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폰 자격증이 필요해 -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고쳐주는 책 ㅣ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7
이향안 지음, 이주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7.
스마트폰 자격증이 필요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이향안은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한 뒤, 2000년 MBC 연속극 기획안 공모에 당선했다. 2001년에는 SBS TV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창작 동화 《나도 서서 눌 테야》《수리수리 셈도사 수리》《광모 짝 되기》《팥쥐 일기》《채채의 그림자 정원》과 그림책 《어느 날 우리 집에》를 출간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방귀 스타 전학 오다!》《오늘부터 노채소 클럽》《쑥쑥 몸이 자라는 운동》《보글보글 마법의 과학책》《꼬들꼬들 마법의 세계 음식책》《2등을 기록하는 역사책》 등의 기획동화도 썼다.
그린이 이주희는
세상에 가득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그릴 수 있어서 행복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부지런한 성실성을 갖추고 날마다 어린이들을 위해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 《착한 지방은 억울해》《팝콘 교실》《사진일기 쓰기》《똑똑한 지리책 1》《상하수도는 무슨 일을 할까》《열 살에 꿈꾸면 좋을 것들》《독서 전쟁 세종대왕 VS 링컨》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요즘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 중에서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꽤 있다.
딸아이에게도 휴대전화가 있긴 한데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전화라
주변 친구들이 다들 스마트폰이 있어서 자신은 그렇지 못해
늘상 엄마에게 핸드폰을 바꿔달라고 말한다.
아직은 그럴 시기가 아니라서 못 바꿔준다고 말하지만
늘 볼멘 소리를 하는 아이를 보면 속상한 마음이 든다.
정말 급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를 보면
어린 친구들이 벌써 스마트폰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더 어린 아기들도 매체에 푹 빠져있는 모습을 보면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란 생각이 한다.
무조건 통제하고 막는다고 해서
이 끝도 없는 정보화 시대속에서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운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도
엄마인 나조차도 자신이 잘 서질 않지만,
중요한 건 재미로 시작해서 거기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뭔가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긴 하단 생각이 든다.
제목부터 아리송한 스마트폰 자격증이란 말에
아이도 그냥 스마트폰 쓰면 되는데 구지 자격증까지 필요하냐면서 딴지를 건다.
스콜라의 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시리즈는
아이와 도서관에서도 잘 읽고 유익한 내용이 많아서
늘 신뢰하는 시리즈라 이 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가득했다.
이 책은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좀 더 유용하게 제대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들에게도 무조건 안된다는 것보다도
방법적인 면에서 좀 더 현실적인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겠다란 생각이 든다.
주인공 마노가 취득한 스마트폰 자격증..
이제 그 자격증의 궁금증을 파헤쳐보기로 하자.
역시나 게임에 푹 빠져있는 마노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런 마노가 스마트폰을 갖게 되는데..
엄청 많이 하겠다란 딸아이의 예상과는 달리
이 스마트폰은 조금은 특별해보였다.
스마트폰 자격증 따기란 문구가 보이면서
3단계의 미션을 완료해야지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하다.
그 미션 내용 또한 재미있다.
첫번째.. 아빠와 하루에 여덟 번 대화하기
두번째.. 친구 세명 이상 모아 세 가지 놀이하기
세법째.. 버티기 대회에서 1등하기
스마트폰에 늘 붙어 사는 아이들이 많을 정도로
밖에 나가 놀지도 가족간의 대화도 단절되는 지금 이 세태 속에서
정말 획기적인 안건처럼 제시되는 이 미션들이
뭔가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청량음료 같았다.
이 미션을 아이와 함께 우리집에서도 적용하면서
스마트폰을 똑똑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접근할 수 있을거 같아 좋았다.
딸아이는 미션이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자격증을 금방 딸거 같다며 당당하게 소리친다.
요즘 스마트폰이 없는 집이 없기에
절제하지 못하고 푹 빠져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좀 더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는게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기에 이 책이 참 유익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좀 더 현명하게 사용하고 필요시에 잘 사용함으로써
일상 생활에서도 우리 생활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
올바른 생활을 해나가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아이들이 마노처럼 함께 도전하길 꿈꾸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