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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 처음 만나는 올바른 인성 교육 : 절제 ㅣ 풀빛 그림 아이 53
다그마 가이슬러 글.그림, 한경희 옮김 / 풀빛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욕심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다그마 가이슬러
독일 지젤에서 태어나 비스바덴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 많은 그림책과 어린이 책의 삽화를 그렸으며, 최근에는 그림과 함께 글도 쓰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들과 함께 뮌헨에서 살고 있습니다. 《화가 날 때도 있는 거야》, 《나도 엄마 배 속에 있었어요?》, 《남극 지키기 대작전!》, 《나는 아무나 따라가지 않아요!》, 《엄마 아빠 싸우지 마세요!》,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길을 잃어도 문제없어!》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역자 한경희는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속지 않고 기죽지 않고 즐겁게 일하는 즐거움》, 《우주의 비밀》, 《경영자 간디》, 《파란 문 뒤의 야콥》, 《헤르만》, 《불안, 그 두 얼굴의 심리학》, 《눈사람을 구하라》, 《꿈의 자전거》, 《희망의 슛을 쏴라, 아프리카 축구단》, 《유럽 문화사》, 《1913년 세기의 여름》, 《나도 로맨스가 필요해》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도대체 어느 정도면 충분한 걸까?
곰젤리를 너무 좋아하는 리자..
딸기 맛도 달콤한 풀꽃 맛도 오렌지 맛도
너무 너무 맛있는 곰젤리.
좋아한다고 마구 마구 계속 많이 먹게 된다면
정말 행복하고 마냥 기분이 좋아질까.
한봉지를 다 비웠을 땐 굉장히 질리겠지..

노는 걸 좋아하는 에밀리아와 핀..
쉴새 없이 놀면 마냥 좋을 것만 같아도
숨이 안 쉬어질 만큼 헉헉거리고 옆구리가 쑤시면서
다리에 힘이 풀리기도 한다.

줄넘기를 좋아하는 릴리..
줄넘기보다 더 좋아하는 반짝이는 물건들..
반짝이는 머리띠에 머리끈,
반짝이는 허리띠, 반짝이는 배낭,
반짝이는 목걸이, 반짝이는 양말, 또......
이렇게 하고서 어떻게 줄넘기를 할 수 있을까?

어느 정도면 충분할까?
어느 정도면 지나치지 않을까?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친구들이 모습을 보면서
절제하지 못하고 끝까지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다가
오히려 후회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에 끝없이 욕심을 부린다고해서
내가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적당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과하게 되면
아예 없었던 것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딸아이도 정말이지 본인 스스로도 절제하는 능력이 부족함을 안다.
뭔가 좋아하는 물건에 끊없이 갖고 싶어하는 마음..
한번 놀면 계속 더 놀고 싶고,
좋아하는 것만 먹고 싶어 하는 마음..
마냥 좋기만 할까..
그러나 늘 결과는 좋지 못했을 때가 더 많다!
그래서 책에 나오는 친구들의 이야기에 공감을 하면서 읽게 된다.
부족하더라도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을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부모의 바램이기도 하지만,
자칫 엄마, 아빠의 잔소리로 생각될 수도 있기에
아이와 자연스럽게 이 책을 통해 절제하는 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복감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부족함 속에서 만족을 배워야한다.
끊임없이 욕심을 채우려는 아이의 잘못된 마음들을 살펴보면서
요즘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며
어느 정도면 충분한지에 대해서도
아이와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이 정도면 충분해!
내일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