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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저축왕! - 엄마와 함께 읽으며 인성을 기르는 우리아이 첫 경제동화
유진경.현진 지음, 김성신 그림 / 로그인 / 2015년 1월
평점 :
엄마와 함께 읽으며 인성을 기르는 우리아이 첫 경제동화
도전 저축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유진경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경제이야기와 돈 관리법을 친절히 알려주시는 유진경 선생님은 경제전문가로 유명합니다.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되는 딸 윤서와 어린 시절부터 가정에서 직접 해왔던 경제교육 방법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돈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용돈습관을 가지고 경제활동을 잘 해나가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자 현진은
문학과 상담심리를 전공한 현진 선생님은 사람들의 마음과 다양한 삶에 관심이 많고 밤하늘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따로 떨어져 있는 별들을 만나 별자리를 이루고 이야기가 생기듯, 사람과 사람도 마음이 통하는 이야기를 통해 가까워진다고 믿습니다. 현재 심리상담가로 상담을 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어른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으며 이야기를 더욱 재밌고 풍부하게 다듬어 주셨습니다.
그린이 김성신은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꿈을 아름답게 키워 줄 수 있는 그림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그림이라는 생각으로, 디자이너 애니메이터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배려][사랑이라는 청진기 하나로]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딸아이는 아직 용돈을 받고 있지 않다.
그래서인지 본인이 더 이 책에 신이나 있다.
웬지 대리만족이라고 해야할지..
책을 보면서 용돈 받는 기분이 어떨지 설레인다고 한다.
아직 용돈기입장을 제대로 써보지 않았지만,
이 책의 부록에 있는 용돈기입장을 이번 기회에 잘 활용해봐도 좋을 것 같다.
한권의 책이 참 알차게 구성되어져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다.
한편 돈을 쓸 때는 꼭 필요한 곳에 쓰는 것이라
늘 말하는 엄마의 말이 잔소리가 아닌
좀 더 바른 소비습관과 저축 습관이 함께 자랄 수 있길 바라면서 책장을 펼쳤다.
이 책은 딸아이와도 같은 학년인 윤서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같은 친구라는 이미지가 크기에 더 감정 몰입하기가 좋은가보다.
사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을 우리 아이들..
윤서 또한 그렇기에 더없이 공감하면서 책을 보았다.
아이돌 그룹을 아직까지 좋아하거나 빠져있진 않지만
딸아이말로는 반에서도 아이돌 모 그룹이 그렇게 인기가 많다면서
친구들이 뭘 그렇게 하나씩 사서 모아서 보여준다고 한다.
학창 시절이 떠올려지면서
고등학교때 좋아했던 그때의 아이돌 그룹에 열광했던
그 때 그 시절을 잠시 추억해보기도 했지만,
팬으로써 만만치 않은 지출을 하면서 여러가지를 사들인 친구들을 보면
지금과 그때도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좀 더 인터넷이나 티비 매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터라
조금은 그런 시기가 빨리 오지 않았나 싶기도한다.
윤서에게도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었으니
아이돌 그룹의 노래 씨디를 사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것이다.


엄마도 오빠도 지원군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고
아빠 역시도큰 돈을 덥썩 주시진 않기에
윤서는 돈에 대해 그런 갈증을 느끼게 된다.
독거노인을 위한 프리마켓을 열면서
윤서는 열심히 물건을 팔고 모은 돈을 잃어버리기까지 하니
정말 안타까운 상황의 연속이기도 하다.
갈수록 돈은 필요한데 돈을 구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윤서..
그런 윤서에게 은행에서 일하는 이모와의 만남을 계기로
저축왕으로써 거듭나게 된다.
돈을 모으는 방법부터 용돈기입장을 작성하는 법,
그리고 돈을 더 가치있게 쓰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특히나 돈을 모을 줄만 알고 쓸 줄 모르는 것 또한 잘못된 것이라며
기부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돈이 많아도 남에게 베풀 줄 모르면 진짜 부자가 아니야."
이모는 우리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사회에 필요하거나
좋은 일을 위해 기부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한 명 한 명이 모은 돈이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더 좋게 만든대요.
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이 흘러 넓은 바다로 가는 것처럼,
내가 기부한 돈이 얼마 되지 않더라도 큰 도움이 될 거래요.
- 책 중에서 -
돈이 생기면 저금부터 하고
당장 필요하거나 사고 싶은게 있더라도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용돈기입장도 일기쓰는 것처럼 잘 쓰게 된다.
기특한 윤서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감탄하고 엄마도 절로 감탄하게 된다.
웬지 가계부로 밀려 쓰는 엄마가 더 죄책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할지..
아직까지 용돈을 받고 있지 않은 딸에게는
용돈에 대한 설레임과 동경이 생기고
엄마에게는 적절한 시기와 함께
돈에 대한 가치와 절약하는 습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어른들이 주는 돈을 은행에 통장에 그저 모을 줄만 알았지
작은 돈들이 생기면 쓰기 바빴던 딸아이도 한 번 생각해보기로 결심하고,
좀 더 나아가 기부라는 좋은 나눔을 실천해보기로 하며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가족들과 함께 상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한 권의 책이 정말 값진 경험을 선물 받은 것 같아서
뭔가 큰 조언을 얻고 깨닫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벌써 마음은 저축왕이 된 기분이다.
아이 역시도 자신의 위치에서 지킬 수 있는 것들을
계획하면서 가족이 함께 저축왕이 되면 좋겠다라고 한다.
윤서의 모습을 통해 아이도 저축왕으로 거듭나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