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26층 나무 집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앤디 그리피스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책 작가 중 한 명이다. 거칠지만 신나는 모험 이야기가 가장 자신 있다는 작가는, 호주 베스트셀러 목록에 늘 1위를 차지할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공연과 TV 프로그램으로 각색되기도 했다. 《나무 집》 시리즈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작가의 첫 작품이다. 홈페이지 WWW.ANDYGRIFFITHS.COM.AU


역자 신수진은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다. 꽃과 나무가 많은 동네가 좋아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 어린이책을 편집·번역하고, 방송에서 좋은 책도 소개하며, 그림책 창작 교육과 전시 기획 일을 같이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13층 나무 집》,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푸른 별 아이들》, 《제비호와 아마존호》, 《43번지 유령 저택 ⑥ 공동묘지에서 온 인사장》 들이 있다.


그린이 테리 덴톤은

호주에서 아주 인기가 많은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유쾌하고 별나지만, 때로는 따뜻한 그림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수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글도 썼다. 쓰고 그린 책으로 《BRAIN UP:머리가 좋아지는 매직 드로잉》, 《물개 선장, 집으로 가다》, 《IT’S TRUE! 비행기》 들이 있고, 그린 책으로 《엄마가 되어 줄게》, 《중국의 시작》 들이 있다. 홈페이지 WWW.TERRYDENTON.COM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시공주니어 신간으로 만나보게 된 '26층 나무 집'


어쩜 이런 책이 있을까 싶은게

아이도 엄마도 기발한 상상력과 재미에 푹 빠져버렸다.


사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

'13층 나무 집'을 먼저 본 터라

한껏 더 기대하고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13층 더 해진 26층 나무 집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말이다.


주인공인 앤디와 테리는 13층 나무 집을

26층 나무 집으로 올려 짓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유가 된다면 '13층 나무 집' 이야기를 먼저 읽기를 권하고 싶다.


'39층 나무 집'도 만날 수 있을거기에 아예 이 시리즈 모두를

아이가 소장하고 싶다는 얘기에 나또한 공감한다.


책을 펼치지마다 엄청난 규모의 나무 집의 모습이 한 눈에 펼쳐진다.


보기만해도 정말 멋지다!


아이들이 탄성을 자아낼만하지 않을까.


이런 집에 살고 싶다는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나무 집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앤디의 소개로 멋진 26층 나무 집을 소개받게 된다.


레모네이드 분수, 범퍼카 경기장,

무려 78가지 맛 아이스크림 가게, 극장겸 도서관,

속이 훤히 비치는 투명 수영장, 아이스 스케이트장 등...


이 모든 것이 나무 집에 다 있다는 사실~!!


여기서 딸아이가 가장 갖고 싶어하는 공간이 딱 두 곳을 짚어보았다.


첫째는 78가지 맛의 아이스크림 가게..


'에드워드 막퍼줘' 로봇이 아이스크림을 막 퍼준다니

상상만으로도 입이 달달하고 얼얼해진다.


가장 끔찍하게 생각하는 공감은

'죽음의 미로'

그 안에 들어간 사람 중에 누구도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는 그 미로..


정말 무시무시하게 얽혀 있는 미로들..


눈으로 봐도 빙글빙글 돈다.


여길 어떻게 빠져나오겠는가..

아예 발걸음을 옮기고 싶지 않다며 절대 이 미로엔 들어서지 않겠다고 딸아이도 말한다.


말만큼이나 정말이지 끔찍하게 느껴진다.


사실 이 책의 주인공이기도 한 앤디와 테리의

가정사를 살펴보면 그 배경을 알 수 있다.


친구를 위험한 존재로 생각하는 부모님은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게 했다.


티비도 컴퓨터 게임도 할 수 없고, 어떤 놀이도 할 수 없던 외로운 소년..


즐길거라곤 부모님이 골라준 책 뿐이었다.


지나치게 과잉보호하는 부모의 모습에 인상이 찌뿌려지기까지 했다.


자신의 집이 가장 안전할 거란 부모의 착각은 잠시

불이 나고야 마는데 소년은 높은 꼭대기 층에서 뛰어내리게 되는데..


그리고 한 소년은 부모님이 온갖 규칙과 규율을 만들어 따르라고 강요받고 자란다.


이를 닦게 하고, 머리를 빗게 하고, 해가 쨍쨍하면 모자를 쓰게 하고,

추우면 코트를 입게 하고, 숙제를 하게 하고..

끝도 없는 규칙과 규율에 소년은 가출을 하게 된다.


모든 규칙에서 자유로워진 소년은

자신이 그동안 하고 싶었던대로 마음껏 하며

집을 만드는 도사가 되었는데..


이야기의 끝엔 바다로 떠내려가게 된 두 소년이 만나게 되는데

그 두 소년이 바로 앤디와 테리였다!


무언가 비슷한 면이 참 많아보이는 이 두 소년..


여러가지 에피소드들과 모험이 시작된다!


두꺼운 양의 책이 결코 부담스럽지 않다.


읽기 시작하면 책장 넘기기가 바쁠 정도이다.


두 아이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와 함께

나무 집을 짓게 된 배경을 알게 되면서

더 책에 대한 몰입이 깊어졌다!


해적을 만나는 이야기 속에서는

꽤 긴장되고 조금은 잔인하긴 했지만,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 속에서 긴장감과 박진감을 놓칠 수 없었다.


이야기가 이어지면서도 아이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중간 중간의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하는 상상의 나래와

아이의 내면을 느낄 수 있는 생각 속을 살펴보면서

더 이야기에 푹 빠져버리게 된다.


처음 1층을 지었을 때가 생각난다.


이렇게 거대하고 멋지게 될거라 상상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또한 진행될 13층 더 지어진

'39층 나무 집'에선 어떤 에피소드로 찾아올지 궁금해진다.


기대만큼이나 더 좋았던 책!!!


딸도 엄마도 모처럼 신나고 재미있는 모험이야기에

푹 빠져 한여름의 무더위를 책 속에서 시원함을 찾게 된 유쾌한 시간이었다.


전 세계를 휩쓸 만한 '나무 집'의 열풍을 실감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볼 수 있었던 너무 좋았다.


39층... 어마어마하게 지어질 나무 집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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