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디 매뉴얼 - 부자 아빠 NO! 친구 같은 아빠 YES!
신석규 지음 / 베프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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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디 매뉴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신석규는

에린지움이라는 아빠 육아블로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를 위해 쓰는 육아일기, 여행이야기, 실내놀이, 음악놀이 등 아이와 함께하는 육아이야기를 블로그에 담고 있다. 50여 가지 실내놀이, 50여곡의 동요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사랑스러운 딸과 아들을 둔 딸아들 바보 아빠로 살아가고 있다.

‘누구나 부모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다’를 육아 철학으로 삼으며, 아내에게 사랑받는 남편, 아이에게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 것은 모두 노력에 달렸다고 믿는 평범한 아빠이다.

KBS2 <굿모닝대한민국>, KBS1 <지금충북은>, MBC <원더풀 금요일>, OBS <생방송OBS>, KBS2 <생생정보통> 등에 출연했으며, ‘100인의 아빠단’ 음악율동놀이 멘토, 보건복지부 출산정책 국민 모니터링단 위원, 여성가족부 꽃보다 아빠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요즘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함으로써

사회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


퇴근하고 오면 피곤하고 일때문에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놀아주지 않는 아빠들이 아직도 많긴 하지만,

막상 시간이 나더라도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모르는 아빠들이

더 많을거 같다는 생각에

이런 책이 아빠들에게 좋은 매뉴얼이 될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이 오자마자 남편에게 꼭 이 책을 읽길 권했다.


좀처럼 육아서를 잘 읽지 않는 남편에겐 큰 도전이기도 했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남편의 변화된 모습이 보일지도 궁금했다.


놀이의 키포인트는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장난감, 좋은 놀이라도 아이가 혼자 논다면 그건 의미가 없다.

여기서 아빠가 필요한 것이다.

첫째 아이가 가끔 "아빠,혼자 노니까 심심해. 같이 놀아주세요."라는 말을 한다.

아이들 사전에 재미없는 놀이란 없다.

다만 아이가 혼자 하는 놀이가 재미없는 놀이일 뿐이다.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것을 어렵게 느끼는 아빠들이 있는데, 이것 하나만 기억하자.

바로 '리액션'!


- 책 중에서 -


같은 놀이라도 엄마랑 하는 놀이보다 아빠랑 하는 놀이를 좋아한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아빠의 리액션이 더 크고 좋았던거 같다.


엄마는 조금은 정적인 면이 있지만, 아빠는 활기차고 의욕이 넘친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빠랑 노는 아이들이

왜 그렇게 더 즐겁고 재미있어하는지 이유를 알게 된다.


그런 표현에서 아이들은 욕구가 만족되고

아빠와의 유대관계가 더 깊어지게 되는 것 같다.


아빠들의 육아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건 참 바람직한 현상이다.


아빠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시간이 정말 필요하다.


좋은 아빠로 거듭나는 8가지 습관


1. 하루에 사랑한다는 말을 1번 이상 하자.

2. 포옹을 하자.

3. 10분 이상 집중해서 놀자.

4. 잘못된 행동은 고쳐주고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자.

5. 아이가 웃기 전에 아빠가 먼저 웃자.

6. 아이에게 좋은 말 따뜻한 말을 하자.

7. 엄마와도 좋은 부부 관계를 유지하자.

8. 적은 약속이라도 반드시 지키자.


- 책 중에서 -


아빠 육아가 요즘 트랜드이기도 하지만,

아이의 행복만을 위해 아빠가 놀아주고 육아에 참여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노력을 통해 자신도 몰랐던

그리고 이 후에 얻어지는 좋은 습관들이

아빠들의 삶을 더 풍요롭고 가족을 회복시키는 것이 될거라 확신한다.



 



 나는 어떤 유형의 아빠인지도 살펴볼 수 있다.


티비를 잘 안보는 편인데 최근 방송에서

4명의 아빠와 딸이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는 프로그램을

남편과 함께 보자고 제안해서 본 적이 있다.


네 아빠의 성향도 다르고 딸을 대하는 태도가 제 각각이다.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내 마음같아서는 딸바보 아빠가 참 좋은데

남편은 은근히 보수적인 면이 더 강하기에 권위적인 면 또한 많은 편이다.


어떤 유형이든 좋은 쪽으로 개선되고 바뀌면 좋겠지만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아이와 놀아주는게 힘들다면

그걸 아이또한 그대로 느끼기에 억지스러운건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우리집도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았다.


사실 이 시간이 아이는 제일 신났다고 말한다.


뭔가 상상만으로도 굉장히 신나고 재미있을거란 생각에서이다.


책에 실려있는 버킷리스트 목록을 참고해보았다.


그리고 사실 실질적인 팁들이 중요한데

이 책엔 상당히 많은 양의 놀이 팁이 제공된다.


실내 놀이를 빼놓을 수가 없는게

항상 나가서만 놀 수가 없고 집 안에 있는 시간이 오히려 더 많으니

많은 시간을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할지 고민이라면

참고해도 좋을 놀이들이 많이 소개된다.


이불 그네, 김밥 말기, 쿠션 징검다리, 공놀이, 신문지 놀이,

그림자 놀이, 휴지통 농구, 표정 놀이, 원숭이 매달리기, 아빠 말타기, 엉덩이 씨름 등...


또한 실외 놀이도 실려있다.


경찰 도둑놀이, 아빠 터널 통과하기, 선 줄타기,

빛 따라잡기, 공기놀이, 종이비행기, 연날리기, 보물찾기 등...


게다가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참고해서 주말에 아이와 함께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실제적인 팁들이 현실 안에서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게 좋아서

아빠의 즉각적인 행동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은 이걸 해야지..하고 마음 먹는 아빠의 모습에

흐뭇해지기도 하고, 아이들을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노는 아빠.. 친구같은 아빠가 내 아빠가 될 것만 같았다.


아빠들의 좋은 지침서가 될 것만 같은 이 책을 곁에 두고

수시로 찾아볼 생각이다.


아빠 육아의 비밀을 전수받아 더 거듭나는 모습을 기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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