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외계인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6
남강한 글.그림 / 북극곰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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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외계인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남강한은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록밴드도 함께했습니다. 상상과 감정을 록밴드 음악으로 표현하다가 또 다른 상상과 창작의 세계인 그림책에 빠져들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만큼 어른의 어린 시절 기억도 따뜻한 그림책의 세계입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을 꿈꾸며 만든 『우리 아빠는 외계인』은 『우리 아빠는 알로봇』에 이은 두 번째 작품입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의 다른 작품인 '우리 아빠는 알로봇'을 아이와

인상깊게 보았는데 이번에 만나보게 된 책 또한

아빠의 이야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아빠의 어린시절이 궁금해서 종종 묻기도 하는 딸아이를 보면

같은 걸 추억하고 공유하고 싶은 서로의 마음이

이야기 보따리를 풀면서부터 시작된다.


더 특별하게 기억되는 아빠의 사랑을

아이가 느끼고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아빠가 내 나이였을 땐 어땠는지 궁금한 딸아이와

모처럼 책과 함께 오붓한 부녀간의 대화가 오고가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 아빠는 외계인이라는 이야기부터 시작이 된다.


아빠의 어릴적 모습이 보인다.


코 찔찔이여 보이는

다소 장난기 많고 굉장히 정신 산만해보이는 독특한 캐릭터의 아이가

바로 우리 아빠다!


뭔가 남들과 달라보이는 모습에서

외계인이라는 걸 짐작하고 있다는 표현이 참 재미있다.




외계인 친구를 만나고 싶고 그리워하지만

지구에서 살아가야하는 아빠는

현실에 서서히 적응하기 시작한다.


지구인처럼 놀고, 공부하고,

어른이 된다!


참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커가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 씁쓸한 마음이 든다.


자신만의 독특했던 모습이

사람들 눈엔 유별나 보이기에

다른 사람들과 같아지는 모습들이

자기 자신을 점점 잃어버리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드디어 외계인 친구를 만났다고 하는데..


딸아이도 피식 웃고 말았다.


엄마가 될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다.


결혼과 함께 뭔가 잘못되었고,

구박받는 아빠의 모습이 웬지 낯설지가 않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오갈데 없이 외로움이 있는 쓸쓸한 아빠...


그런 아빠에게 진짜 외계인이 찾아온다!



새 외계인 친구의 등장!!


진짜 외계인이 등장하는 줄 알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딸아이가 에이~~ 라며 웃고 만다.


사실 너도 외계인 아니니??


진짜 외계인을 만나게 될 날이 오지 않을까.


웬지 모를 상상에 설레이기도 하지만,

아빠에겐 소중한 외계인 친구를 만나게 되어

그간의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어 많이 그리웠나보다.


그렇게 큰 자신을 꼭 닮은 아들도 외계인을 만나길 꿈꾸는 걸 보면서

웬지 모를 웃음이 번지는 책이었다!


특별히 아빠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짧은 글밥이지만, 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중간 중간 책장 넘기는 텀이 길어졌다.


그래서인지 더 특별한 것을 추억하는 시간이 되었고,

아빠와 더 오랫동안 기억이 되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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