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유메리미 1 - 장거리 연애
마인드C 글.그림 / 예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윌유메리미 1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마인드C는 열두 살 어린 부산 상여자 메리에게 반해서 홀로 부산까지 내려온 소녀 감성 서울 남자.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연애 세포가 다시 샘솟는 기분 좋은 책을 만났다!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되어 함께 사는

우리 부부의 연애시절과 배경이 비슷한

서울남자와 부산 여자의 장거리 연애!


비슷한 코드가 분명 있을거란 기대와 함께

어떤 매력이 이 둘이 만나게 되는지 궁금해졌다.


서울 남자들은 부산 여자들의 사투리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남편도 그랬을지 새삼 물어보면서

지금은 서울 말투를 잊어버리고 사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닮아가고 있는 우리 둘의 모습이 참 재미있기도 하다.


알콩달콩 했던 그 때 그 시절...


지금은 추억으로나마 남아 있는 심쿵했던 그 시절..


그때로 돌아갈 순 없지만,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려볼 수 있기에

가슴 떨렸던 그 때를 회상해보며

신나게 웃기도 하며 꽤 유쾌한 시간을 이 책과 함께 보내게 되었다.


무려 열 두살 나이 차..


성격은 극과 극인 이 두 남녀..


게다가 서울 남자와 부산 여자..


어떻게 잘 어울릴지 사실 그림이 잘 그려지지가 않았다.


띠동갑 남녀의 솔직한 연애사를 보면서

빵 터지며 웃다가도 공감하는 부분도 꽤 있었다.


나이 차보다도 남녀의 만남이란게 참 비슷한 부분이 많은거 같다.


적어도 연애할 때는 말이다.


오빠야.... 이 한마디에 심쿵!!


피프 광장! 영화의 거리!!


이 곳도 우리가 연애했던 핫 플레이스~~


길거리 음식은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다!


이 둘의 연애사를 보고 있으면서도

웬지 모르게 추억이 샘솟아 감정이입이 된다.


나도 씨앗호떡 한 입 베어물고 싶어라..


메리와 내가 비슷했던 면도 많은데

부산 사람에 대한 서울 사람들의 오해가 있는데서 시작한다.


부산 사람이라 해서 맨날 바다보고 회먹는 줄 아는 거..


참 우습지만, 연애할 때 남편도 그랬다.


지금도 난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바다를 보면 나도 설렌다는 것~


나또한 사투리에 대한 오해가 있었으니

부산 여자라고 해서 사투리 쓰면 다 이뻐보이는게 아니라

예쁜 여자가 사투리 쓰면 예뻐보인다고 한다는 사실..


알면서 씁쓸해지는 이 현실..


좋아도 싫은 척, 싫어도 좋은 척!


그 때가 참 재미있었다.


쇼핑할 때도 다른 두 남녀의 이야기..


사실 여자들이 쇼핑을 좋아하는데 윌과 메리는 좀 바뀐 듯하면서도

윌의 섬세함에 반하게 된다.


이렇게 여성의 취향을 잘 알고 있는 소녀 감성의 남자라니..


메리가 있는 부산이 좋은 윌..


과연 윌은 부산으로 이사를 갈 수 있을지 궁금해하며

다음 권을 기다리게 된다!


금새 두꺼운 책을 읽게 된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에선

그 곳에 우리가 있었음에 공감하고 느끼게 된다.


마치 내가 연애하고 있는 것 마냥

굉장히 신나고 들뜬 이 기분이란..


아줌마도 모처럼 연애세포가 살아 숨쉬는 듯한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윌과 메리가 결혼에 골인하게 되는 그 날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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