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뽀글 막걸리 합주곡 - 양평 양조장 이야기 한국의 재발견 7
최은순 지음, 이경국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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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뽀글 막걸리 합주곡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최은순
저자 최은순은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2007년 장편 동화 《아버지의 눈》으로 ‘한국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지금은 모교인 초등학교에서 독서 지도를 하며, 아이들을 위해 좋은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아버지의 눈》, 《방구리》, 《엄마, 세뱃돈 뺏지 마세요!》, 《날개 달린 풍차바지》, 《논어 우리 반을 흔들 다》, 《우도의 꼬마 해녀》, 《날아라! 우리 꿀벌》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이경국
그린이 이경국은 대학에서 가구 디자인과 사진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그림이 좋아서 오랫동안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려 오다, 자연스럽게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2009~2010년 이탈리아 파두아 시에서 열린 ‘콜로리 델 사크로’ 전시회에 동양인으로 유일하게 초대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누굴 닮았나?》, 《책이 꼼지락 꼼지락》, 《쓰레기가 쌓이고 쌓이면》, 《지구는 커다란 돌덩이》, 《사람과 세상을 잇는 다리》, 《지구를 지키는 작은 생명체, 플랑크톤의 비밀》, 《참! 잘했어요》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양평 양조장 이야기..


우리나라 전통 발효주하면 딱 떠오르는 막걸리..


예전 우리 어머니 세대에서 막걸리 심부름을 다니는 모습이

책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것같다.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이런 모습이 낯설고

옛모습이 그저 신기하는 생각하기도 한다.


좋은 미생물로 막걸리를 만드는 과정도 참 재미있지만,

그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아직도 애쓰는 이들을 수고로움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할아버지는 버드나무뿐 아니라 양조장의 모든 것 하나하나를 소중한 보물처럼 여겼다.

그래서 양조장 건물을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술은 손맛과 물맛이 만들어 내는 거다.

네 아빠는 손을 부지런히 움직여 손맛을 내고, 우리 집 버드나무가 제 몫을 다 해 물맛을 내느니라.

깨끗한 물은 술맛을 판가름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단다."


"요즘 사람들은 옛 음식을 너무 홀대하니라.

정성을 다해 내는 우리 음식이 얼마나 귀하고 좋은 것인지를 몰라.

간편하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서 자연을 그대로 담은 우리 전통 음식들이 다 밀려나고 있잖냐.

요즘 사람들이 건간하지 못한 건 분명 그런 이유도 있느니라...."


"준수야, 저 항아리 말이다. 보통 항아리가 아니란다.

딱 저만한 항아리에다 막걸리를 발효시켜야 제맛이 나거든."


- 책 중에서 -


준수는 자신의 집이 막걸리를 만드는 양조장이란 사실에

그냥 술집으로 여겨져서 떳떳하지 못했다.


친구들이 비웃는 것 같다는 시선도 자기 집이

양조장이란 사실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를 이어 대대로 내려온

양조장은 옛 모습 그대로 전통방식을 철저히 고수하면서

우리의 것에 대한 사명감과 자신감에 가득 찬 그 분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큰 자랑거리란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도 한다.


아직 어린 준수에겐 그저 그런 술집처럼 보여진다는게

아이들 시선에선 아직 이해되지 못하는 것이기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런 준수는 양조장에서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면서 마음으로 그 가치를 느끼게 된다.


제목처럼 뽀글뽀글 막걸리 합주곡이란게

발효과정에서 나는 소리라는게 참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런 전통을 이어나가는 준수네가 참 자랑스럽게 여겨진다.


우리에겐 아주 가볍게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을 그대로 전수하기 위한 장인들의 손맛을

대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가려는 모습에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


예전엔 집집마다 술을 빚어 먹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마트에 가서 간편하게 사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술들이 너무 많아졌다.


그러니 술을 만드는 과정이나 그 수고로움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전혀 알 길이 없었다.


그렇기에 전통주에 대한 깊은 생각과

우리의 전통 맛을 지키기 위한 구슬땀 흘리는 노력이

너무도 감사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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