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사는 우리 할머니 - 2015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로렌 카스티요 글.그림, 이상희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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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우리 할머니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로렌 카스티요는

메릴랜드 예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뉴욕의 비쥬얼 아트 스쿨에서 순수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인기작인 《멜빈과 소년》을 포함하여 열 네 권이 넘는 그림책에 글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이 녹아 있는 《도시에 사는 우리 할머니》로 2015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 하였습니다.


옮긴이 이상희는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이며 번역가입니다. 그림책 전문 꼬마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버스’를 설립했고, 그림책 창작 코스 ‘이상희의 그림책 워크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을 쓴 그림책으로는 《고양이가 기다리는 계단》, 《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등이 있고, 번역한 그림책으로는 《심프》, 《마법 침대》등이 있습니다. 현재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이사장, KBBY(세계아동도서협의회 한국지부) 부회장, 책읽는 사회문화재단 북스타트 상임위원이며,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그림책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친할머니, 외할머니 두분 다 도시에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시골에 대한 로망을 꿈꾸기도 한다.


시골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고 계시면

들로 산으로 할머니를 따라 도시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하는 것들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두 분 다 도시 생활을 하고 있기에

아이들이 놀러가면 할머닌 그 지역에서 맛있는 곳이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으로 데리고 가신다.


할머니 나름 계획을 하시고 손녀 손자와 함께 보낼 시간에

잔뜩 들떠 있는 건 두분 다 마찬가지이다.


이 책은 도시에 사는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도시라고 하면 떠올려지는 게 차가 막히고

시끄러운 소음과 복잡한 거리와 많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친할머니는 서울에 살고 계시기에 한번씩 가면

너무 복잡하고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주인공은 도시로 이사간 할머니를 만나는 걸 기뻐한다.


그러나 도시에 대한 좋지 않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할머니는 좋지만, 도시는 복잡하고 시끄럽고, 무섭다는 것...


하지만 할머니 생각은 좀 다르다.


도시는 아주 멋진 곳이라고 한다.


떠들썩하고, 신나는 곳, 특별한 곳이라고 말이다.


쉽게 잠을 들지 못하는 손자에게 할머니는

도시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한가지 선물을 하게 된다.


빨간 망토를 걸치면 무섭지 않을거라며

복잡한 도시의 이곳 저곳을 누비게 된다.


책에서도 주인공의 얼굴이 한창 밝아진 표정이 보인다.


무서운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서는

도시의 매력에 하나 둘 빠지게 된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두렵고 안좋게 보이지만,

뭔가 생각의 전환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같은 상황도 이렇게 달라보인다.


할머니의 선물 때문인지 도시는 이내

특별한 곳으로 여겨진다.


아이가 돌아가는 날 망토를 할머니에게 걸쳐주면서

도시에서 살고 계신 할머니에게 용기를 줄거라며 말한다.


그리고...


도시는 복잡하고 시끄러운 곳이에요.

그리고 할머니들이 지내기에 아주 좋은 곳이지요.


- 책 중에서 -


도시는 여전히 복잡하고 시끄러운 곳이지만,

처음 마음과는 달리 꽤 특별한 곳이라고 인식하고는

할머니가 지내기 좋지 않다라는 생각에서

지내기 좋은 곳으로 바뀌는 아이의 마음이 참 재미있다.


할머니의 마법이 통한 걸까?


할머니의 망토가 두려움을 물리치고 용기를 샘 솟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걸까?


아이들은 할머니를 참 좋아한다.


할머니의 사랑은 엄마가 주는 사랑과는 조금은 다른 성격을 보인다.


그러나 더 깊고 편안한 사랑을 아이들은 느낄 수 있다.


늘 가까이 있지 않아 할머니를 마음 내킬 때마다 보러가지 못하지만,

늘 그리운 할머니이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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