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엄마 - 달콩연애부터 전투육아까지, 육아요정 엔즈의 공감육아에세이
서현정 지음 / 한빛라이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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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엄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서현정
저자 서현정은 한창 귀여운 나이 삼십대 중반, 전투육아 블로그를 운영하며 낮버밤반(낮에는 버럭하고 밤에는 반성함)하는 평범한 두 아이 엄마로 6년째 전투육아 중이다. 블로그에서는 육아요정 엔즈로 불린다.

첫 아이를 낳고 아이 키우는 게 왜 이리 힘든지, 다들 잘 사는 것 같은데 왜 나만 힘든지 혼자 우물을 파다가 이왕 하는 육아라면 웃으며 해보자 맘먹고 리얼한 육아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담백 재미난 육아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예전의 나는 사라지고 누구누구 엄마로만 하루를 보내다 잠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전국의 엄마들이 와서 웃다가 밤에 애를 깨우는 일명 ‘아 빵 터져서 애 깼잖아요’ 신드롬이 일어났다는 후문이다.

‘눈물과 웃음의 하모니. 이 여자 뭐지?’ 하는 궁금증이 생길 때쯤 당신도 이미 엔즈 아니 엔돌핀 팡팡!

지은 책으로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의 생생 체험담을 담은 [전투육아]가 있다.

전투육아 블로그 BLOG.NAVER.COM/JAMNANA

아이 때문에 힘들어도 아이 덕분에 웃는 것이 부모. 어질러진 장난감 앞에서 “나, 너무 신나요!”라는 얼굴로 꺅꺅 폴짝거리는 아이를 바라보며 화가 나다가도 어이없어 피-식 웃는 것도 웃는 거. 내 글을 즐거이 읽어 주는, 이곳에 들러주는 그대들의 두 눈에 건배.

우리, 이렇게 같이 늙어가는 거 맞죠?^^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의 제목처럼 나또한 어쩌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렸다.


연애에서 결혼.. 육아에 이르기까지

내가 살아온 발자취와 비슷한 걸음을

함께 하고 있는 이가 있다는 것에 위로가 된다.


바빠서 지난 시간들을 떠올릴 기억조차 나지 않을 때도 있지만

되돌아보면 육아라는 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그 시간이

결코 암울하지 않았음을 작은 기억 속에 또렷하게 남아 있다.


지금도 기억이 난다.


결혼식날 아빠와 손잡고 예식장 안을 걸어 들어가는 그 짧은 길..


아빠가 떨고 있었다는 걸 느꼈다.


항상 과묵하고 표현에 서툴렀던 아빠에게서

딸에 대한 그리움과 서운함, 차마 이 손을 놓지 못하겠다란 아버지의 사랑을 느꼈었다.


그 뜨거운 사랑을 전달받고 결혼이란 험난한 인생이 나에겐 펼쳐졌다.


그리고 아이를 출산하면서 또 다른 전투가 시작되지만,

나에겐 선물과도 같은 두 아이가 나에겐 이젠 큰 기쁨이 된다.


처음 아이를 가졌을 때 그 설레임과 떨림..


출산의 고통도 잊어버리고 오로지 아이에게만 내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다.


질끈 묶은 머리, 푸석푸석한 얼굴, 츄리닝 옷차림..


다른 걸 신경쓸 여유조차 없었던 지난 날이

책을 보면서 하나씩 떠올려지게 된다.


그땐 그랬지란 생각이 절로 떠오른다.


그렇게 올 것 같지 않은 시간이 나에게 조금씩 오고 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몸이 빠져라 힘든 육아의 노동에서 조금씩 해방되어지고

나혼자 먹는 점심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우아하게 앉아 라면 한끼 끓여 여유있게 먹었던 그 때..


엄마라는 아내라는 역할은 참 나를 뒤로 미뤄야 하는 일이더라.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이 일은 모든 순서의 최하위에 밀려 있었다.

남편의 회사 일, 아이들의 하루 일과와 컨디션, 집안일,

양가 행사 스케줄....

그간 하던 그 모든 것을 다 해낸 후에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아, 얼마나 큰 욕심인가.

하던 대로 다하면 그래도 시간이 나면

자아를 실현하든가 말든가.... 라니.


그냥 나는 잊어버리고 엄마와 아내와 며느리 타이틀만으로 살까,

이름 석 자 없는 셈 치고 휙 집어던질까 하다가도 그러지 못한 채

마른 빨래나 걷어 집어던지고 있다.


세탁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 40분.


- 책 중에서 -


내 삶의 우선 순위는 무얼까?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온 지난 시간들..


지금은 뭔가 다른 꿈을 꾸고 싶긴하다.


그런데 그동안의 생활이 나에겐 익숙해서인지

오로지 가족들에게 엄마로써 아내로써 살아가고자 충실했던 생활패턴에

큰 변화를 줄 수 없다는 것에 조금은 그런 내가 한심하기까지 하다.


그래도 엄마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그 어떤 보상을 바라지도 않고,

그저 내가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가슴 벅찰 때가 있다.


엄마로 살아가는 내 삶이 고달프지만,

몇 년이 지나도 언제나 엄마로 남아

내 아이들을 내 가정을 지키고 있을 나를 토닥이고 싶다.


잘하고 있다고...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육아의 시간들을 결코 혼자 보내고 있지 않아 외롭지 않다.


나와 함께 하고 있을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에게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엄마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오늘도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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