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한국사 - 오천 년 우리 역사 속 친구들의 이야기
역사교육연구소 지음, 이경석 그림, 임기환.김정인 감수 / 휴먼어린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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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년 우리 역사 속 친구들의 이야기


어린이들의 한국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역사교육연구소는

2009년 초등학교 선생님과 중·고등학교 역사 선생님, 그리고 대학에서 교사를 기르는 교수님 들이 어우러져 만든 연구소입니다. 교실 수업과 연구, 역사학과 역사 교육 연구, 초·중등과 대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우리 학생들이 역사를 좀더 재미있고 보람 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또한 해마다 두 차례 《역사와 교육》을 펴내고 있습니다. 연구소에는 ‘민주주의와 역사 교육’, ‘역사 교육사’, ‘역사 수업’ 등 여러 분과가 있는데, 이 책은 어린이·초등 역사 교육에 대해 공부하는 모임인 ‘어린이와 역사 교육’ 분과 선생님들이 썼습니다.

저자 : 김민우

춘천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남양주별내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재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자 : 문재경

부산대학교 역사교육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부산효림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함께 지은 책으로 《살아있는 역사 수업》 《초등 역사 수업의 길잡이》 등이 있습니다.

저자 : 배성호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삼양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등 사회 교과서 편찬위원,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 대표 등을 지냈습니다. 지은 책으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경제》 《우리나라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등이 있습니다.

저자 : 석병배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구리인창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등 사회(역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고, 지은 책으로 《민주주의의 실현》 등이 있습니다.

저자 : 이성호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배명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을 지냈습니다. 함께 지은 책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국사》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등이 있습니다.

저자 : 정미란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서울노일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등 사회(역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고, 함께 지은 책으로 《한국 역사 교육의 연구 동향》 등이 있습니다.

저자 : 황은희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와 서울교육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창원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초등 사회(역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고, 지은 책으로 《그...(하략)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리 역사의 방대한 분량을 한 권으로 요약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기에

이 책은 말그대로 지금 우리 아이 또래부터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우리 역사 속 사건들을 배경으로 일어난 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른인 내가 봐도 참 재미있었다.


우리 아이들에겐 내 나이 내 또래 친구들처럼 가깝게 느껴지면서도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진 않지만,

그 때 그 당시엔 어떤 일들이 있었고,

나는 지금 무얼하며 살고 있는지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역사의 흐름 또한 살펴보면서 역사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삼국 시대 어린이들을 비롯해

가야 소녀, 송현이, 신라의 어린이 화랑,

고려  시대 선랑과 순강이네 이야기 등

역사적 흐름에 맞춰 그저 평범한 우리 또래 아이들이

그 시대에 살아온 평범한 일상들을 기록하고 있다.


보통 역사책이라고 하면 역사적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들이 서술되는데 이 책은 배경 설명은 있지만,

훌륭하고 위대한 인물에 대한 업적을 다루는 그런 이야기라기보다는

좀 더 역사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평범한 그 때 그 시절의 모습들을 살펴보면서

우리와 다른 모습들과 시대의 배경들을 자연스럽게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몇가지 인상 깊에 남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딸아이가 손꼽는 건

나이도 같은 10살 된 딸아이의 친구일 법한

고려의 꼬마 신부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보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어린 신랑 신부의 모습을 한참 쳐다보면서

자신과는 전혀 다른 옷차림을 보면서

더 나이 들어보인다면서 자신과 같은 나이임을 믿질 못했다.


옛날에는 이처럼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너무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걸 보니 아이의 모습이 참 재미있기도 했다.


원나라에 공녀로 보내진 고려의 소녀들에 대한 배경 지식 또한 설명하면서

공녀를 피하고자 생겨난 조혼 풍습 또한 소개되면서

기황후라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이

원나라 황후가 된 고려의 공녀라는 것 또한 언급하고 있다.


지금 열 살이라고 하면 아직은 많이 덜렁거리고

한 창 장난끼 많고 까불거릴 철없는 어린아이처럼 보이는데

고려의 열 살 소녀들을 보면서

사뭇 진지해보이고 철들어 보이는 모습에

웬지 모를 책임감이 더 무거워지는 걸 느끼는 듯했다.


또한 인상적인 이야기를 소개하자면

일제 치하의 어린이들 이야기이다.


아이의 입장에서 정말 아무 말이 없게 만들 정도로

엄청난 충격이었던 모양이다.


책을 보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조용히 이야기로 다시 들려주니

멀쩡한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고,

우리말을 쓰면 혼이 나고,

일본은 자신의 나라에 충성하기를 교육의 목적으로 잡고,

'황국 신민 서사'라는 다짐 또한 아이들이 외워 말하며,

일본의 승리를 빌며 전쟁터로 내몰리게 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정말 피눈물을 흘리게 한다.


그리고 가장 끔찍했던 건 어린 소녀들을

일본군 '위안부'로 부린 사실은 정말이지 충격적이고 슬픈 역사적 사건 중의 하나로 생각된다.


이러니 우리 아이들이 왜 역사를 왜곡하지 않고

우리 역사를 똑바로 알아야 하는지를 더 절실히 깨닫고

어린 나이이지만, 역사 교육은 정말 어릴 때일수록 바로 잡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건

과거에 나와 같은 어린 친구들의 수많은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를 잊지 않고,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기에

우리 역사 앞에서 바로 설 수 있는 나로 성장하길

대한 민국 모든 아이들에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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