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장의 탄생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5
조경희 지음, 김다정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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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반장의 탄생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조경희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동화를 공부했습니다.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별밭이 된 씨름장〉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계명문화상과 눈높이 아동문학상,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진한 덕분에 20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기록문화유산 ‘(직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천년의 사랑 직지》, 《아빠는 나의 영웅》, 《고구마 꽃》, 《1등 봉구》, 《행복마트 구양순 여사는 오늘도 스마일》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다정은

부산에서 태어나 시각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어릴 적 쉬는 시간마다 공책에 만화를 그리면서부터 그림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때처럼 그림으로 대화하고, 나아가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겁쟁이 아냐, 조심대왕이야》, 《소년소녀 무중력 비행 중》,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별》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질서와 규칙을 지키면서도

사회 규범을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학기에 반장을 도맡아 봉사했던 딸아이가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던 유쾌한 책이었다.


임원 선출이란게 단순해보이지만,

단순하지 않은 건 꽤 아이들이 반장이라는 타이틀을

꽤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비단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의 사회에서도

작은 일에서부터 큰 나랏일까지

투표라는 것이 정말 큰 일이지 싶다.


굉장히 중요한 큰 일말이다.


내 일이 아니려니 하고 관심밖으로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주 어릴 적부터 사소한 일에도

좀 더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후보자와 유권자의 모습을 책 속에서 바라보며

아이들의 사회 속에서 바라보는 선거 모습이

꽤나 진지하면서도 재미있다.


꽤나 인상이 험악해보이는 최강철 선생님..

이름만큼이나 의지와 투지가 넘치는 선생님이다.


산적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선생님은

자신이 가진 투표권을 신중하게 행사하고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는데 대통령이 공약을 잘 지키지 않아

그 공약을 지킬 때까지 수염을 깎지 않기로 했다는 사연을 알게 된다.


집념이 대단한 선생님인 듯 보인다.


반 아이들이 선거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함을

직접 몸소 보여주는 멋진 선생님이었다.


역시나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해야할까.


이 작은 반 안에서도 뇌물과 거짓말,

지키지 못할 공약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뽑히기 위해 애를 쓰지만

뽑히고 나면 나몰라라 식으로 열을 올리는 아이들..


우리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올바른 선거의식을 가지고

공정한 투표 속에서

선거와 투표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깨끗한 선거가 치러지기까지는

모두가 이에 분명한 의식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사람의 마음은 물건이나 짬뽕으로 살 수 없다는 것..


사람의 마음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훌륭한 대표자를 뽑는다라는 건

정말 신중해야하고 어려운 일이다.


아이들이 반장 선거를 하는 이 소소한 일들이

쌓여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일 또한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란 걸 알고

지금 우리의 작은 행동과 실천이

먼 미래를 책임지게 될 밑거름이 될거란 걸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반장 임기동안 봉사하느라 수고했던

딸아이에게 더없이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새로운 반장을 위해 더 많이 도와주란 말을 꼭 하고 싶다.


멋진 학급.. 멋진 사회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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