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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 2 - 골칫거리 곱빼기 ㅣ 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 2
제이 프레스 지음, 이은지 옮김, 마이클 클라인 그림 / 서울문화사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 2

독서 습관을 길러 주는 코믹 스토리북
골칫거리 곱빼기
저자인 제이 프레스는 수백만 명의 아이들에게 낙서하는 방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꽤 유쾌한 분이실거란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기까지 하고
낙서로 소통하는 방법이 신선하게 생각된다.
이 책은 정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책이 될 수 있다!

샘 디블의 낙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주인공인 샘 디블 이외의 낙서들을 내 맘대로 색칠할 수 있다는 것!
이런 재미 하나만으로도 정말 기가 막힌 책이 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든다.
정말 번뜩이는 아이디어이다.
자신이 애정을 들인 책은 아이들이 가장 먼저 기억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샘 디블...
다소 정신없어 보이는 장난꾸러기같아 보이는 아이..
혀를 돌돌 말아 올릴 수 있고,
귀를 움찔움찔 움직일 수도 있으며,
트림 대회에 나가면 보나 마나 1등을 할 수 있으며
제일 좋아하는 건 바로 낙서하기!
범상치 않은 샘 디블의 소개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생각하는 것 또한 정말 재미있고 독특하다.
이런 요소에서 아이들의 웃음을 자극한 요소들이 너무 많다는 것!
나는 절대로 대통령이 되고싶지 않다.
왜냐하면:
1. 대통령은 코를 후빌 수가 없으니까.
전 세계 사람들이 볼 테니 말이다.
2. 대통령은 용돈을 받지 않으니까.
그러면 게임을 할 수가 없다.
3. 대통령이 핼러윈에 사탕을 얻으러 다니면, 사람들이 다 그냥
대통령 분장을 한 거라고 생각할 테니까.
- 책 중에서 -
샘 디블이 대통령께 쓴 편지 또한 기가 막힐 정도로 재미있다.
끊임없는 낙서에 푹 빠져지내는 샘 디블..
그의 이야기는 지루하지가 않다.


각 이야기의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지만
샘의 낙서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딸아이에겐
진짜 샘 디블같은 친구가 반에 있다면
엄청 수다스럽고 소란스럽고 재미있을거 같다고 한다.
학급 반장 선거 또한 요즘 아이의 관심사이기도 하기에
이 책의 친구들의 선거 공약이 참 재미있다.
웩스는 반장이 되면 매일 점심으로 피자를 먹게 될거라고 말하고,
샘 또한 반장이 되고 싶은 이유를 대는데..
웩스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고, 반 아이들 모두가 자길 최고 멋쟁이라고 생각할테니깐..
그리고 진짜 대통령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까라고 한다.
정말 아이다운 발상이 아닌가..
샘답다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온종일 펜 한자루 가지고도 참 재미있게 놀 아이이다.
낙서마다 샘의 유쾌한 표정이 살아 숨쉬는 듯 보인다.
샘이 반장으로 뽑힌다면 주말엔 숙제가 없을거라는 말에
딸아이는 큰 소리로 샘을 지지하는 듯 소리쳤다.
이건 정말 그래야 한다며...^^
레이첼과 동점까지 간 상황이었지만,
끝내 반장은 레이첼이 되고야 만다.
그러나, 부반장으로 뽑힌 샘 디블...
특유의 유쾌함과 낙서를 잘하는 매력이 아이들에게도 꽤 통하는 것 같았다.
대통령에게 쓴 편지에 답장까지 받게 되는 영광까지..
3권을 예고하는 메시지와 함께
위기 일발 발명 대회라는 샘의 어마어마한 발명품 이야기가
쓰여있을 3권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 시리즈의 책들을 소장해서
하나 하나 채색해서 나만의 책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아이의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요소가 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글만 읽는 책이 아니라
채색도 해볼 수 있어서 책에 대한 애착이 더 커질 수 있는
좋은 동기를 심어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모처럼 아이가 유쾌하고 통쾌해하며 즐거웠던 책읽기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한 권의 책으로 굉장히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게 된 느낌이 든다.
샘 디블의 낙서는 아이들에게 활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