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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 믿음이 키운다 - 자녀의 잠재력을 키우는 믿음의 힘
홍미혜 지음 / 초록물고기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의 자존감, 믿음이 키운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홍미혜는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주거환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교수 임용을 목표로 연세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교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였다.
2005년 큰 아이 윤을, 2007년 작은 아이 예지를 미국에 유학 보내면서 엄마 역할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겠다고 결정하였고, 자신의 꿈을 과감히 접고 아이들을 잘 키우는 일에 매진하였다. 엄마로서 두 아이를 키우면서 무엇보다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했고, 변화와 성장을 경험했다. 자녀교육은 좋은 학업성적이 목표가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좌충우돌하며 서로를 붙들고 끌어주며 함께 나가는 과정임을 깨달았다. 결국, 부모와 자녀와의 사랑과 믿음이 있는 관계야말로 자녀교육의 궁극적 목표이며, 그 속에서 아이는 자존감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를 깨닫기까지 절대 쉽지 않았던 긴 여정을, 같은 고민을 하는 많은 부모와 나누기 위해 책을 썼다.
아들 김 윤은 명지초등학교 3학년 때 아빠의 해외 연수로 미국 MARYLAND 주 소재 FARMLAND 초등학교를 2년간 다녔고 명지중학교 1학년 때 조기 유학을 떠나 SAN MARCOS ACADEMY, GEORGETOWN PREPARATORY SCHOOL을 거쳐 프린스턴(PRINCETON)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2014년 7월부터 글로벌 투자 은행 모건 스탠리 아시아 본사(MORGAN STANLEY ASIA LIMITED, HONGKONG)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딸 김예지는 미국 FARMLAND 초등학교에서 1, 2학년을 다녔고 한국으로 돌아와 명지초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중학생이 되면서 조기 유학을 떠나 FAY SCHOOL과 MIDDLESEX SCHOOL을 거쳐, 2013년 9월 컬럼비아(COLUMBIA) 대학교에 입학하여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자존감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아이들의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의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그래서 더 민감하고 예민한 이 부분을 좀 더 부모인 내가
제대로 알고 내 아이를 잘 파악해야겠다란 생각에
이 책을 보면서 스스로가 더 반성한 시간이었다.
아이보다 내가 더 문제가 많았다는 걸 말이다.
부모가 앞서가려하면 이미 그 게임은 진 게임이다.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라는 말은 변명일지도 모른다.
온전히 아이에게 몰입하며 아이를 공감할 줄 모르면서
아이를 위했다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부모 자신을 위해서였는지도 모르는 실수들..
나또한 그런 실수들을 하고 있었고, 여전히 부끄러운 부모이다.
그렇다고 무턱대로 믿는다해서
아이를 방임하면 안된다는 것!!
무조건 지켜보기만 하는 것도 능사가 아니다.
적절히 그 방향을 제시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마땅히 해야한다.
그러나 공부로 직결이 되면 그런 마음이 더 커진다면
잠시 내려놓고 중요한 우선순위를 생각해야 한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에게서 명문대 진학과 상위권을 바란다면
이미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기에
관계 회복이 우선시 되야함은 물론이고
아이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부모의 몫이다.
참 쉽지 않은 부분이긴 하지만,
공부보다 아이를 먼저 배려해야 하는 것이 맞다!
부모가 상당부분 많이 앞서고 있다면
이를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할 거 같다.
또한 결과가 아닌 노력을 믿어줘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물리적인 거리보다 마음의 거리가 먼저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집에 들어오면 각자 자기 방에 들어가 방문을 닫고 있다면,
그런 가족을 과연 가까운 가족이라 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이 부모의 언행을 보고 배운다면,
머리가 큰 아이들은 부모의 가치관이나 생각까지도 읽는다.
그래서 말로만 좋은 가치관을 이야기해봤자 아이들에게 먹히지 않는다.
말로만 함께 나누는 삶을 살자고 해도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아이들이 나눔의 가치를 공감하기 어렵다.
- 책 중에서 -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너무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쓰고 버릴때가 참 많은 것 같다.
우리에게도 이런 서로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있어서
가끔은 속상하고 많이 화가 난다.
그럴 때마다 모이기를 더 힘쓰고
가족이 더 화합할 수 있고, 아이를 이해하려 애쓰고 있다.
정말이지 요즘 아이들은 풍족함 속에서 살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때보다도 더 삶의 질이 높아지고, 더 풍복한 데도
아이들의 마음은 빈곤할 때가 많다.
더 예민하고 더 배려하지 못하는 마음을
부모의 잔소리로 잡으려 한다면 아마도 더 큰 화를 입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생각한 것이 나또한 '봉사와 나눔'이다.
학창 시절에 고아원에 가서 봉사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짧지만, 너무 생생하고 강렬했던 느낌이 확 전해오고
내가 많이 부족하고 잘못 살았구나란 생각에 부끄러워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봉사활동이 자신의 내면을 치유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더 나아가서는 눈도 마음도 커지는 의미있는 시간들을 꼭 가져보길 희망한다.
스스로 만족할 만큼 여유로운 삶을 살면서도 남을 돌아보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이 된다면, 그 인생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아주 어릴적부터 모든 습관에 기초해서
믿음이 키우는 자존감을 회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운 힘이 자랄 수 있길 바라며
부모인 나또한 이를 위해 노력하고 도울 것을 약속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