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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의 역사 : 세상에서 가장 흔한 옷 - 청바지에 얽힌 다양한 세계 문화 이야기 ㅣ 상상 지식 탐험대 2
타냐 로이드 키 지음, 클레이턴 핸머 그림 / 상상스쿨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세상에서 가장 흔한 옷
청바지의 역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타냐 로이드 키는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표백제로 물을 빼서 만든 애시드 워시 청바지와 스키니 진을 입고 자랐다. 빅토리아 대학에서 문학 창작을 공부하던 시절, 찢어진 청바지에 푹 빠졌으며 밴쿠버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할 때에는 다크 워시 청바지와 넉넉한 빈티지 스타일의 보이프렌드 진을 번갈아 입곤 했다. 지금은 골반이 보일 정도로 밑위길이가 짧은 청바지부터 스키니 진까지 다양한 청바지를 입고 있다. 《꼭 알고 싶은 50가지 궁금증》, 《속옷에 대한 50가지 궁금증》 등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12권의 책을 썼다.
역자 김양미는
연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다. 좋은 책을 만드는 일과 외국 책을 우리말로 옮겨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바이킹》, 《인류의 기원》(이상 디스커버리 총서)과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의 그림책들을 비롯해 《고양이 학교》, 《지브릴의 자동차》, 《코끼리 왕 바바》 등이 있다.
그린이 클레이턴 핸머는
어린 시절에는 청바지를 즐겨 입지 않았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청바지를 입어 본 뒤 모든 것이 바뀌고 말았다. 지금은 푹푹 찌는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청바지만 고집하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 《뉴욕 타임스》 등 다양한 매체와 어린이 책에 삽화를 그리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리가 흔하게 입는 청바지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았고, 어떤 역사가 있는지도
사실 일상 생활하면서 잘 느끼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다.
아이에게도 단순히 지식책을 읽으라하면
잘 읽지 않는데 이번에 만난 이 책은
청바지에 얽힌 다양한 세계문화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루고 있어서
딸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이런 책으로 역사적인 사실과 이야기를 알게 되어
참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다.
청바지라하면 카우보이가 생각이 나는데
꽤 오래된 시간을 가지고 있는 청바지의 역사를 실감하게 된다.
지금은 남녀노소, 사회적 지휘와 상관없이
누구나 입는 청바지...
패션도 더 화려하고 다양해지면서
청바지의 대중성을 실감하면서 또한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아 온 청바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 청바지의 탄생은 18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지금은 패션을 위해 입는 옷이지만,
사실 청바지는 미국 서부 광산 마을에서 광부들의 작업복으로 입는 옷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리바이스라는 메이커가
불려지게 된 것도 바로 이런 배경에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청바지라는 이름 대신 '웨이스트 오버올'
즉 '허리까지 오는 작업복'이라는 이름으로 청바지가 탄생하는 놀라움과
재미를 책 속에서 발견하게 된다.
지퍼하나에도 역사가 담겨져 있다.
리바이스 청바지는 바지 앞부분에 금속 리벳이 달려 있었어.
카우보이들은 그것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지.
오랫동안 안장에 앉아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 금속 단추가 달려 있으면 엄청 불편하지 않겠어?
게다가 저녁에 모닥불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기라도 하면....
으악! 청바지 가랑이에 달린 금속 리벳이 엄청 뜨거워지겠지.
디자이너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예 리벳을 없애 버렸어.
이렇게 해서 리벳은 청바지에서 사라지게 되었지.
이후 청바지는 점점 더 입는 사람의 편리함을 고려하게 되었고.
곧 모든 사람이 입고 싶어 하는 '국민 바지'가 되었어!
- 책 중에서 -
2차 세계 대전 중에 미군은 튼튼한 옷이 필요했는데,
이 옷의 주요 공급처가 바로 청바지 회사였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여성용 청바지가 나오면서
디자인 더 디테일하고 세련되게 바뀌기 시작하면서
청바지는 단순한 옷이 아니게 되었다.
또한 청바지하면 로큰롤과 제임스딘이 떠오른다.
수많은 스타들을 통해 거쳐가고
더 진화되는 청바지의 역사를 보면서
160여 년 전, 작업복으로 만들어진 청바지의 역사가
이렇게 화려하고 멋질지 몰랐었다.
오늘날 누구나 입고 있고, 어느 가정에나 하나쯤은 다 있는 청바지..
그 파급효과도 놀라웠고, 청바지와 함께 변화되는 세계 시장의 물결이
참 놀라울 정도로 급 성장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단순히 청바지를 바라보았던 시선에서
이제는 내가 입고 있는 이 청바지가 다르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몰랐던 사실에 대해 알게 되는 기쁨과 함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런 옷 하나에도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다는 것에 새삼 많은 걸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청바지..
그냥 입지 말길..
그 속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정말 엄청난 비밀과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는 것을..
꼭 아이와 쉽고 재미있는 청바지의 역사를 다룬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단순한 사물이 아닌 놀라움을 발견하게 되는 시간이 될테니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