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의 탄생 바다로 간 달팽이 17
정명섭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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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탄생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정명섭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던 서른 즈음, 갑자기 커피에 매료되어 바리스타의 길을 걸었다. 그 후 다시 글의 바다에 빠져들었다. 을지문덕과 온달처럼 섬광같이 나타났다 사라진 인물들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역사가 들려주는 잔혹하고 은밀한 뒷얘기들을 사랑한다. 2006년 을지문덕을 주인공으로 하는 역사추리소설『적패』1,2를 발표했다. 그리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발간된 한국 추리스릴러 단편선 시리즈에 고구려를 배경으로 하는 단편 추리소설 시리즈인 『불의 살인』『빛의 살인』『혈의 살인』을 수록했다. 2009년에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 ‘오늘의 문학’ 코너에 단편『바람의 살인』을 발표했다. 2011년에는 종군기자 출신인 태상호 작가와 함께 밀리터리 스릴러『케이든 선』을 공동으로 집필했으며, 포털 사이트 다음에 SF 장편소설『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를 연재했다. 이외 『조선 백성 실록 』,『조선의 명탐정들』등이 있다. 파주 출판도시에 있는 카페 인포떼끄에서 9년 동안 바리스타로 일하다 현재는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미스터리작가모임에서 활동 중이다.

[예스24 제공]



바다로 간 달팽이 17번째 이야기..


정명섭 작가의 연작탐정소설을 만나보게 되었다.


이 책은 4편의 단편들로 구성된 책이다.


개봉동 소년 특공대/백발마녀 전/죽음의 캠프/그날 이후


우리추리소설을 많이 접하지 않아서

조금은 낯설지만 웬지 친근한 느낌이 든다.


아직 추리소설에 입문하지 못한 딸아이가 고학년이 되서

읽어봐도 참 좋을 부담없는 책이었다.


이 개봉동 소년 특공대가 주인공인 민준혁과 안상태의 호흡으로 이루어져 있다.


민준혁의 이미지가 다소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뭔가 탐정이라면 꼼꼼하면서도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처럼

매사에 날카롭고 뭔가 헛점이 없을 것 같지만,

이 책의 민준혁의 모습은 어린 안상태보다도 어리숙한 면이 있다.


뭔가 리드하는 면을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조금은 모자란 행동에 웃게 되는데 그게 밉지가 않다.


그런데 사건이 시작되고 진행되면서 자신의 위치를 바로 잡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4가지 에피소드 중에서도 제목만큼이나 죽음의 캠프라는 섬뜻한 소재가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을지 가장 궁금했고,

긴장감을 가장 많이 느끼면서 읽었던 이야기였다.


그러나 그 내막에는 가슴 아픈 이야기로 날 짓누른다.


두 아이를 둔 엄마로써 뭔가 우리 아이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탈모인을 위한 힐링 캠프..


회사 일 때문에 빠진 머리카락 때문에 그가 가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청소년들을 상대로 탈모 캠프를 한다는 사실에 놀랐었다.


사실 요즘 청소년들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건 공감한다.


이를 소재로 이런 캠프를 이야기에 담았다는게

참 씁쓸한 현실을 대면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어른들에게도 탈모는 큰 고민이지만, 한창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

탈모로 치명적인 문제에 고통스러워하는 학생들에게

이 캠프가 어떤 치유가 될지 궁금했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에 하나의 사건에는 반드시 하나의 의도만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의도대로 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여러 가지 의도와 돌출 행동 들이 모이면서 뜻밖의 방향으로 진행되기도 하죠.

이번이 바로 그런 케이스입니다.

혹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라는 소설을 아십니까?


그 소설에서 보면 열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범인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집니다.

사실 여기 있는 학생이나 스태프 모두 범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우 사장과 사이가 틀어져 있습니다.


- 책 중에서 -


서두가 시작되고 진행이 긴박하게 연결되어

추리소설답게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사건의 흐름에 누가 범인일지 나또한 머리를 굴려보게 된다.


역시나 처음엔 못 미덥게 생각했던 어린 친구들의 추리력에 감탄하게 된다.


정말 탐정 소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결국 누군가가 범인으로 지목될 때의 쾌감을 오랫만에 느껴본다.


이 책은 어른 아이 할 것없이 같이 봐도 좋을 추리소설이다.


반전의 묘미와 빠져드든 수사능력에

온전히 재미있게 책의 내용에 푹 빠져 몰입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개봉동 소년 특공대의 야무지게 매운 맛을 같이 맛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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