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공부 근육을 키워라 - 욕심 없는 아이도 스스로 달리게 하는 인지심리학 박사의 학습 코칭
김미현 지음 / 허니와이즈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의 공부 근육을 키워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미현은

이화여대에서 컴퓨터과학을 공부하고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고려대학교 인지심리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곳에서 인간의 지각능력, 사고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에 흥미를 느껴 실험연구를 하였으며 학습방법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에 관한 논문을 써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 등에서 강의하였으며, 이화여대 교육과학연구소와 성균관대학교창의연구단에서 연구교수로 5년간 근무하며, 초중고등학교 교과교육의 현실을 진단하고 창의적인 교과학습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연구에 참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교육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교육 현실에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느껴 그간 갈고 닦은 연구 경험을 현실 문제 해결에 적용하고자 학습클리닉을 개원하게 되었다. 순수한 인식욕구를 건강하게 살려서 공부를 해야 창의적인 지식 생산자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일하고 있으며, 동기부족, 사고력 저하, 잘못된 학습방법 등의 원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 그들의 심리적인 문제해결을 도와주고 구체적인 학습방법을 코칭해 줌으로써 사교육 없이 자기주도학습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일대일상담은 물론 수차례의 부모교육과 초중고교 교사연수 등을 진행한 바 있으며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상담위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학습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어른들이 잘못 인도한 그릇된 공부방법 때문에, 즐거워야 할 공부가 인생 최대의 고통이 되어버린 아이들과 학습원리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로 허리가 휘는 부모님들을 구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일하고 있다.

대표논문으로 [바탕문제 학습조건이 자발적 유추전이에 미치는 효과], [국어적 창의성의 개념정의 및 국어적 창의성 관점에서 초등국어교과서 단원학습목표 분석]이 있으며, 저서 [학원 없이 살기](공저)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학원이라고는 피아노 학원만 다니고 있는 딸아이에겐

다른 아이들이 다니는 보습학원이나 공부방이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진다.


본인도 학원에서 가서 공부하길 싫어하고

엄마인 나역시도 그럴 필요가 없다란 생각에 안착하고선

주변의 끊임없는 사교육 열풍에

때로는 바람처럼 마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내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지란 마음으로

책과 집밥과 엄마표 학원을 가동중이다.


아직 초등 고학년이 아니기에 스스로 학습을 하기까지

많은 과목을 다 소화할 수 없지만,

학원을 가지 않고도 집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걸

아이도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의 힘을 믿어보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런 요즘의 일상 속에

공부 근육이라는 힘이 나는 메시지의 책을 읽게 되었다.


몸에만 근육을 만들게 아니라

공부 근육이란 어떤 의미를 둘지 궁금해졌다.


책에서도 사교육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반짝 성적이 향상되는 듯하나

뜨거운 불씨가 아니라 점점 식어버리는 불씨처럼

상당부분 별 효과가 없다고 한다.


나또한 어릴 적에 잠깐 학원을 다녀본 적이 있는데

그렇게 큰 효과를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인지 학원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 못하다.


그럼 엄마주도학습이 답일까??


학원을 안보내지 엄마가 주도적으로 아이를 이끄는 엄마주도학습 또한 문제가 있다한다.


자칫하면 변질되기 쉬운 공부의 주도권이

아이에게서 엄마에게로 넘어가면서 많은 부분 통제받고

이를 못 버티며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저런 시행착오가 나에게도 있었다.


엄마가 먼저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

던져 봐도 좋을 건강한 질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아이 스스로 정직하게, 치열하게, 주체적으로, 현실을 바라보면서

답을 찾는다면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입시 경젱에 몰려 맹목적으로 앞만 바라보고 뛰는 경주마는

장거리를 뛰기 어렵지만 스스로 고민하고 분명한 목표를 갖게 된다면

지치지 않고 오랜 시간 꾸준히 뛸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질 수 있다.


- 책 중에서 -


생각보다 꿈꾸지 못하고 학습동기 없이 질질 끌려가는 식의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많다.


공부하면서 그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부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다면..


뭔가를 쉽게 얻으려 하면 근육을 키우기 힘들다.


땀흘리고 노력하고 애쓴 정성을 키워 근육이 늘어나듯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신호를 뉴런에게 보낸다면

하루 하루 변화된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공부를 하기 앞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의 정서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을 많이 생각지 않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기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이끄는 병과

공부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


아이 마음 읽어주기..


먼저 여기서부터 짚고 넘어가야하지 않을까.


실제로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인생이 불행해는 건 아니다.


아이에게 공부의 부담에서 벗어나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쉽고 가볍게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삶에 능동적으로 뛰어들때

아이 자신도 몰랐던 에너지가 차오르는 걸 느끼는 순간이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부모는 그저 돕는 이로 남아 있어야 한다.


주객이 전도되서 상당부분 앞서려는 부모의 모습을 반성하고

아이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지는 공부법을 보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듯하다.


줄겁게 갈 수 있는 공부가 되기 위해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고민했던 부분에

해답을 얻게 되어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