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 꿈과 희망이 파닥거리는 행복한 섬 문학의 즐거움 52
권타오 지음, 장경혜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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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권타오는

충주 호반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마쳤습니다. 졸업 후 서울시립어린이병원에서 여러 해 동안 중증 장애 어린이들을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2010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종이배》가 당선되었고, 2011년에는 WISH 다문화 장편동화 공모에 《까만 한국인》이 당선되었으며, 《차이나 책상 귀신》으로 소천문학상 신인상과 《천 년의 종소리》로 한국안데르센상 동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차이나 책상 귀신》, 《거꾸로 쌤》, 《처용의 비밀 학교》, 《꿈꾸는 수렵도》, 《올백점 초등학교》, 《디지털 보이》, 《여섯 줄의 천국》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장경혜는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한겨레일러스트레이션 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고, 《둥근 해가 떴습니다》로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침 묻은 구슬사탕》,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욕 시험 》, 《앉을 자리》, 《아름다운 꼴찌》, 《똥만이》, 《꼴까닥꼴까닥, 내 명줄 줄어든다!》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꿈과 희망이 파닥거리는 행복한 섬


표지에서 혼자서 눈을 감고 누워있는 아이의 모습이 눈에 띈다.


바다 한가운데 섬으로 보이는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과연 무슨 일이 있는걸까?


제목인 그래도는 '섬 도'를 의미하고 있기에

섬을 말한다.


주인공 가람이가 삶이 힘겨우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 행복한 섬이 다락방을 지칭하는 섬인 '그래도'였다.


요즘 살기 편하고 풍요롭기에 아쉬운게 없고 풍족함 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이 책 속에서 찾을 수 있게 된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가람이네는 사연이 많아보인다.


일용직으로 두가지 일을 하는 아빠와 할머니, 그리고 가람이

이렇게 세 식구들이 함꼐 살아간다.


엄마는 암으로 투병하시다 돌아가시고

이런 모든 것이 초등학교 4학년이 감당하기엔

참 많이 힘들고 외로울 법도 한데

가람이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참 대단해보이기도 한다.


의기소침할 법도 하지만, 가람이는 참 배려 또한 넘치고

의리가 넘치는 아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또래들에게 인기도 많다.


자신의 처지에 안주해 온갖 불평과 불만,

현실에 슬퍼하지 않고, 이를 스스로가 지혜롭게 다스리며

친구들과의 관계가 참 좋다.


이런 가람이의 모습을 보면서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참 흐뭇해지는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다.


우리 아이들은 참 정신력이 많이 나약하단 생각이 들때가 많다.


조금만 어려워도 힘들어도 불평하기 쉽고

쉽게 좌절하는데 가람이의 어깨에 짊어진 엄청난 무게도

너무도 깃털처럼 가볍게 여기도 오히려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돕고 배려하는 모습이

우리 아이도 본받고 배워야 하지 않을까.


마음 부자라는 말이 가람이에게 참 어울리는 수식어이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않아도 마음만은 부자인 가람이..


초긍정적인 모습 속에서 어둠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 내면에 깊은 곳에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깊은 슬픔을

웬지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순 있었다.


부모된 마음으로 가람이의 배경을 바라보면

참 마음 아프지만, 가람이의 긍정적인 모습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어른인 나도 가람이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이를 희망이란 섬에서 나를 더 사랑하며 살 수 있을까?


내면이 아름다운 아이.. 가람이..


이 아이가 주는 이 책의 메시지는 아주 분명하게 다가왔다.


딸아이도 조금만 힘들어도 불평하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가람이의 의젓한 모습에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슬픈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친구를 배려하는 모습이

가람이가 친구에게 인기있는 비결이란 걸 알고는

자신도 좀 더 남을 배려하고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자세를 배워보겠다고 한다.


책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많은 어린이들이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긍정의 힘으로 스스로 살아갈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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