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낮잠을 잘 때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3
이순원 글, 문지나 그림 / 북극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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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03.


엄마가 낮잠을 잘 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이순원은

자연과 성찰이라는 치유의 화법으로 양심과 영혼을 일깨워 온,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 『수색, 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로 동인문학상, 『은비령』으로 현대문학상, 『그대 정동진에 가면』으로 한무숙문학상, 『아비의 잠』으로 효석문학상, 『얘들아 단오가자』로 허균문학작가상, 『푸른 모래의 시간』으로 남촌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아들과 함께 걷는길』 『19세』 『나무』 『워낭』 『고래바위』 등 자연을 닮은 작품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이탈리아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그림책 『눈 오는 날』을 강원도 사투리로 번역해 토박이말의 진수를 선보였습니다. 2013년부터는 『어머니의 이슬털이』와 『어치와 참나무』등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를 출간하여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문지나는

어릴 때부터 상상하고 낙서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마음속 상상의 세계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불문학과 정보방송학을 공부하고 한겨레만화학교와 홍익대학교미술교육원에서 그림 공부를 했습니다. KT&G 상상마당 볼로냐워크숍에 참여하면서 첫 작품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를 완성하였습니다.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추억 속에 아로새기는 환상적인 이야기로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표지에서부터 잠에 빠진 엄마의 모습에서

여유가 넘쳐보이는 모습에 마냥 부럽기만 하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 역시도

하루가 정말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간다.


온종일 엄마를 찾고, 엄마가 만능이 되어야 하는터라

멀티플레이를 하는 셈이니

정말 나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 때가 많은 상황들이 닥칠 때도 많다.


이 책을 보면서 딸아이도 엄마가 잠에 빠져있을 때

난감했던 상황이 많았다면서 고백한다.


참 당황스러우면서도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낮잠 한 시간만 잘게요."

라는 엄마의 한마디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엄마가 자려 하면 이상하게도 엄마 찾는 전화가 온다.


이상하게도 갑자기 엄마에게 묻고 싶은 게 많아진다.


엄마는 잠을 자는 건지...


결국은 엄마를 깨우게 되고 마는데..



 



아빠 역시도 엄마의 낮잠을 방해하고,

온갖 질문들을 퍼붓는다.


정말 이젠 좀 엄마를 내버려뒀으면..


정말 공감이 되는 상황들이다.


잠시 낮잠을 자려고 하면 아이들도 아빠도

엄마의 낮잠을 방해한다.


본인들은 일부러 그려는게 아니라고는 말한다.


이렇게 엄마는 잠시도 마음 편히 쉬질 못한다.


그래도 엄마가 잠을 못자는 건 아닌 건

잠을 자는 동안도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척척 해결해 준다는 사실이다.


엄마가 우리 집이라는 우주의 중심이라는 말이

너무도 공감이 되면서 마음 가득 따스해진다.


엄마라는 존재가 그렇듯이

언제 어디서 숨가쁘게 모든 일들을 처리하고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넣을 다른 것이 없기에

엄마라는 존재만으로도 소중하기에 그 자리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딸아이도 엄마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평소에도 분주해보이는 엄마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한다.


이젠 엄마도 낮잠 푹 잘 수 있게 해주겠다는

큰 아이의 말에 얼마나 힘이 되는지..


그 자리를 힘이 들다고 귀찮다고 내팽기칠 수 없기에

오늘도 엄마로써 그 자리를 지켜나가야 하지만

가족이 있어 행복하고

낮잠이라는 휴식이 가끔 날 기다리고 있기에

잠시 쉴 수 있어서 좋다.


그렇게 엄마가 낮잠을 잘 때도

엄마는 늘 가족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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