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옆집에서 살기 - 우리 가족의 행복한 독서 성장기
박은진.박진형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가족의 행복한 독서 성장기


도서관 옆집에서 살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박은진은

충남 천안동성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다. 서울 동구여자상업고등학교(현 동구마케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ING 생명보험 종로지점 사원으로 1년 8개월을 근무했다. 덕성여자대학교 경상학부에 진학했으나, 국어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공부해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에 입학했다. 학창시절에 교육방송으로 공부하던 기억에 강사로 지원했다가 덜컥 뽑혀서 EBS 중학교 국어를 강의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지식과 더불어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저자 박진형은

대전외국어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분당에 있는 낙생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E-NIE 튜터, 경기도교육청 독서토론논술 교육지원단, EBS 국어 영역 강의검수와 EDRB(EBS클립뱅크) 콘텐츠 연구활동 등을 했다. 최근에 『십대를 위한 고전문학 사랑방』을 집필해 아이들에게‘고전문학 연애학개론’을 알려주었고, 충남 아산에 있는 작은 집을 기부해 아산시장의 표창장을 받았다.

박은진, 박진형 부부는 국어 교사다. 풋풋하게 연애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두 아이가 곁에 있다. 가족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도서관이라고 생각해서 도서관 옆에 삶의 터전을 잡았다. 이곳에 살면서 가족과 도서관, 배움과 성장, 가치와 철학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제목만으로도 크게 설레이게 한다.


도서관 옆집에서 사는 기분이 어떨까..


늘 꿈꾸던 이상이기도 했지만,

지금도 아이들과 주말이면 도서관으로 향한다.


그 길을 가는 기분이란 늘 설레이고,

주말이 기다려지는터라 아이들도 엄마도 늘 도서관이 즐겁다.


이 책에서 크게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거 같아서

일단은 책을 읽는 마음이 내내 가벼울 것 같았다.


뭔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만남을

이 책 속에서 가지게 되는 것이란 생각에

책이 또다른 만남을 이어주는 기분이 든다.


도서관 옆으로 이사를 가게 된 것은 책을 읽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그 말이 정말 강한 인상을 남긴다.


책 읽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부모..

정말 멋지지 않는가..


도서관 옆으로 이사까지 하게 된 그 선택이

난 정말 옳았다고 생각한다.


도서관이 친구같고 이웃같은 느낌이 다른 누구보다도

더 친밀할 수 밖게 없겠다란 생각에 웬지 기대되는 가족이란 생각에

나또한 이 취지가 너무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럼 아이는 책을 읽고 엄마, 아빠는 스마트폰을 하는가..


사실 요즘 도서관에서 종종 보게 되는 모습이

아이들은 책을 읽으라고 하고는

부모들은 정작 스마트폰에 빠져있다.


아이가 책을 읽거나 숙제하면 옆에서 같이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상적인 풍경이

우리집에서도 일어나길 나 스스로도 조심스레 다짐해보고 싶다.




 


자녀를 키울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가 같이 보낸 시간들은 나중에 돈을 주고 살 수도 없는

인생의 귀한 여정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간을 늘려야 한다.


- p 164 중에 -


책이란 어찌 보면 읽는 이와 말하는 이와 듣는 이,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든든한 울타리와도 같다.

확실히 책에는 '공감'하게끔 만드는 힘이 담겨 있다.


- p 173 중에 -


요즘 내가 아이와 나누고 있는 대화에 대해 다시 생각을 떠올려보았다.


아이와 뭔가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쯤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 것인지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것이 책읽기라면.. 정말 좋겠다란 생각을 했었다.


지금은 사실 터울이 많은 어린 동생 때문에 책을 읽을 때

방해받는 요소들이 많지만, 이것 또한 핑계가 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든다.


아이가 하나였을 땐 열의를 다 해 책을 읽어줬는데

요즘 들어 딸아이가 자주 하는 말이..

왜 요즘은 책을 안 읽어주냐는 것이다.


자주 읽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그 얘길 자주 듣다보니 조금은 짜증도 났었다.


읽기 독립이 끝났기도 하고, 어린 둘째 녀석에게 시달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첫째에게 책읽어 주는 시간이 줄어들었던 것이다.


이 책은 나의 이런 게으름도 반성하게 하는 시간이 되게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내 옆자리에는 아이들이 있었고, 나와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조금씩 자랐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즐거운 추억들을 하나하나 쌓아나갔다.

집처럼 편안한 도서관.

그래서 부담 없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도서관.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것을 위해 우리는 도서관 옆으로 이사 온 셈이다.


- p 248 중에 -


도서관이 한 가족을 크게 성장시킨 모습을 살펴보면서

읽는 내내 마음이 즐거웠다.


우리 가정도 도서관을 가까이 하기 위한 좋은 목표의식이 생기고,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말에 크게 공감하면서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한 다른 생각들보다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야겠다란 생각이 든다.


멋진 충고와 값진 경험들을 이 책 속에서 살펴볼 수 있어서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