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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한 상 푸짐하네! - 밥.떡.반찬.죽.국.과일.채소까지 우리 음식에서 찾은 맛있는 속담
박정아 지음, 이덕화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2월
평점 :
우리 음식에서 찾은 맛있는 속담
속담 한 상 푸짐하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박정아는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독서 지도를 위한 교안을 제작하고,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책을 추천하는 등 독서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속담 한 상 푸짐하
네!》는 어린이들을 위해 쓴 첫 책입니다.
그림 : 이덕화
그린이 이덕화는 광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의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했으며, 쓰고 그린 그림책 《뽀루뚜아 아저씨》로 2010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우리 집엔 형만 있고 나는 없다》, 《무인도로 간 따로별 부족》, 《비밀 가족》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속담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한 권씩 사보기 시작한 속담책을 항상 옆에 두고
사전처럼 찾아보면서 속담 퀴즈도 내면서 그렇게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 책이 온 시점이 너무 좋은 때라서
아이가 정말 눈에 불을 키고서 책을 봐라봐 준다.
표지가 참 인상적이다.
한 상 가득 차려진 상에 깨알 같이 하나 하나 다 속담과 관련된
그림들과 글들이 눈에 띄고 표현법이 참 참신했다.
뭔가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한 상 가득 음식을 먹고 배부른 것처럼
속담에 배불러서 배를 두드리고 있을 듯하다.
이 책은 음식에 관련된 속담으로 구성되어져 있고
밥/떡/반찬/죽/국/과일/채소로
음식의 전반적인 것에 대한 관련 속담들로 실려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굉장히 재미있는 소재로 접근하기에
지루한 속담책이 아닌 재미있는 속담책으로 느껴진다.
'남의 손의 떡은 커 보인다'
남의 것이 제 것보다 더 좋아 보인다는 말로써
급식시간 수현이는 닭튀김을 좋아하는데
짝꿍의 식판의 닭튀김이 더 커보여서 신경이 쓰이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꾸며져 있다.
'호바이 넝쿨째로 굴러떨어졌다'
뜻밖의 좋은 물건이나 행운을 만났다는 말이다.
김병규 작가가 쓴 '백 번째 손님'이란 이야기가 소개되어지고
배고픈 소년과 할머니에게 국밥 한 그릇에 대한 소중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내용들로 이야기와 속담을 함께 연관지을 수 있어서 좋다.
속담의 뜻을 해석할 수 있는 관련 이야기들을 읽어보면서
더 그 속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되어있다.
영양가 챙기기란 코너에선 관련 속담에서 말하는 뜻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어떤 자세를 가지면 좋을지 보충 설명해주고 있다.


한가지 속담이 소개되고나면
이어서 '한 그릇 더!' 코너에서는
뜻이 비슷한 속담과 같은 낱말이 들어간 속담을 말해주고 있다.
그냥 속담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끝내기엔 아쉬웠으나
좀 더 보강하는 의미로 넓게 확장하시키는 의미로
더 많은 속담의 자료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재미나다! 우리말' 이란 코너는..
각 장에서 특색있는 음식을 빗대어 속담을 설명하고
이 코너에선 밥이면 밥에 대한 여러 말에 대해 살펴보고
반찬에 따라서 또한 불리는 이름 또한 살펴볼 수 있었다.
매나니... 반찬 없는 맨밥
강다짐... 국이나 물 없이, 또는 반찬 없이 그냥 먹는 밥
언덕밥... 솥 안에 쌀을 언덕지게 안쳐서 한쪽은 질게, 다른 쪽은 되게 지은 밥
되지기... 찬밥을 더운밥 위에 얹어 찌거나 데운 밥
엄마도 다 알 것만 같았던 우리말도 낯선 말들이 보여서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아이만 읽게 할게 아니라 함께 보면서
속담 퀴즈도 내보면서 우리말도 함께 살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한 권의 책이 알차게 구성되어져 있어서
표지에서 한 상 푸짐한 상을 받은 것처럼
이 한 권에 푸짐한 속담이 가득 들어있으면서도
음식이란 재미있는 소재로 연관지어 설명한 부분이
더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 시키는 것 같다.
모처럼 아이와 재미있게 속담 퀴즈도 내면서
속담에 대해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