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성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3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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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팽의 작품 중 가장 가슴 아프게 읽은 작품 중 하나이다.


특히 마지막 장을 덮으며 깊은 여운이 남게 되는데

마지막 문구가 뇌리에 반복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어린 시절에 읽을 때에도 매우 슬퍼했던 기억이 있는데,

책에 몰입해서 인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마지막 장을 넘길 때 아련함이 남는 것은 여전하다.


 

‘그렇게 뤼팽은 깊은 어둠 속으로 이내 모습을 감추었다...’


 

번역본의 마지막을 옮겨놓은 글이다.


다시 기암성을 완독하며 이 문구를 읽으니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원작에선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물론 역자가 번역한 것 이상으로 번역을 하긴 어렵겠지만,

저자인 모리스 르블랑이 표현한 원문을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것이다.


 

기암성에는 출중한 능력을 가진 꼬마 탐정이 나온다.

(명탐정 코난?!) 꼬마라고 해서 실제 꼬마가 아니라

17세의 훤칠한 젊은이가 나오지만

홈즈에 비한다면 꼬마라는 표현이 과한게 아닐게다.


최근 그런 만화영화도 있고...(코난...--)

 

천재 소년탐정 보트를레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뤼팽이 남겨놓은 미지의 사건들을 해결,

세간의 주목을 받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며 크나큰 반전을 만나게 된다.


 그 반전은 앞으로 기암성을 읽을 독자들을 위해 남겨놓겠다.


반전과 함께 이야기는 더욱 속도를 내어 결말에 돌입하는데,

이야기의 소중한 배역으로 홈즈를 빼놓을 수 없다.


(‘설록 홈즈’의 영국 저자 코넌 도일은 아르센 뤼팽에 홈즈가 나오는 것을 항의한다.

모리르 르블랑은 설록 홈즈의 영문 철자를 재치있게 사용하여

‘혈록 숌즈’로 표현되고 번역되지만 나는 ‘홈즈’라고 쓰겠다.

어린시절에는 완역본에 혈록 숌즈라고 표현 안했던 것 같은데... --)


홈즈는 탐정으로서의 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뤼팽의 뒤를 바짝 뒤쫗아가고...


 

이어서 기다리는 것은 대단원! 주요 등장인물은

다 나온 상태에서 기암성의 막은 내린다.


그리고 뤼팽은 다시 어둠 속으로...(흑흑)


 

기암성! 뤼팽 시리즈를 완독한 독자로서,

또 팬으로서 반드시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직 뤼팽을 읽지 못한 독자에게,

뤼팽 시리즈는 읽어봤지만 아직 기암성을 읽지 못한 애독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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