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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의 비밀 - 검은턱수염의 정체,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고학년) ㅣ 창비아동문고 278
유우석 지음, 주성희 그림 / 창비 / 2015년 3월
평점 :
보물섬의 비밀
검은턱수염의 정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유우석은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습니다. 2003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4년 『보물섬의 비밀』로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주성희는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친구 집은 어디일까』를 쓰고 그렸으며, 『꿀벌 마야에게 일어난 일』 『개조심』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 『돈이 되고 싶은 아이』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제목과 표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꽤 흥미진지하다.
검은 그림자의 낯선 사람들의 정체와 함께
뭔가 탐험을 떠나는 두 아이의 들뜬 모습이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뭔가 큰 비밀이 숨겨져 있을거란 기대감에 부풀어 책장을 넘겼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인 이 책을 딸아이와 함께 읽으며
꽃섬의 비밀을 파헤쳐보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과연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책을 펼치자마자 꽃섬의 전경이 나온다.
꽃섬 근처에서 1323년에 침몰한 배를 건져 올렸을 때,
온갖 보물과 함께 항해 일지가 발견되었다는 보도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산호와 현민이가 사는 이 곳 꽃섬이 보도되어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 수가 늘어나면서
이 둘 역시 보물 찾기에 나서게 된다.
내가 사는 곳에 뭔가 신비한 유물이나 유적이 숨겨져 있다면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이겠는가..
모처럼 아이도 나도 그저 흥미진지한 모험 이야기에 들떠 있는 기분이다.
산호와 고고할아버지의 각별한 관계 또한 눈에 띈다.
꽃섬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고 연구하고 있는
고고할아버지는 산호와 현민이의 보물을 찾아나서는 일에 응원하지만,
값진 것을 얻기 위한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함을 깨닫고
둘은 힘을 내 모험을 멈추지 않는다.
섬 이곳 저곳을 다니지만 좀처럼 보물 찾기가 힘이 들자
고고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귀뜸을 해준다.
용난섬.. 바로 산호의 꽃섬 보물 지도를 들고서
고고할아버지의 말씀에 확신을 싣고서 둘은 더 힘을 낸다.
두 아이가 바다를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볼때는
아찔하고 굉장히 조마조마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한 보물사냥꾼 검은 수염의 일행들과의
팽팽한 긴장감은 이야기를 더 박진감있게 하고 있다.
여기서 밝혀지게 되는 고고할아버지의 정체 또한 깜짝 놀라게 된다.
두 아이가 정말 어른스럽게 담담하게 이 모험을 이끌고 나가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추리소설 마냥 긴자감과 함께 스릴 또한 느끼며
산호와 현민이의 사건의 단서를 찾아가는 모습 속에서
나또한 긴장을 높칠 수 없었다.
과연 이 모험을 어떻게 끝나게 될지
보물 사냥꾼의 정체는 무엇일지
반전의 반전이 있는 이 책의 묘미에 빠져보면 좋을 듯하다.
모처럼 아이와 나도 박진감 넘치는 모험 이야기에
손에 땀을 쥐며 책을 보았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신안 앞바다의 보물선 사건을 모티브로
꾸며진 이야기이기에 좀 더 몰입하며 볼 수 있었다.
모두가 함께 전설의 섬.. 꽃섬의 비밀을 파헤쳐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