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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술 공부 안 하면 안 되나요? ㅣ 왜 안 되나요? 시리즈 44
채화영 지음, 김잔디 그림, 임재광 감수 / 참돌어린이 / 2015년 3월
평점 :
왜 미술 공부 안하면 안되나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채화영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창작을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밝고 맑은 이야기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아픔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따뜻한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왜 역사 제대로 모르면 안 되나요?〉시리즈와 《왜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되나요?》, 《왜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되나요?》, 《왜 성을 함부로 하면 안 되나요?》, 《왜 왕따시키면 안 되나요?》, 《왜 생태계가 파괴되면 안 되나요?》, 《왜 에너지를 낭비하면 안 되나요?》가 있습니다. 현재 콘텐츠 창작 집단 ‘스토리 몽키(HTTP://STORYMONKEY.BLOG.ME)'에서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린이 김잔디는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수자 임재광은
공주대와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롱아일랜드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월간 <미술세계>에서 미술평론상을 수상했으며, 미술평론가이자 공주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왜 안되나요?' 시리즈를 처음 만난건 작년이었는데
아이와 책을 읽어보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었던 시리즈이기도 하다.
유익하기도 하고, 초등 저학년인 딸아이에게
단순 지식서가 아님에도 이 책이 주는 상당부분의 교양과 함께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눈높이에 맞는 스토리로 되어 있어서
아이도 엄마도 참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새로 출간된 책들이 더 보이면서
이번에 만나게 된 '왜 미술 공부 안하면 안되나요?' 책은
딸아이가 더 반기는 책이었다.
동화작가가 꿈인 딸아이에게 미술은 그냥 매일 매일
말하지 않아도 뭔가 집중해서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이라
미술 공부를 너무도 해보고 싶어하기에
이 책을 보면 더 미술에 대한 흥미가 높이질거라 예상했다.
반가운 마음에 이 책을 펼쳐든 아이의 표정이 즐거워보였다.
나에겐 미술이 참 힘들어 어렵고 긴장되는 수업이었는데,
딸아이는 나와는 다르게 늘 재미있고 설레인다고 한다.
틀에 박힌 어떤 것으로 미술을 정의 내리고 평가하기엔
너무 광범위한 예술의 세계이기에
나에겐 조금은 틀을 벗어난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딸아이는 그저 새롭고 신기하고 재미있기만 하다.
다행인건 그렇게 미술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즐기고 재미있어 하느냐가 중요한데
이미 미술이 주는 재미에 푹 빠진 딸아이는 이 책 마저도 푹 빠져버렸다.
단순히 우리가 그리는 그림이나 색채 활동을 넘어서서
다양한 미술 작품을 책 속에서 발견하면서
하나 하나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간혹 책 속에서 본 명화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고,
내가 모르던 작품들을 만나고 몰랐던 인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표현법이나 용어의 개념 정리도 들어가면서
엄마가 아이에게 가르쳐주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쉽게 책을 통해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단순히 아이들 책이라고 해서 내용이 부실할거란 생각을 뒤집은
알찬 내용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쓰여져
아이들 눈높이에 정말 딱인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부록 또한 엄마 아빠가 읽도록 지시하고 있어서
참고해야 할 사항들 또한 많았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아이와 집에서 함께 미술놀이를 잘해주지 못했는데
다양한 팁들을 참고해서 주말에 시간을 내서라도
하나씩 해가는 재미를 더해보려고 생각한다.
또한 명화에 대해 더 살펴보고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엄마 또한 다양한 작품들을 책으로 먼저 만나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미술관이 조금은 부담스럽고 관람하기 막연했던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아이의 호기심을 좀 더 채워줄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미술이 우리 생활을 더 풍요롭게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심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더 아름답고 다채로울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더 많은 것들을 새롭게 알고 싶어하는 부분도 분명 많은 거 같아서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아이에게 더 알게끔 접근하는 것보다도
그냥 주변의 것들부터 미술로 생각하고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약속했다.
벌써부터 딸아이는 흥분모드이다.
엄마, 아빠와 주말 나들이를 통해 만나는 자연이 주는 선물..
먼저 이것을 활용해서 우린 미술 공부의 즐거움을 더해보려고 한다.
관찰하고 다양하게 표현해보는 연습부터 시작해서
좀 더 창의적인 활동까지..
아이가 그토록 원했던 미술 활동들을 하나씩 해가며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해보는 마음도 품게 되서 큰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