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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해질 수 있을까? ㅣ 그림책 마을 1
츠지무라 노리아키 지음, 하지리 토시카도 그림, 유문조 옮김, 하지리 토시카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1월
평점 :
친해질 수 있을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츠지무라 노리아키
저자 츠지무라 노리아키는 1962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을 홋카이도에서 보냈고, 현재는 도쿄에서 살고 있다. 릿쿄 대학을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만화 잡지, 자동차 잡지 등을 편집하는 일을 했고, 현재는 자유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신기한 카메라》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나와 너무도 다른 친구의 이야기..
그런데 그런 다름이 서로에겐 끌림으로 다가온다.
나에게도 그렇게 나와 달라 많이 부딪히는 부분이 있지만
누구보다도 친한 친구가 있다.
딸아이에게도 종종 그런 이야기를 해준다.
학교에서 친구와의 문제로 이런저런 서운함을 이야기하면
자신이랑 성격도 많이 다르고 자주 의견이 많이 부딪힌다며 하소연하곤 한다.
그러곤 몇 일 있다가 그 친구만큼 날 위하는 친구가 없다며 말하는 걸 듣게 된다.
그저 웃게 되지만, 누구에게나 이런 경험을 한번쯤은 하게 된다.
이 책에선 서로 성격이 다른 두 아이가 어떻게 친해지게 되는지
묘한 감정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교실 밖에서 활기차게 공을 던지며 노는 아이와
교실 안에서 지우개 따먹기를 하는 다소 조용한 성격의 아이가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
체육 시간에 달리기를 못하는 터라 걱정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그 친구와 2인3각 경기의 짝이 되고야 만다.
둘은 마음이 잘 맞지 않아 넘어지고 또 넘어져 꼴찌를 하게 된다.
운동회를 코 앞에 두고 둘은 그렇게 연습에 몰입한다.
엄청나게 넘어지고 넘어져 이젠 포기해야 할 것만 같다는 그 순간
엄청난 힘으로 구령에 맞춰 둘은 하나가 되어 멋지게 달리게 된다.
그렇게 운동회가 시작되고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면서 진지하게 경기에 임한다.
묶은 다리가 힘차고, 믿음직스럽게 느껴졌다는 말이 너무 가슴에 다가온다.
경기가 끝나고 풀어진 끈을 보면서
다리는 자유로워졌지만 뭔가 마음은 아직도 끈을 풀지 못한 상태였다.
둘은 묘한 감정을 서로 간직하며
승리의 브이를 남기며 웃음짓는다.
둘은 정말 친해진 것이다!
처음과 다른 둘의 표정에서 그 모든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마지막 끈을 풀었을 때 그 마음은 진심이었으니까..
둘은 결코 친해지지 못할 거란 생각을 뛰어 넘어
묘하게 둘이 이어지는 끈끈한 관계가
2인3각이라는 경기를 통해 이어졌지만,
두 사람의 사이에 흐르는 기류는 분명 '우정'이 싹트고 있음이 확실하다.
아이에게도 나와 다르지만 결코 친해질 수 없을거라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다.
이미 책장을 다 넘기고 나서 묘한 웃음을 짓는 걸로 보아서는
그 의미를 아이도 이해한 듯하다.
자신과 잘 맞는 친구를 찾고 싶어하는 딸아이에게
가능성을 열어두지 못했던 나와 다른 성격의 친구에게도
마음을 열고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