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브이 사인 이야기꽃 3
소마 고헤이 지음, 후쿠다 이와오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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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꽃 03.


아빠의 브이 사인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소마 고헤이는

일본 오카야마 현에서 태어나 카피라이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의 아빠는 대머리다》, 《할머니의 그림엽서》, 《삐삐의 숨바꼭질》, 《동물 가족》, 《아버지의 그림》 등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썼습니다.


역자 김수정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국내 최초 그림책 전문잡지 《그림책상상》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그림책에 푹 빠져 지내는 그림책 기획자로 활동하며, 나누고 배려하고 함께 가는 그림책의 독특한 매력과 한눈에 반할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세계 문화가 담긴 다른 그림 찾기 1, 2》, 《심부름 말》이 있습니다.


그린이 후쿠다 이와오는

일본 오카야마 현에서 태어나 따뜻하고 편안한 그림으로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덜커덩 덜컹》으로 일본에서 그림책에 주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에혼니폰 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는 《방귀 만세》, 《난 형이니까》, 《고로야, 힘내》, 《심부름 기차가 나가신다!》, 《선생님이 오셨다!》, 《마코토의 푸른 하늘》,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표지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달리는

아빠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딸아이도 유치원 시절에 아빠가 대표로 나가

달리기 시합을 했었던 그 때를 떠올려보았다.


있는 힘껏 열심히 달렸던 아빠..

비록 1등은 아니었지만,

나를 위해 달려주었던 아빠에 큰 감동을 받았었었다.


그랬기에 이 책의 주인공인 레이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학부모 참관 수업으로 레이의 아빠가 오게 되었는데

자신의 특기가 무엇인지 부모님들이 돌아가며 말하는 시간에

유독 긴장해보이는 레아 아빠..


달리기만큼은 잘한다며..

항상 1등을 한다는 아빠..


꽤 덩치가 있고 배가 나온 푸근한 아빠의 모습이지만,

예전엔 몸이 날렵했다는 것이다.


레이의 운동회때 달리기 선수로 박탈이 되는데

조금은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달리기 연습을 위해 노력한다.


출렁거리는 뱃살이 우스워보이지만

누구보다도 진지하고 열심인 레이의 아빠를 보면서

함께 응원하는 마음이었다.


꼭 1등 해서 레이에게 브이 사인을 해줄거라 약속한 아빠..


웬지 든든함과 아빠의 굳은 결심에 감동을 받은 레이..


둘이 함께 특훈에 들어간다며 열심히 뛰며

아빠와 함께하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다.


그렇게 끈끈하게 뭔가를 함께 뜻을 두고 나아가는 모습이 말이다.


2학년 2반 대표인 아빠는 파란 머리띠를 두르고

주먹을 불끈 쥐며 해내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한다.


뚱뚱하긴 하지만 힘차게 달리는 아빠의 모습이 정말 멋져보였고,

모두가 마음속으로 아빠를 응원하고 있었다.


그런데 모범적인 자세로 달리고 있지만

좀처럼 속도가 잘 나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1등으로 달리던 아빠가

결승선 40미터을 남겨두고서 넘어지고 만다.


넘어지면서 오른쪽 다리를 삐었는지 절뚝거리며

아빠의 마지막 힘을 다해 계속 달리는데..


모두가 한마음으로 아빠를 응원하고

아빠는 쓰러질듯 결승선을 통과한다.


2학년 2반 친구들 뿐아니라 모두에게 박수를 받은 아빠..


그리고 레이를 향한 작은 브이 사인까지..


우리에게 일상적인 이야기처럼 들려주는 책 속의 내용에

딸아이도 푹 빠져서 레이 아빠를 응원하며

비록 1등을 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주었던 아빠의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은 걸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추억으로 지난 시간이지만,

그 때 자신을 위해 열심히 달려준 아빠를 생각하면서

아빠에게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감사 편지까지 쓰는 딸을 보면서

훈훈한 시간을 책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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