생각의 깊이만큼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
한귀은 지음 / 예담Friend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하루 10분 엄마의 인문학 습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한귀은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문학을 가르치는 그녀는, 학생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문학을 가까이 하길 바란다. 20세기에 한 시인은 “모두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라고 했지만, 21세기엔 “아무도 병들지 않았지만, 모두들 아프다.”라고 그녀는 진단한다. 이 환부가 없는 아픔에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치유의 시간만이 흐를 때, 문학이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 다고 그녀는 생각한다. 그리고 21세기 문학의 소명은 치유에 있다고 믿는다.
세상 대부분의 일을 책, 영화, 드라마, 음악으로 배웠다. 마흔 즈음부터 그 배우고 익힌 것을 몸소 실험하면서 인문학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인문학으로 사랑뿐만 아니라 육아, 직장생활, 돈 쓰기나 쇼핑, 심지어 거절까지도 잘할 수 있다고 믿는 인문학 과격주의자이다. 감성만 있으면 늙어도 그냥 늙는 게 아니라고 믿는 감성 낙관주의자이며, 행복하지만 이 행복이 낯설어서 더 신이 나는 행복전향자이다. 그 외 고독능력자, 롤랑 바르트 신봉자, 작가 노희경처럼 쓰고 싶었던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KBS 진주 라디오에서 ‘책 테라피’(bibliotherapy) 코너를 진행했다. 책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보살피는 과정과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 시간을 거치면서 책이 얼마나 안전하며 또 은밀한 치유제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 2010년 하반기에는 이별한 여자의 치유 과정을 담은 ‘문학치료의 (불)가능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영화를 통한 위로와 이해의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 『이토록 영화 같은 당신』을 펴냈으며, 그 외 저서로 『이별 리뷰』가 있다
[예스24 제공]




이 책을 보면서 다른 어느 때보다
더 편안한 마음으로 내 상처를 치유하고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면서 책을 읽었다.
엄마가 되는 순간 많은 행복과 함께
또다른 어려움에 부딪혀 가면서 지금껏 두 아이를
내 능력 이상으로 애를 먹으며 키우고 있는 것 같다.
요령이 없었기에 더더욱 힘이 들었지만,
늘 육아와 함께 나에겐 책이 함께 했다.
그렇기에 양육서나 자녀교육서는 나에게는 이젠
함께 하는 친구처럼 늘 곁에서 나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도 마음이 조급해지고,
늘 실수하는 것만 생각이 들고, 부족한 나를 더 크게 돌아만봐야 하는 현실에 조금은 지쳐있었다.
엄마는 아이의 아픔이 아프다.
아이의 슬픔이 슬프다.
아이의 고통이 고통스럽다.
내가 아이에게 "너 때문에 아픈 거야"하고 했지만 그건
"네가 살아갈 세상 때문에 아픈 거야"라는 뜻이다.
이 약한 것이, 이 악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까를 걱정하다 보면
아이의 현재 태도가 곧바로 평가되고 그 평가 결과가 아픔이 되기도 한다.
상처를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상처 중에는 오히려 성장의 동력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도 있다.
사람에게는 회복탄력성이란 게 있는데, 이 탄력성은 무엇보다 엄마의 사랑으로 키워질 수 있다.
그러니 한 번 아이에게 정상적이지 않은 듯한 행동이나 말을 했다 해서 너무 괴로워만은 말자.
서로 사랑하는 엄마와 아이가 갖는 회복탄력성이 둘을 더욱 성장시킬 것이다.
- 책 중에서 -
그동안의 여러 생각들을 정리해보면서
나에게도 아아에게도 질문을 던지게 된다.
사실 그리 완벽하지 못한 부모였기에
오히려 더 다행처럼 생각되어지는 것이
참 기분 좋은 위로가 되기도 한다.
아이도 엄마도 지금은 함께 성장하고 있기에
나에게 더 인문학적인 육아의 필요성을
너무 무겁지 않게 생각해보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지금도 여러가지 질문에 고민하게 되면서
나에게 수많은 물음에 아직 못한 답이 더 많기에
이것들은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책을 보면서 한단계 껑충 성장한 느낌마저 든다.
하루 10분이란 잠깐의 시간동안
의미있는 시간에 대한 투자란 생각에
이 10분이 참 위로와 공감이 되는 시간이었다.
이젠 인문학이 꽤 가깝게 생각되어지고
생각이 깊어지는 나만의 시간을 좀 더 마련해보면서
더 성숙한 엄마로써 성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