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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신사 아르센 뤼팽 - 최신 원전 완역본 ㅣ 아르센 뤼팽 전집 1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평점 :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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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모리스 르블랑 MAURICE LEBLANC 은
1864년 프랑스 루앙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키워오던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21세에 파리에 정착해 본격적으로 문학을 공부한다. 신문에 몇 편의 단편소설과 장편을 연재하였으나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1905년 [주 세 투]지에 매력적인 괴도 ‘아르센 뤼팽’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를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단편집《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을 출간하고 연이어 뤼팽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기암성》,《813》, 《서른 개의 관》 등을 출간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대중소설 작가로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1905년부터 1939년까지 발표한 약 60여 편의 작품 속에서 그가 창조해낸 ‘아르센 뤼팽’의 기이하고 강렬하며 환상적인 모험은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역자 바른 번역은
2004년 설립된 출판 번역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전공과 실무 경험을 갖춘 100여 명의 전문 번역가들이 포진되어 있다. 출판?영상 번역가 양성을 위한 번역 아카데미(WWW.GLBAB.COM)를 운영하고 있고, 저자 및 자유기고가들을 위한 네이버 카페 ‘글로 먹고살기’도 운영 중이다.
감수자 장경현은
한국 추리문학의 붐을 이끌었던 싸이월드 [화요추리클럽]의 운영자. 조선대 국어교육과 교수이자 추리소설 평론가다. [레이먼드 챈들러 전집]과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등 다수의 해설과 서평, 칼럼을 집필했고 역서로는 《모자에서 튀어나온 죽음》이 있다. 서울대 국문과에서 국어의미론과 문체론을 전공했다.
화요추리클럽_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0074778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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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두근거리며 읽었던 아르센 뤼팽 시리즈.
벌써 20여년도 넘게 흘러 이제는 첫 아이가 뤼팽을 손에 처음 접했을 때의 내 나이다.
내용도 가물가물하지만 내 손에 있는 뤼팽시리즈를 보면서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건 당시 느꼇던 두근거림과 설레임,
그리고 숨가쁘게 읽어나갔며 책에 몰입했었던 그런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아르센 뤼팽은 장편도 있고, 중편, 단편도 있다.
이번에 읽은 아르센 뤼팽 시리즈 1권은 피카레스크식 구성으로 되어 있다.
피카레스크의 어원을 살펴보면 스페인어로 '악당'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뜻한다.
뤼팽시리즈 단편은 여러개를 모아놓아서 1권의 책으로 되어 있는데
뤼팽도 ‘악당’은 악당이니 아이러니 하면서도 웃음이 난다.
9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1권은 아르센 뤼팽이 체포되는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주인공이 시작부터 체포라니. 왠지 모르게 기대감부터 부푼다.
‘자, 어떻게 탈옥할건데?’,
‘감옥에 있는동안 또 판사라던가,
간수들, 경찰들과는 어떤 에피소드들을 작가는 만들어 갈까?’
체포되었을때는 왠지 모르게 허무했지만,
옥중에서, 그리고 탈옥 후의 이야기로 생각되는 활극이 숨가쁘게 계속 이어진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또 초인적인 능력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은 책장을 넘길때마다
궁금함과 긴장감을 증폭시켜서 어느 새 다른 한 손은 다음장을 넘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작가의 이끌림에 기분좋게 흘러다니다가
단편 하나하나를 마무리 할때마다 후련함을 느낀다.
'아니,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탈옥을 한다는 거지?'
'앗, 언제 뤼팽이 탈옥한 거야', 다시 '아, 이렇게 된거구나'
하는 작가의 이끌림대로 맏기면 단편 하나하나의 책장을 넘길때마다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편이다 보니 자칫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내용 묘사가 조심스럽다.
뤼팽의 추억을 더듬는 어른들도,
이제 3학년인 우리 맏딸도 이제는 뤼팽의 세계로
들어오시라 라고 권하고 싶다.
짧은 단편으로 시작되어 중편, 장편까지 단숨에
읽어가게 되면 추리소설의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