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은 싸움이 아니야! - '나와 다른 생각'을 슬기롭게 받아들이고, 토론 능력을 키워주는 어린이 생각동화 팜파스 어린이 24
한현주 지음, 박연옥 그림 / 팜파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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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은 싸움이 아니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한현주는

 어린이에게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갖게 하고,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바람입니다. 지은 책으로는《코칭동화-아빠의 구두》,《떴다! 지식탐험대-우주 떠돌이들 곤충으로 변신》,《떴다! 지식탐험대-가려와 먹구, 수상한 초대를 받다》,《엄마, 국어공부는 왜 해?》,《아빠가 확 달라졌어요》,《우씨! 욱하고 화나는 걸 어떡해!》,《나랑만 친구해!》, 《또 사면 되지! 왜 아껴?》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박연옥은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뒤, 어린이 책 그림 작가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신 나고 즐거운 마음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스마트폰이 먹어 치운 하루》, 《엄마, 국어공부는 왜 해?》, 《산소가 뚝!》, 《햄버거가 뚝!》, 《아홉 살 선생님》, 《책 괴물이 나타났다》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나와 다른 생각'을 슬기롭게 받아들이고,

토론 능력을 키워 주는 어린이 생각동화!!!


표지에서만 봐도 열띤 분위기가 느껴진다.


서로 말싸움이 되고마는 토론 현장에서

난처해 하는 친구들의 표정이 확 느껴졌다.


딸아이도 아직 제대로 된 토론을 해보진 못했지만,

가끔 자신의 생각을 간단히 물어보고

엄마 생각은 이렇다고 말하면

제대로 잘 들어주지 못할 때가 많다.


요즘 토론의 중요성이 떠오르면서

집에서도 올바른 토론 교육이 필요하겠다란 생각에

이런 저런 책들을 찾아보고 있었다.


이 책은 아이가 꼭 한번은 읽어야 할

토론의 입문 과정을 준비할 수 있는 생각동화이다.


상황과 설절이 실제 우리 친구들의 모습처럼 비춰져서

꽤 리얼한 분위기와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딸아이도 읽으면서 어느 한 쪽의 의견을 찬성하고 있었고,

반대쪽 의견에 수긍하기 힘들어하는 눈치였다.


같이 열을 올리고 언성이 높아지는 걸 보고서는

얼굴이 붉어지기까지 하니 말이다.


'초등학생이 팬클럽 활동을 해도 되는가.'


참 재미있는 토론 주제로 시작하는 가벼운 분위기를

개인의 자유라는 의견을 먼저 은서가 내새우며

찬성의견을 내세운다.


이에 반박하는 정현이는 분위기부터

공부 잘하는 학고파 모습이라 딸아이도 웬지 말을 잘할거 같다고 말한다.


정현이는 이를 반대하고, 팬클럽 활동은 개인의 자유라고 하지만

학생인 우리는 연예인에게 많은 시간을 쏟게 되면 공부에 소홀해진다고 말한다.


또한 이에 반박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어야 한다는 의견과

거기에 맞서는 의견은 배울 나이에 스트레스는

독서나 악기 연주로 풀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토론의 열기는 과열된다.


아슬아슬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책을 읽는 딸아이에게도 긴장되게 만든다.


'초등학교에서 시험을 봐야 하는가?'


또다른 토론 주제를 놓고서

정현이는 시험에 찬성하는 의견을 말한다.


부족한 부분도 알 수 있고, 자신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역시 모범생 정현이다운 대답이라 예상했던 의견이었다.


시험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수지 치를 필요가 없다는 반대 의견을 내세우는 은서..


의견에 바로 받아치는 정현이..


정말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울컥하기까지 하는 은서..


결국 은서는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게 되고

토론 예의를 지키지 않고 화를 내게 된 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받게 되어 속상하다.


말이 쉽지 토론이라는 게 쉽지가 않다.


사실 상대 의견을 잘 듣고 내 의견을 뒷받침하면서

내세우려 하다보면 감정이 상하기 쉬운게 토론이다.


나또한 어릴적에 토론으로 친구와 감정싸움까지 간 적이 있기에

너무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한번쯤은 아이들이 이런 실수와 경험들을 해볼 수 있을 것이기에

좀 더 미리 알고 있으면

토론에 대한 에티켓과 사소한 말싸움이 아닌

올바른 토론을 주고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상대가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반박한다해서

싸움으로 이어지고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되 좋은 해결책을 찾는 것에 집중해보면 어떨까.


초등 저학년인 시기에 많은 것, 거창한 것을 두고

생각하고 사고하기란 힘들지만,

아주 작은 주제를 놓고도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내세울 수 있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들을 조리있게 설명할 수 있길 바란다.


중요한 건 토론은 말싸움이 아니라는 것!


이를 명심하고, 말하는 힘을 배워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이 책과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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