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부를 못 하는 진짜 이유 - 마음에 난 상처 때문에 공부하기 힘든 십대들을 위한 독서치료 에세이
박민근 지음, 김나경 그림 / 팬덤북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공부, 왜 잘하는 사람은 계속 잘하고,

못하는 사람은 계속 못할까?


내가 공부를 못 하는 진짜 이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박민근의

십대 때 꿈은 화가였고 20대 때는 문학을 공부했다. 서른 살을 넘으면서는 심리학과 독서치료 연구에 매진했다. 최근에는 문학과 철학, 심리 상담을 융합한 철학 상담과 인문치료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현재 박민근독서치료연구소에서 긍정심리학, 불교철학과 마음챙김 명상을 결합한 통합적 심리 상담 기법으로 마음을 다친 이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고 있다. 십대들의 심리 문제와 학습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다. 《내가 공부를 못 하는 진짜 이유》는 십 년 넘게 해 온 십대들과의 상담에서 얻은 손때 묻은 생각과 그 바른 해결책에 대한 주장이 담긴 책이다. 저서로는 《당신이 이기지 못할 상처는 없다》 《아이를 바꾸는 책읽기》 《공부에 욕심내는 아이, 공부에 싫증내는 아이》 《건강경영》 등이 있다.

- 박민근독서치료연구소 소장

- 마인드체인지 심리상담센터 수석원장

-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외래교수

- 서울ND의원 몸맘뇌성장센터 센터장

- <조선일보> ‘박민근의 힐링 스토리’ 연재 중

- EBS 다큐프라임 <공부 못하는 아이> 출연

만화 : 김나경

상명대학교 만화과에서 공부.웹툰과 지면 만화를 아우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다가가기 쉬운 그림을 그리는 것이 현재의 목표. 자신의 만화를 보고 어디선가 웃고 있을 누군가를 상상하는 것이 취미.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공부를 못하는 진짜 이유가 있을까란 생각에

엄마인 나도 생각이 많아진다.


그 이유가 분명 있다면 그 문제에 대한 해결만 한다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것인지..

뭔가 답답했던 마음을 이 책에서 속 시원히 해결받을 수 있길 바라며 책을 살펴보았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이

새로운 주제가 시작될 때만다 만화로 시작하는 작은 에피소드가

관련된 주제를 더 쉽게 이해시키며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본문이 시작되면

꽤 진지하게 몰입하게 된다.


꽤 무거운 주제들도 있다.


왕따.. 아직도 뿌리 뽑지 못하고 있는 끈질긴 우리 아이들의 문제인 왕따..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할 수 밖에 없다.


내 아이가 만약 왕따라면.. 그 생각을 하는 순간

마음이 쿵하고 무너진다.


당하는 피해자인 아이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십대의 불안정한 감정들에 휩싸인 우리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친구들과의 문제에 가장 큰

공부를 못하게 되는 진짜 이유 중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


나의 학창 시절에도 그랬던 것 같다.


교우관계가 원만했던 것이 공부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는 것을..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아이들의 심리적 변화와 친구 관계는

복잡미묘한 문제라 이것부터 해결되지 않고서는

공부를 하겠다고 맘 먹는게 참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요즘 스마트폰이 문제이다.


얼만전엔 우리 집도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진 않아 문제되진 않지만,

아빠가 퇴근하고 오면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것이

여러 날이라 한번은 크게 다툰 적이 있을 정도이다.


그 많은 그 중독성은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공부해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란 독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워낙 요즘 많은 아이들이 다 가지고 있는지라

없는 것도 이상한 분위기이니

스스로의 철저한 통제가 아니고서는

공부에 방해가 되는 것이 분명한 문제이다.


이 문제는 우리 집 역시도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풀어야 할 문제일 거 같아 가족 회의로 남겨두고 함께 고민해보기로 했다.



책에선 공부를 못 하는 다양한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대부분의 이유가 나에겐 긴장되게 만든다.


모든 이유들이 요즘 우리 아이들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아이들 역시 이 책을 읽으며 꽤 공감하고 많이 자극 받을 것 같았다.


공부보다도 외모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이 있다.


왜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지 못하는지..

부모로써 그런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화려한 화장 기술을 배우고, 누구보다도 눈에 띄는 의상을 입고

그것에 만족하는 아이들의 심리 또한 이해하기 힘들었다.


자신을 더 망가뜨린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멈추지 않는 외모꾸미기에 정신이 팔려 있다면

결국 온전한 자신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내 몸과 마음을 사랑할 수 있길 정말 바래본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고

공부에 대한 의욕도 없고,

왜 공부하는지를 모르고 헤매는 아이들..


어릴 적 꿈은 그저 꿈일 뿐..

삶의 목적도 잃어버리고 무기력하게

공부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 아이들이 참 많을거라 생가이 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분명 집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왜 나는 공부하는가' 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그 다음으로 넘어가기 힘들다.


무엇이 되고 싶고,

왜 지금의 상황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 알지 못할 때,

무엇이 자신의 가을 뛰게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흐려질 때

삶은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 p 260 중에 -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모든 문제들이 아이들만의 문제일 순 없다.


분명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충분히 충족된다면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은 빠르리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를 알고도 도리어 외면하고 더 잔소리한다면

더 삐뚤어지고 괴로워 할 아이들의 모습도 그려진다.


단순히 공부를 못 하는 이유를 살펴보는 책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 이유 속에 더 깊은 내면의 문제들이 뒤섞여 있어서

부모의 입장에서도 아이의 입장에서도 함께 생각하게 되는

큰 틀을 가르쳐준 것 같아

내가 그동안 궁금했던 이유들을 분명히 설명해 준 것같아

속은 시원하나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아이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의 짐을 조금은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

더 늦기 전에 나를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더 사랑해 줄 수 있는 부모로 거듭나길 스스로 결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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